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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edit 이덕행 기자
  • 입력 2023.04.01 07:30
  • 수정 2023.04.01 07:42
  • 댓글 0

봄꽃 만개하는 4월, 꽃놀이도 미룰 만한 드라마 라인업

'종이달', 사진제공=KT 스튜디오 지니
'종이달', 사진제공=KT 스튜디오 지니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이 찾아왔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꽃놀이를 떠나기 좋은 시기다. 그러나, '드라마 덕후'라면 조금 더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로코, 복수, 힐링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공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KT 스튜디오 지니 
사진=KT 스튜디오 지니 

아름답게 무너진 김서형의 서스펜스 '종이달' 

항상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던 김서형이 또 한 번 강렬한 작품으로 돌아온다. ENA '종이달'은 숨막히는 일상을 살던 유이화(김서형)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종이달'은 '인생이 아름답게 무너졌다'는 카피로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태국 현지 로케이션으로 진행된 1화의 주요 오프닝은 김서형의 물오른 표현력과 만나 이화의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2023년 칸 드라마 페스티벌에 상영을 확정 지은 '종이달'은 국내 시청자는 물론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10일 오후 10시 ENA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tvN
사진=tvN

'스틸러' 다시 한 번 히어로가 된 주원 

주원이 또 한 번 히어로가 됐다. 앞선 '각시탈'과 마찬가지로 다시 얼굴을 가렸다. 이번에는 문화재 환수를 위해 나선다. 공적으로 회수할 수 없는 문화재를 사적으로 회수하기 위해 이들이 선택한 것은 문화재를 훔치는 것이다.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베일에 싸인 문화재 도둑 스컹크와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가 뭉쳐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자들을 상대로 펼치는 케이퍼 코믹 액션 드라마. 주원은 낮에는 문화재청 공무원 황대명, 밤에는 문화재 도둑 스컹크로 180도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다. 새로운 다크 히어로로 분한 주원과 그를 든든하게 지원하는 이주우, 조한철, 김재원, 최화정과의 케미도 기대를 모은다. '스틸러'는 4월 12일 오후 10시 30분 tvN에서 공개된다.

 

/사진=ENA
/사진=ENA

유인나X윤현민, 로코 장인들의 만남 '보라! 데보라'

로코 장인들이 만났다.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진심이 닿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통해 로코 여신으로 등극한 유인나와 '연애의 발견' '나 홀로 그대'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찰떡같은 로코 연기를 선보였던 윤현민이 만났다. 

ENA '보라! 데보라'는 연애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연애 코치 데보라(유인나)와 연애는 진정성이라는 출판 기획자 이수혁(윤현민)이 함께 연애서를 만들며 시작되는 과몰입 유발 로맨스다. 단순히 로코 연기 뿐만 아니라 '선다방' '77억의 사랑' '아주 사적인 관계-우리 사이' 등을 통해 연애 명언을 쏟아냈던 유인나가 '연플루언서(연애+인플루언서)로 변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유인나, 윤현민이라는 믿고 보는 조합에 주상욱, 황찬성, 박소진 등의 출연진이 더해져 설렘 지수를 높일 예정이다. 4월 12일 오후 9시 ENA에서 공개된다.

 

/사진=JTBC
/사진=JTBC

엄정화의 인생 리부트 '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새로운 인생에 화끈한 도전장을 내민다. 20년 차 가정주부를 내던지고 1년 차 레지던트의 길을 선택했다. 더군다나 외과과장은 남편이다. 가족이 전부였던 차정숙은 왕년에 잘나가던 닥터로 각성해 유쾌한 웃음과 현실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작품이다. 엄정화는 극 중에서 오랜 전업주부 생활을 뒤로하고 다시 의사 가운을 입은 차정숙을 연기한다. 뜻밖의 위기에서 살아난 그는 가족을 위해 포기했던 전공의 과정에 재도전하기로 결심하며 인생의 대전환기를 맞는다. 김병철은 차정숙의 깐깐하고 예민한 남편이자 철두철미한 대학병원 외과 과장 서인호를 연기한다. 품위와 침착함을 잃지 않는 완벽주의자지만, 아내의 레지던트 도전으로 인생 격변을 맞게 된다. 예고편부터 남다른 두 사람의 코미디 시너지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닥터 차정숙'은 15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사진=tvN

장혁과 장나라의 네 번째 만남 '패밀리'

장혁과 장나라가 어느덧 네 번째 작품을 함께한다. 첫 만남이었던 '명랑소녀 성공기'를 비롯해 '운명처럼 널 사랑해' '2014 드라마 페스티벌 - 오래된 안녕' 모두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장혁과 장나라 역시 "찰떡궁합이다" "대화를 하지 않아도 호흡이 잘 맞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네 번째 만남인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다. 장혁은 집 밖에서 원샷원킬의 냉철한 블랙 요원이지만 집에서는 서열 최하위의 쭈구리 남편 권도훈을, 장나라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집안 서열 1위 주부 9단 아내 강유라 역할을 맡았다. 4월 17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채널A
/사진=채널A

김선아의 핏빛 복수극 '가면의 여왕'

4월에도 또 하나의 복수극이 기다리고 있다. 송혜교에 이어 김선아가 복수를 위한 서슬 퍼런 칼날을 갈고 있다. '가면의 여왕'은 성공한 세 명의 친구들 앞에 10년 전 그녀들의 거짓말로 살인자가 된 옛 친구가 나타나 가면에 감춰진 진실이 드러나게 되고, 한 남자로 인해 인생의 소용돌이를 맞게 된 네 명의 친구들이 펼치는 질투와 욕망의 전쟁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선아는 극 중 약자들을 변호하는 스타 변호사이자, 통주시장의 더티 잡을 담당하며 후임 시장 자리를 담보 받은 야망가 도재이로 변신한다. 뛰어난 업무 처리 능력 뿐만 아니라 냉철한 카리스마까지 겸비한 인물이지만, 과거 사건의 비밀을 알게 되며 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게 된다. 신은정, 유선, 오윤아는 김선아와 우정을 유지했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우정이 깨진 친구들을 연기했다. 김선아의 복수를 마주한 세 사람은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면의 여왕'은 2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JTBC
/사진=JTBC

주여정으로 상승세 탄 이도현의 차기작 '나쁜 엄마'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를 위한 칼춤을 췄던 이도현이 이제는 따뜻한 힐링 코미디에 도전한다. '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어느 날 아이가 돼버린 검사 아들 강호(이도현)가 다시 모자 관계를 회복하는 내용을 담은 감동 힐링 코미디다. 

라미란은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온 나쁜 엄마 진영순을 맡았다. 진영순은 고통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나쁜 엄마가 되기를 자처한 인물이다. 이도현은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검사 아들 최강호를 맡았다. 냉혈 검사 이강호는 엄마까지 외면하며 철저히 성공을 위해 달려오다 뜻밖의 사고로 어린 아이가 된다. 그렇게 인생이 리셋된 두 사람이 변화하는 과정은 유쾌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나쁜 엄마'는 4월 26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SBS
/사진=SBS

3년 만에 시즌3로 돌아온 한석규와 낭만 닥터 김사부

4월의 마지막 주에는 기다리던 시리즈가 돌아온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2016년 방영된 시즌1과 2020년 방영된 시즌2 모두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시즌 3에서는 거대재단으로부터 독립한 돌담병원이 돌담의료재단을 설립한 시즌2 이후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한석규를 비롯해 시즌2의 주연이었던 임효섭, 이성경, 김민재, 진경, 임원희, 변우민 등이 그대로 출연해 어색함 없이 새로운 시즌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4월 28일 오후 10시 SBS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퀸메이커' 정치판에 뛰어든 김희애

OTT에서는 넷플릭스의 '퀸메이커'가 주목할 만하다.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희애는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 역을 맡는다. 오경숙을 퀸으로 만들기 위해 캠프 총괄본부장으로 현장을 진두지휘한다. 노동인권변호사 출신 오경숙은 문소리가 연기한다. 두 사람은 또 다른 시장 후보인 류수영, 진경과 대립하며 서울 시장으로 당선되기 위해 경쟁할 예정이다. "연기력이 권력이다"라는 카피처럼 쟁쟁한 배우들의 열연도 기대된다. 4월 1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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