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다니엘이 솔로 데뷔 후 첫 정규앨범을 내놓는다. "피가 뜨겁다"고 밝혔을 만큼 음악을 향한 그의 열정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뜨거운 피로 완성한 그의 첫 정규앨범. 서사는 다채롭고 음악은 풍요롭다.

강다니엘은 24일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더 스토리(The Story)'를 발매한다. 지난 2019년 7월 솔로 출사표를 던진 강다니엘이 '컬러(Color)' 시리즈 세 편을 통해 들려준 서사의 완결편이다. 그는 "스스로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컬러 시리즈의 마침표로 마침내 본인의 색깔을 찾아낸 모습이다. 

남다른 애정이 느껴지는 '더 스토리'는 앨범명 자체에 관통 키워드가 있다. 모든 사람, 모든 상황들에는 그만의 스토리가 존재하고, 그러한 이야기들이 모든 관계를 만들고 특별한 의미를 남긴다는 것에 주목했다. 강다니엘은 이 이야기의 화자이자 스토리텔러로서 앨범을 완성했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24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강다니엘은 "'더 스토리'로 나에 대해 더 담백하게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강다니엘은 첫 트랙부터 타이틀곡 '업사이드 다운(Upside Down)'을 거쳐 마지막 트랙 '모먼트(Moment)'까지 곡마다 극적인 요소를 넣었다. 보고, 듣고, 생각하는 앨범을 추구해온 강다니엘만의 서사가 열 트랙에 열 가지 스토리로 담겨있다. 강다니엘은 "동료들로부터 '밝은 템포의 노래가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게 솔직담백한 저다운 음악이라고 생각했다"며 "타이틀곡 '업사이드 다운'은 뭘 해도 안되는 날들이 있는데 그걸 뒤집어야겠다는 표현을 담았다. 뒤집히는 걸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는데 시간 전환이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했다. 즐기는 에너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업사이드 다운'은 밝고 경쾌한 리듬과 바이브로 긍정 에너지를 전한다. 그 특성을 살린 로즈 피아노, 박수, 휘파람 등 사운드 구성도 흥미롭다. 여기에 힘을 실어 넣는 기타, 드라이빙 신스 패드가 극적인 요소를 더한다. 퍼포먼스도 고난이도 비보잉을 시도해 화려하다. 강다니엘은 "원래 비보잉을 안하려고 했다. 20대 때 이후 연습을 한 번도 안했다. 그런데 오랜만에 음악방송에서 비보잉을 선보일 것 같다. 비보잉과 스트리트 댄스에 대한 제 애정은 상상 이상이고 저만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컬러' 시리즈는 힘든 상황에서 나의 안녕을 전하고 싶었고 어울리는 스타일이라 생각해서 급하게 냈던 기억이 있다"며 "이후 내가 과연 솔로 가수로서 뭘 보여주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컬러' 3부작 준비로 이어졌다.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데뷔 후 이야기 중 일그러졌던 내 모습을 꾸며보는 작품으로 담은 앨범이었는데 내면에서 정리가 잘 됐다. 무조건 행복만 있던 건 아니었어도 뿌듯했고 꿋꿋이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며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