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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의 연결 요청을 수락하시겠습니까?

정해인(왼쪽) 김혜준 미이케 타카시 고경표,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정해인(왼쪽) 김혜준 미이케 타카시 고경표,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장르 영화의 대가로 불리는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정해인의 만남으로 큰 기대를 모은 디즈니+ 오리지널 한국 시리즈 '커넥트'가 작품 이름처럼 전 세계 시청자들과 연결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월트디즈니 컴퍼니(TWDC, 이하 디즈니)는 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이하 '디즈니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아태지역 콘텐츠 '커넥트'(연출 미이케 타카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미이케 타카시 감독을 비롯해 출연배우인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의 이야기를 그린다. 동수(정해인)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 진섭(고경표)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정해인,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정해인,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를 칭하는 말로 작품 속 세계관의 핵심이다. 아무리 큰 상처를 입어도 스스로 치유하고 회복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인류다. 신체 일부가 절단되었다 하더라도 상처에서 뻗어 나오는 촉수들이 서로를 끌어당겨 다시 결합된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한국과 처음으로 함께 작업을 하게 돼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커넥트'는) 정말 소중하고 사랑하는 작품이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웹툰을 영화화 것도 첫 작업이다. 제가 원작을 택한 건 아니고 이 작품에 연출해 줄 것을 제안받았다. 원작이 매력 있었다. 이 작품과 운명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 배우들과의 작업 소감도 밝혔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원래 한국 작품을 굉장히 좋아한다. 작품들을 보면서 일본 배우들과 한국 배우들이 뭐가 다른지를 계속 생각했다. 근본적으로 열정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한국배우들은 열정적이다. 사람이 가진 힘이 크다"고 말했다.

고경표,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고경표,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작품은 커넥트인 동수가 자신의 눈을 이식한 살인마 진섭의 시야를 공유하게 되고, 또 이를 이용해 진섭을 추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펼쳐낸다. 정해인은 "동수에게서 외로움과 고독을 느꼈다. 기본적으로 선한 마음이 있는 사람이다. 이런 인물이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알아가고 그걸 옳은 곳에 써야겠다고 각성했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에 대해 매 순간 고민했다"며 "동수를 보면서 히어로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다크히어로로 볼 수도 있지만 그냥 사건을 막고 싶어하는 한 남자의 고군분투로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고경표가 연기한 진섭이 사이코패스다. 사이코패스는 보통 냉철하고 마른 이미지를 상상하지 않나.  고경표의 사이코패스는 살짝 뚱뚱하고 귀여운 느낌"이라며 "매일 아침 고경표가 어느 정도 살이 쪘는지 목 부분을 확인하는 시간이 있었다. 고경표는 굉장히 차밍한 사람이다. 평상시에는 웃고 떠들면서 재밌게 지내지만 촬영에 들어가면 완전 몰입한다. 굉장히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였다"고 말했다.

옆에서 이를 듣던 고경표는 웃음을 터트리며 "살을 빼지 못한 것에 일말의 죄송스러움이 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귀여워 해주셔서 더 열심히 몰입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해 현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커넥트'는 오는 7일 디즈니+에서 전편 공개된다. 싱가포르=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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