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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edit 양정웅 기자
  • 입력 2024.03.29 10:46
  • 수정 2024.03.29 10:47
  • 댓글 0

이정후 화려한 데뷔전, 대망의 ML 첫 안타+역전 타점 '대폭발'! 김하성도 안타 신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5회 초 중전 안타를 터트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5회 초 중전 안타를 터트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4 메이저리그(MLB) 홈 개막전에서 5회 말 중전 안타를 터트린 후 1루로 향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4 메이저리그(MLB) 홈 개막전에서 5회 말 중전 안타를 터트린 후 1루로 향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김하성(왼쪽)과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경기를 앞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왼쪽)과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경기를 앞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침내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렀다. 그것도 절친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앞에서 이뤄낸 일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9일(한국시간) 오전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4-6으로 패배했다.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석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후 3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직선타로 잡히는 불운도 있었다. 하지만 5회 초 다르빗슈 유에게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고, 7회에는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데뷔 첫 타점까지 올렸다. 이에 맞서 샌디에이고의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선 김하성 역시 시즌 첫 안타를 기록하며 맞불을 놨다.

이번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에는 시즌 개막전이 된다. 또한 샌디에이고는 홈 개막전으로 치르는 경기다. 앞서 샌디에이고는 지난 20일과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2024 메이저리그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를 통해 시즌 개막 2연전을 펼쳤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1승 1패를 거두고 미국으로 돌아왔다.

또한 이정후의 대망의 메이저리그 첫 경기다. 지난해 말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26억 원) 계약을 맺은 그는 시범경기 13게임에서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 OPS 0.911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만약 이정후가 개막전 1번 타자로 나서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충격받을 일"이라고 일찌감치 밝혔을 정도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왼쪽)과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경기를 앞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왼쪽)과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경기를 앞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하성은 시즌 3번째 경기였다. 앞서 열린 서울 시리즈에서 그는 10타석 7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2경기에서 안타는 터트리지 못했지만, 볼넷 하나씩을 골라내며 선구안을 증명했다.

이번 경기는 올 시즌 첫 한국인 빅리거 맞대결이기도 하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해 3차례 한국인과 상대한 적이 있다. 그는 6월 말과 7월 말 각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3연전을 치렀는데 첫 시리즈에서는 배지환(25)과 붙었고, 두 번째 대결에서는 최지만(33)을 만났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넥센-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며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경기는 초반 투수전으로 진행되다 중후반 이후 요동쳤다. 샌프란시스코가 3회 초 선취점을 올렸지만, 샌디에이고가 5회 말 들어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 로건 웹을 공략해 2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초 샌디에이고의 불펜진을 상대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정후가 여기에 기여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7회 말 곧바로 4득점을 올려 전세를 뒤집었다.

샌디에이고 마쓰이 유키가 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회 초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마쓰이 유키가 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회 초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4타수 2안타)와 루이스 캄푸사노(3타수 2안타)가 멀티히트를 터트렸고, 선발 다르빗슈 유가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이 됐다.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는 1⅔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로건 웹이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이정후의 부친인 이종범(54) 전 LG 트윈스 코치를 비롯한 가족들이 펫코 파크를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이정후는 아버지 앞에서 첫 안타를 터트리면서 감격의 데뷔전을 만들었다.

이종범 전 LG 코치(빨간 원 안)를 비롯한 이정후의 가족들이 29일(한국시간) 열린 이정후의 데뷔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다. /사진=SF Giants on NBCS SNS 갈무리
이종범 전 LG 코치(빨간 원 안)를 비롯한 이정후의 가족들이 29일(한국시간) 열린 이정후의 데뷔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다. /사진=SF Giants on NBCS SNS 갈무리


◆ 3월 29일 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중견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 선발투수는 로건 웹.

- 샌디에이고: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 선발투수는 다르빗슈 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비롯해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새로운 얼굴이 3명 합류했다. 스토브리그 초기만 해도 이렇다 할 영입이 없었던 샌프란시스코는 2월 초 거포 솔레어와 3년 4200만 달러, 3월 초 공수겸장 3루수 채프먼과 3년 54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전력보강에 나섰다. 이정후는 예고대로 톱타자로 출전했고, 솔레어와 채프먼 모두 중심타선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서울 시리즈와 라인업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주로 1번 타순과 2루수로 나섰던 김하성은 비시즌 다시 유격수로 돌아왔고, 클린업 트리오에 들어왔다. 보가츠가 2루수로 이동했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마차도가 3루수 대신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까지 웹을 상대로 통산 8타수 1안타(타율 0.125)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첫 맞대결(2021년 9월 24일)에서 1회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린 후 7타석 동안 안타가 없었다. 이정후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다르빗슈를 상대로 1회 좌익수 플라이, 3회 우익수 방면 안타를 기록하면서 2타수 1안타의 전적을 만들었다.


이정후 세 타석 만에 ML 첫 안타 신고! 7회 역전 희생플라이→데뷔 첫 타점까지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1회 초,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부터 다르빗슈의 시속 95.1마일(약 153㎞) 패스트볼을 받아쳐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지만 파울 지역으로 향했다. 그는 2구째 커브를 지켜보며 0볼-2스트라이크가 됐다. 이어 3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시속 94.9마일(약 152.7㎞) 속구를 지켜보며 이정후는 첫 타석을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아쉬운 듯 그라운드를 돌아보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이어 3회에는 너무나도 아쉬운 타구가 나왔다. 앞 타자 아메드의 적시 2루타로 1-0으로 앞서던 1사 2루 상황에 등장한 이정후는 변화구 3개를 모두 골라내며 3볼-0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 스트라이크 2개를 지켜보며 풀카운트를 만든 후 6구째 실투성 볼을 놓치지 않고 끌어당겨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1루수 크로넨워스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타구 속도가 100.4마일(약 161.6㎞)까지 나올 정도였지만 코스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정후의 침묵은 두 타석이면 충분했다. 5회 초 2사 후 나선 그는 초구 높은 커터에 스트라이크를 당한 후 유인구 3개를 참아내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5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지켜보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후 6구째 94.8마일(약 152.5㎞)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렸다. 중견수가 잡는 것처럼 보였으나 마지막 순간 떨어지면서 안타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다만 이정후의 기쁨은 그리 길지 않았다. 2번 솔레어 타석에서 다르빗슈의 견제구에 1루로 돌아오지 못하면서 런다운에 걸렸고, 결국 태그아웃되고 말았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7회 초에도 '미니 한일전'이 펼쳐졌다. 아메드의 적시타로 2-2 동점이 된 1사 1, 3루 상황에서 3번째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했다.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마무리였던 마쓰이를 상대로 초구에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지만 헛스윙이 됐다. 그러나 0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 유인구 2개를 잘 골라낸 후 시속 92마일 높은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플라이를 만들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3-2로 역전하는 동시에, 이정후의 빅리그 첫 타점이 됐다.


'형' 김하성도 질 수 없다, 이정후 앞 떨어지는 안타→득점까지 성공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FPBBNews=뉴스1

'동생' 이정후의 활약에 '형' 김하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 말 1아웃 후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음 기회는 놓치지 않고 살렸다.

5회 말, 마차도가 볼넷으로 살아나가며 만들어진 무사 1루에 등장한 김하성은 웹의 주무기인 싱커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었다. 서울 시리즈에서 7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첫 안타였다. 공교롭게도 타구는 이정후 쪽으로 향했다. 프로파와 캄푸사노의 연속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그는 웨이드의 1루 땅볼 때 홈을 밟으면서 득점도 올렸다.

3번째 타석에서는 상대의 견제를 받았다. 6회 말 타티스의 안타와 기민한 주루플레이로 만든 2사 3루에서 등장한 김하성은 웹에게 볼 2개를 잘 골라냈다. 스트라이크 하나를 지켜봤지만 4구째 몸쪽 체인지업도 골라내며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 벤치는 자동 고의4구를 지시하며 김하성을 걸렀다. 그는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다음 타자 호세 아소카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7회에는 아쉬운 스트라이크 판정 속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팀이 6-3 역전에 성공한 후 2사 3루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투수 라이언 워커를 상대한 김하성은 까다로운 슬라이더를 골라내거나 커트하면서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6구째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들어온 싱커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며 김하성은 루킹 삼진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아쉬운 듯 한동안 타석을 떠나지 못했다.

29일 경기 7회 말 김하성 타석. 6구째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사진=MLB.com 갈무리
29일 경기 7회 말 김하성 타석. 6구째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사진=MLB.com 갈무리


샌디에이고 7회 대거 4득점, '日 최고 마무리' 마쓰이 ML 데뷔 첫 승

29일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 /AFPBBNews=뉴스1
29일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 /AFPBBNews=뉴스1

29일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 /AFPBBNews=뉴스1
29일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 /AFPBBNews=뉴스1

경기는 초반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는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허를 찌르면서 루킹 삼진을 연달아 잡아냈다. 이에 맞선 샌프란시스코 선발 웹 역시 땅볼 유도를 이어가면서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의 몫이었다. 3회 초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토가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살아나간 후 9번 아메드가 3루 라인을 타고 흘러가는 2루타를 터트리며 타점을 올렸다. 다만 후속 타자 이정후와 솔레어가 모두 범타로 아웃되면서 추가점을 올리진 못했다.

그러자 샌디에이고도 반격에 나섰다. 4회까지 잘 던지던 웹에게 첫 타자 마차도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하성과 프로파의 연속 안타로 1-1 동점이 됐다. 이어 캄푸사노의 빗맞은 안타까지 나오면서 샌디에이고는 무사 만루 황금찬스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웨이드의 빗맞은 1루 땅볼 때 김하성이 홈을 밟으면서 2-1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경기는 7회 다시 요동쳤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초 에스트라다와 콘포토의 연속 안타에 이어 베일리의 희생번트가 나오며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선취 타점의 주인공 아메드가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정후가 바뀐 투수 마쓰이에게 희생플라이를 만들면서 3-2로 리드를 잡았다.

샌디에이고 잰더 보가츠.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잰더 보가츠. /AFPBBNews=뉴스1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7회 말 곧바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닝 시작과 함께 캄푸사노와 웨이드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고, 웨이드의 2루 도루 때 포수 베일리의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3루 주자 캄푸사노가 득점하며 3-3이 됐다. 이어 보가츠가 바뀐 투수 라이언 워커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내며 샌디에이고는 4-3으로 리드를 잡았다.

샌디에이고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사 2, 3루 상황에서 크로넨워스가 2루타를 터트리면서 6-3까지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남은 2이닝 동안 불펜진이 9회 한 점만을 내주며 리드를 지켜내면서 끝내 홈 개막전에서 역전극을 펼쳤다. 마쓰이는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야수 데뷔전 결과

*는 선발 출전.

- 최희섭: 2002년 9월 4일 / 1타수 무안타

- 추신수: 2005년 4월 22일 / 1타수 무안타

- 강정호: 2015년 4월 9일 / 1타수 무안타

- 박병호: 2016년 4월 5일 / 3타수 1안타*

- 이대호: 2016년 4월 5일 / 1타수 무안타

- 최지만: 2016년 4월 6일 / 대수비

- 김현수: 2016년 4월 11일 / 3타수 2안타*

- 황재균: 2017년 7월 29일 / 4타수 1안타 1홈런*

- 김하성: 2021년 4월 2일 / 1타수 무안타

- 박효준: 2021년 7월 17일 / 1타수 무안타

- 배지환: 2022년 9월 24일 /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

- 이정후: 2024년 3월 29일 / 3타수 1안타 1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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