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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edit 한수진 기자
  • 입력 2022.01.25 14:07
  • 수정 2022.01.25 14:36
  • 댓글 0

2월 드라마 ㅣ BL물 등 다양한 시도하는 OTT

'소년심판', 사진제공=넷플릭스
'소년심판', 사진제공=넷플릭스

TV 채널에 이어 OTT의 2월 신작 드라마 면면도 만만치 않다. 매달 신작을 공개하는 넷플릭스와, 이를 바짝 뒤쫓고 있는 디즈니+(디즈니플러스)도 연달아 새 오리지널을 내놓는다. 토종 OTT들도 움직인다. 지난해 최고의 주가를 올린 티빙과, 잠시 주춤하던 왓챠도 오랜만에 오리지널을 선보인다. BL물로 파격을 꾀한다. 2월 OTT에선 어떤 신작이 기다리고 있을지 살펴본다.

김혜수-김무열-이성민-이정은, 라인업만으로 끝장나는 '소년심판'

존재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배우가 무려 네명이나 함께한다. 김혜수, 김무열, 이성민, 이정은 등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의 대작이 또 하나 탄생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소년심판'(극본 김민석, 연출 홍종찬)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둘러싼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법정물이다. 김혜수는 소년형사합의부 우배석 판사인 심은석 역을 맡는다. 소년범에 대한 차가운 분노를 감추지 않는 인물이다. 심은석과 함께 일하는 좌배석 판사 차태주는 김무열이 연기한다. 심은석과 다른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볼 예정이다. 이들의 상관인 부장판사 강원중과 나근희 역에는 이성민 이정은이 맡는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죄와 소년범들을 향한 다양한 이야기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다루며 우리 사회의 현실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뜨거운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기대되는 '소년심판'은 2월 25일 공개된다.

'그리드', 사진제공=디즈니+
'그리드', 사진제공=디즈니+

힘좀 준 디즈니+의 두 번째 오리지널 '그리드'

풋풋한 청춘물 '너와 나의 경찰수업'으로 한국 오리지널 첫발을 내디뎠던 디즈니+가 이번엔 180도 상반된 장르물로 도약을 꾀한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그리드'(극본 이수연, 연출 리건 박철환)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난 후,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물이다. 김아중, 서강준, 김무열, 김성균, 이시영 등 이름만으로 제법 무게감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여기에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의 밀도 높은 스토리와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의 리건 감독의 날선 연출로 기대를 모은다. 김아중은 강력계 형사 정새벽으로 분한다. 서강준과 김무열은 유령의 추적자이자 관리국 직원인 김새하와 송어진을 각각 연기한다. 김성균은 정체불명 살인마 김마녹으로 분한다. 그리고 이들이 각기 다른 목적으로 쫓는 유령 역은 이시영이 맡는다. UHD로 선보이는 역대급 세계관의 한국형 장르물을 예고한 가운데, 2월 16일 첫 공개된다.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사진제공=티빙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사진제공=티빙

박해준의 갓생 변신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지난해 다수의 히트작을 내놨던 티빙은 모터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이서진의 파격 대머리에 이어 박해준의 찌질 백수 변신을 선보인다.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극본 박희권 박은영, 연출 임태우)은 44춘기 자발적 백수가 웹툰 작가의 꿈을 안고 자신만의 속도로 '갓생'에 도전하는 웃픈 이야기를 담았다. 박해준은 극중 그럭저럭 대충대충 사는 44세 남금필로 분해 파격 변신에 나선다. 남금필은 '인생 2막을 꿈꾸는 누구나'를 대표로 하는 인물이다. 지금까지 그럭저럭 대충대충 살아왔던 그가 '갓생'을 꿈꾸며 자발적 백수가 되고, 그 녹록지 않은 과정도 정신 승리로 이겨낼 예정이다. 철없는 아저씨로 한심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의 44춘기 성장사를 공감하고 응원하게 되는 서사를 꾸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유나의 거리' 임태우 감독과 '제3의 매력' 이후 다시 한번 공동 집필하는 박희권 작가와 박은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웰메이드작이 기대되고 있다. 2월 18일 첫 공개된다.

'시맨틱 에러', 사진제공=왓챠
'시맨틱 에러', 사진제공=왓챠

BL물로 반전 도모 나선 왓챠 '시맨틱 에러'

지난해 OTT 최하위 구독자 수와 적자를 기록했던 왓챠가 올해엔 반전을 도모한다. 파격을 통한 도전을 감행한다. 왓챠에서 오랜만에 내놓는 오리지널 '시맨틱 에러'(작가 제이선, 감독 김수정)는 컴공과 아싸 추상우(박재찬)와 그의 완벽하게 짜인 일상에 에러처럼 나타난 디자인과 인싸 장재영(박서함)의 캠퍼스 로맨스를 그리는 BL(Boy love)물이다. '시맨틱 에러'는 2018년 리디북스 BL 소설 부분 대상을 수상, 앞서 웹툰과 오디오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제작됐다. 슈퍼 IP(지적재산권)로서 다양한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해오다 BL 웹소설 최초로 드라마화 된다. 두 주인공엔 그룹 크나큰 출신 박서함과 그룹 동키즈 멤버 박재찬이 맡는다. 두 사람 모두 특유의 여린 감성과 훈훈한 비주얼을 갖춘 만큼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왓챠가 BL물로 색다른 영역에 도전하는 가운데,  OTT 시장에서 반전을 도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월 16일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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