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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SOLO', 개성파 10기 돌싱들의 사랑찾기 "당신도 식며들었나요?"

사진제공=방송 영상 화면 캡처
사진제공=방송 영상 화면 캡처

사랑의 상처를 한번씩 경험하고 다시 한번 짝을 찾기 위해 돌싱들이 '솔로나라'에 모였다.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 ‘나는 SOLO’의 10기는 이혼의 아픔을 가진 돌싱남녀 12인의 사랑찾기를 담았다. 6일의 합숙기간 동안 운명의 짝을 찾아야 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속도감 넘치는 연애 진도가 재미를 더한다. 

지난 5일 방송분으로 솔로나라 합숙 후반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돌싱특집'은 여전히 누가 최종 커플이 될 것인지 미궁에 가려진 채 사랑찾기가 한창이다. 연륜과 경험이 풍부한 돌싱들은 그 어느 기수보다 화끈하고 솔직하면서도 거침없는 직진 연애를 선보이고 있다. 방송 초반부터 안정적인 공식커플로 불리던 영철-영자의 사이에 균열이 생기며 '영철 바라기' 현숙의 적극적인 구애, 슈퍼데이트권을 놓고 펼쳐지는 심리전 등이 전파를 탔다. 

개성이 뚜렷한 이번 멤버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화제를 모은 이는 단연 영식이다. 외국계 제약사에 근무하는 영식은 7살 딸을 육아하고 있으며 전처의 추천으로 출연하게 됐노라 소개했다. 훤칠한 키로 여성 출연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그는 '스윗'하고 능청스러운 달변으로 어느 누구와도 이질감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방송 초반 옥순의 턱을 치는 행동으로 일명 '턱치기 빌런'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비호감이 되는 듯 했다. 상대를 '그대'라고 부르거나 대화 속에 영어를 자주 섞어쓰는 특유의 화법이 자주 회자되며 '욕하다 정들었다', '식며들었다'라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급기야 영식이 분량이 적었던 회차 이후에는 '안 나오니 보고싶다', '영식 분량을 늘려달라' 등의 응원이 쏟아지기도 했다. 영식의 말투를 본딴 사자성어 놀이며 밈(meme)까지 나오는 상황이니 이쯤되면 이번 10기의 화제성과 시청률을 견인하는데 한 몫 톡톡히 하는 셈이다. 

사진출처=방송영상화면캡처
사진출처=방송영상화면캡처

독보적인 화제의 캐릭터 영식을 비롯해 직설화법의 주인공 영호와 미국에서 건너온 상남자 상철, 순박한 매력으로 영자와 현숙을 사로잡은 영철, 지고지순하고 다정한 면모로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영수 등도 각각의 개성을 발산 중이다. 

여성 출연자 중 최고의 화제성은 인기녀 현숙에게 몰리고 있다. 첫인상 투표에서 4표를 받은 현숙은 발레리나 출신의 날렵하고 매력적인 외모와 센스가 돋보이는 스타일링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투박한 사투리에 솔직한 화법으로 여성스러운 외모와는 다른 반전의 면모도 보였다. 갸날픈 이미지와 달리 영철을 향진 직진 구애와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강단있는 뚝심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지지도 얻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여전히 많은 남성 출연자(영식, 영호, 상철)가 구애하는 상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영철과의 로맨스를 싹틔우는 데이트 모습으로 인기의 정점에 서 있음을 보여줬다. 

현숙과 영철이 로맨스 기류를 탔다면 영철과의 확고부동한 커플로 인정받다 금이 간 영자는 "나를 생각하지 말고 데이트 잘하고 오라"며 배려심을 드러냈다. "자신이 제일 소중하다"며 상처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겠다는 단단한 면모를 보여주며 속 깊은 모습을 내비쳤다. 정숙 역시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줄 사람을 선택하겠다는 말과 함께 상철이 아닌 영수와 데이트에 나섰다. 마음과 머리 사이에서 고민하던 그녀가 영수와의 인연을 새롭게 만들어갈지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화려한 외모로 주목받은 옥순은 7세 아들을 양육하고 있는 현실과 연애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줬다. 

사진출처=방송영상화면 캡처
사진출처=방송영상화면 캡처

두번의 결혼 실패라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사랑을 찾기 위해 솔로나라를 찾은 영숙은 배려심 있고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어떤 남성 출연자와도 무리 없이 어울리고 있다. 강한 카리스마와 재력을 자랑하는 ‘리치언니’ 정숙 역시 화려한 외면과 달리 다정한 말 한마디에 눈물을 흘리며 “나도 여자”라며 여린 속내를 드러냈다.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의 인물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날것’의 연애 스토리가 프로그램의 높은 화제성을 이끌고 있다.  

방송 후반에는 영숙의 지명으로 슈퍼데이트에 나선 영식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과 상철과의 대화에서 울고 있는 현숙, 다시 환하게 웃음을 짓는 영자의 모습이 보여지며 또다시 반전을 예고했다. 지각변동과 이변, 반전의 연속이 흥미진진한 '솔로나라'에서 치열하게 짝을 찾고 있는 돌싱남녀들이 운명의 상대를 만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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