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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검 대신 꽃 든 열혈 사랑꾼 변신 '결혼백서'

이진욱, 사진제공=카카오TV
이진욱, 사진제공=카카오TV

검을 들고 귀물을 쫓던 배우 이진욱이 현실 남편으로 새롭게 시청자 곁을 찾아온다. 판타지를 지운 현실감 100% 예비 부부를 보여주며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변화를 꾀한다.  '너를 사랑한 시간'(2015) 이후 오랜만의 로맨스 드라마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진욱이 출연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시리즈 '결혼백서'(극본 최이, 연출 송제영 서주완)는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던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물이다. 이진욱은 공기업에 근무 중인 열혈 사랑꾼 서준형을 연기한다. 준형은 어딜가나 주변에 사람이 넘쳐나는 인기인이다. 풍족한 집안 환경, 좋은 직장까지 순탄하게 단계를 잘 살아온 덕에 만사태평하고 긍정적이다.

이진욱은 23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의 로맨스물 출연에 대해 "정말 오랜만의 로맨스 드라마다. 이런 연기도 할 줄 알던 사람이었구나 싶었다. 정말 편안하고 즐겁게 촬영했다"며 "제가 출연한 드라마 중에 제일 현실적인 부분을 다뤘다. 그래서 오히려 더 편안한 느낌으로 촬영했다. 결혼 경험이 없어서 주변 이야기를 듣고 상상을 하며 연기를 했다. 기혼자인 상대역 이연희의 도움을 받았는데 저희 드라마는 결혼을 장려하는 드라마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연희(왼쪽) 이진욱, 사진제공=카카오TV
이연희(왼쪽) 이진욱, 사진제공=카카오TV

전작 tvN '불가살'에서 강렬하고 처절한 판타지를 선보였던 이진욱은 '결혼백서'를 통해 지극히 현실적인 장면들에 공감하며 빠져들어 촬영에 임했다. 이진욱은 "우리 작품은 사소한 걸로 싸우고 맞춰가는 과정을 이야기 한다. 이런 과정의 차이를 알아가고 받아들이며 연기를 하는 게 사실적이었다. 2년이나 사귀어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결혼을 결정한 순간 다시 맞춰나가야 하는 과정이 현실적이었다"고 말했다. 

그와 예비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김나은 역의 이연희는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귀띔했다. 이연희는 "이진욱과 촬영하게 돼 감사했다. 2년 동안 만난 커플을 스스럼없이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건 이진욱이 편하게 해줬기 때문"이라고 칭찬했다. 이진욱도 "이연희와의 그림이 잘 어울린다. 이연희가 정말 예뻐서 감정 이입도 쉬웠고 성향도 비슷해서 실제로 결혼 준비를 하는 연기가 어렵지 않았다. 도움도 많이 받았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본 작품에 대한 관람 포인트로는 한결 같이 현실성을 꼽았다. 이진욱의 엄마 역으로 등장하는 윤유선이 "이진욱이 이 작품을 하면서 독신선언을 할까봐 걱정됐다"며 너스레를 떨었을 정도. 이진욱은 "연애를 하면서 서로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소한 것이나 경제권 같은 것들에 대한 생각 차이는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봐야만 알 수 있다. '결혼백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이해를 돕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프러포즈, 상견례, 함 등 전통적으로 계승되는 과정부터, 신혼집 구하기, 경제권 등 요즘 시대에 부각되고 있는 문제까지 그야말로 현실 문제를 다루며 과몰입 하이퍼 리얼리티를 예고한 '결혼백서'. 한때 '멜로 장인'으로 불리던 이진욱이 어떤 현실 로맨스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결혼백서'는 23일 첫 회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월, 화, 수 오후 7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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