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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 장르물 벗어 던진 코믹한 변신 '키스 식스 센스'

윤계상, 사진제공=디즈니+
윤계상, 사진제공=디즈니+

배우 윤계상은 작품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단숨에 주변 공기마저 바꿔놓는 깊이있는 눈빛, 신뢰감을 주는 나긋한 어조, 장면마다 감각을 달리하는 호흡까지 어떤 배역이건 맞춤옷을 입은 듯 지극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덕분에 윤계상은 20년 가까이 여러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오며 호감형의 배우가 됐다. 때문에 그가 형상화해온 인물들은 언제나 힘있게 대중을 매료했다.

윤계상의 커리어가 더욱 매력적인 건 안주하지 않은 캐릭터의 다채로움이다. 남성 접대부인 호스트로 분한 '비스티 보이즈', 사형 제도 앞에 고뇌하며 성장하는 신입 교도관 ‘집행자’, 에로영화 감독의 유쾌한 변신을 그린 ‘레드카펫’, "니 내 누군지 아니"라는 진한 유행어를 남겼던 '범죄도시', 츤데레 의사 '초콜릿'까지 그는 늘 변화했다. 이 다채로운 필모그래피 속에서 그는 꾸준히 자신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쌓아왔다.

그런 그가 전작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또 한번 새 얼굴을 대중 앞에 내놓는다. 디즈니+ 시리즈 '키스 식스 센스'(극본 전유리, 연출 남기훈)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소설이 원작인 '키스 식스 센스'는 입술이 닿기만 하면 미래가 보이는 예술(서지혜)과 오감이 과도하게 발달한 초예민 민후(윤계상)의 아찔한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다. 윤계상은 극중 청각, 시각, 후각, 미각, 촉각 등 일반인들보다 10배 이상 뛰어난 오감 능력자인 민후를 연기한다. 복수를 위해 교도소에 수감됐던 전작 '크라임 퍼즐'의 승민과는 꽤 거리가 느껴지는 캐릭터다.  

윤계상, 사진제공=디즈니+
윤계상, 사진제공=디즈니+

윤계상은 25일 '키스 식스 센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나름대로 이미지 변신을 꿈꿨음"을 밝히며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그는 "이번에는 현장을 즐기려고 했다. 장르물을 많이 찍다 보니 현장에 피도 많고 분위기도 어두웠는데 이번에는 배우들, 감독님과 소통을 많이 하면서 즐기게 돼 저절로 민후 캐릭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키스 식스 센스' 출연 이유에 대해선 "판타지 로맨스는 처음인데 미래를 보는 여자와 감각을 가진 남자가 사랑하게 되는 게 재밌고 설득력이 있겠다 싶었다"며 "요즘 어두운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 드라마는 밝고 재밌다. 좋은 에너지를 담아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계상과 작품 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은 칭찬 일색의 덕담으로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예상하게 했다. 서지혜는 "윤계상의 코믹 연기를 본 적이 없었다. 굉장히 진지하고 장르적인 걸 보다가 코믹적인 게 재밌게 나오는 걸 봤을 때 재밌어서 나도 덩달아 더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심지어 김지석은 '키스 식스 센스'의 관전 포인트로 "윤계상의 미친 연기력"을 꼽기도 했다. 

'키스 식스 센스'의 케미스트리 점수로 100점 만점에 121점이라고 밝힌 윤계상.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인 그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키스 식스 센스'는 25일 오후 4시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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