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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랙쿨리뷰] 더보이즈의 매력 증명 'BE AWARE'

더보이즈, 사진제공=IST엔터테인먼트
더보이즈, 사진제공=IST엔터테인먼트

지난 16일 그룹 더보이즈가 미니 7집 'BE AWARE(비 어웨어)'를 발매했다. 타이틀곡인 1번 트랙 'WHISPER(위스퍼)'를 비롯해 끝곡 'Timeless(타임리스)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더보이즈는 이 앨범을 통해 "사랑은 자각(BE AWARE)과 동시에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주요하게 전달하며 금지된 사랑에서 마주한 감정의 파동을 담아낸다. '금지된 사랑', '파동' 등의 단어는 강렬한 사운드를 운반할 듯이 보였지만, 알록달록한 청량감 넘치는 멜로디로 파동을 전달하며 더보이즈식의 음악을 들려준다. 

더보이즈는 데뷔 앨범 'THE FIRST(더 퍼스트)'로 시작해 소년의 성장과 사랑이라는 주제로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며 자신들만의 서사를 만들어왔다. 사랑 시리즈 연작으로 줄곧 청량감 넘치는 음악을 고수해왔던 이들은 전작 'MAVERICK(매버릭)'으로 사랑이 아닌 '진정한 나'에 대한 이야기를 새롭게 꺼내들며 음악적인 서사를 확장했다. 더보이즈하면 청량이 떠오를 만큼 한 우물만 파오던 이들은 'MAVERICK'으로 변화를 시도하며 카리스마가 깃은 파워풀한 음악 영역에 도전했다.

'BE AWARE'는 다시 주종목인 청량을 전면에 내세워 잘하는 것의 정수를 보여주고, 'MAVERICK'에서 익힌 새 영역의 매력까지 은근하게 걸쳐내며 청량, 섹시, 판타지 등 매력의 총집합을 보여준다. 도파민을 자극하는 더보이즈의 매력 증명은 눈과 귀를 매끈하게 잡아끈다. 금지된 사랑에 흔들리는 마음을 자각하고, 자신들을 통제하던 규칙을 깨달으며, 그 규칙에 반항하는 내용을 담은 앨범 스토리텔링은 트랙 간의 유기적인 서사를 자연스럽게 좇게 만든다. 짜릿하게 들려 오는 속삭임에 매료되어 도파민이 피어나는 순간부터 위험한 사랑에 빠져 모든 걸 놓아가는 순간까지 소년들이 사랑을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감정의 파동에 집중한다.

더보이즈, 사진제공=IST엔터테인먼트
더보이즈, 사진제공=IST엔터테인먼트

짜릿하게 들려 오는 속삭임(WHISPER)에 매료돼 도파민이 피어나는 순간을 표현한 타이틀곡 'WHISPER'는 레트로한 808 베이스와 퓨처리스틱 신스 사운드의 조화가 돋보인다. 팀 특유의 에너제틱한 무드를 느낄 수 있다. '네 사랑은 창조해 날 구원해' '주저 없이 나를 던질게' 등 멤버 제이콥과 선우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완성한 거침없는 가사는 묘하게 언밸런스한 톡톡 튀는 멜로디와 만나 신선함 감상을 자아낸다. 특히 더보이즈의 정체성과 같은 소년미를 듬뿍 머금어 반가운 기분을 들게도 한다. 

타이틀곡 외에도 리드미컬한 보컬과 그루비한 랩이 어우러진 팝 장르의 'Bump & Love(범프 앤드 러브)', 시원한 신스와 신나는 리듬이 청량한 멜로디로 뻗어내는 'C.O.D.E', 묵직한 피아노 리프와 그루비한 베이스 라인, 다크한 신스가 조화로운 '무중력 (Levitating)', 감성적인 일렉트릭 기타 리프와 묵직한 808 베이스에 더보이즈의 성숙한 목소리를 담아낸 'Survive The Night(서바이브 더 나이트)', 흥얼거리기 좋은 멜로디와 캐치한 드럼 비트가 매력적인 'Timeless' 등 변화무쌍한 장르의 트랙들이 1번 트랙인 타이틀곡을 무게감 있게 받쳐준다.

'BE AWARE'에는 불현듯 찾아온 감정의 파동을 여섯 개의 트랙에 담아내 한층 더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이는 동시에, 멤버들의 확실한 성장도 함께 보여준다. 데뷔 이후 꾸준히 곡 작사에 참여해 온 더보이즈 멤버들이 단독, 공동 작사가로 다수의 곡에 참여하며 팀 색깔을 진하게 녹여내는데 공을 들인 앨범이다. 멤버들이 작정하고 끌어낸 매력의 총집합은 팬뿐만 아니라 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기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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