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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박원장' 대머리 이서진, 작정한 웃음 장전

이서진, 사진제공=티빙
이서진, 사진제공=티빙

배우 이서진이 낯선 비주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정수리에 머리카락 한톨도 남아있지 않은 파격적인 대머리 행색이다. 츤데레 이미지와 이지적인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지라 대머리 변신만으로 출연작 '내과 박원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스타일까지 포기하며 도전한 이서진표 첫 코믹물은 어떤 모습일까.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내과 박원장'(연출·극본 서준범)은 하나도 슬기롭지 못한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낸 메디컬 코미디물이다. 진정한 의사를 꿈꿨으나 파리 날리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박원장(이서진)의 적자탈출 생존기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박원장으로 분한 이서진은 짠내 나는 초짜 개원의로 생애 첫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이서진은 1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원작 웹툰을 몰랐다. 우선 시트콤 코미디 대본이 온 것까지는 이해했는데 웹툰을 봤더니 민머리더라"며 "'이 사람이 왜 나한테 대본을 보냈나' 싶었다. 잘못 온 게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미팅을 했더니 감독이 대머리일 필요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설정을 다 바꿀 수는 없고 상징적인 모습은 보여줘야 해서 내가 먼저 제의했다. 그랬더니 감독이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하더라. 그 이후 한 번 하기로 했던 게 몇 번씩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미란(왼쪽) 이서진, 사진제공=티빙
라미란(왼쪽) 이서진, 사진제공=티빙

이미 1,2화를 공개한 '내과 박원장'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등장인물들의 삶에 접근한다. 관찰자 시점에서 벌어지는 웃음 가득한 사건들은 '내과 박원장'만의 특이점이기도 하다. 특히 박원장은 의술과 상술 사이에 고민하기도 하지만 점차 환자의 내면을 돌보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의사로 거듭난다. 허나 이서진이 '내과 박원장'에 주목한 건 오로지 웃음이다. 이서진은 "이 작품을 선택했을 때 감동보다는 재미만을 선택했다"며 "성격이 심각한 성격이 아니라 코미디는 항상 하고 싶었다. 그간 로맨틱 코미디 장르 제안을 많이 받았는데 정작 나는 정통 코미디물을 더 좋아한다"고 밝혔다. 작정하고 나선 이서진의 웃음 포텐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서진의 아내로 등장하는 라미란과의 부부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이서진은 "영화 '완벽한 타인'에 라미란이 목소리 출연을 했고 홍보 방송에서 '라미란과 같은 작품에 출연해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내과 박원장' 캐스팅 당시 제안을 했고 성사가 됐다. 라미란은 내 원픽이다. 일상 케미가 좋다. 그냥 수다 떨다가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라미란도 "이서진은 코미디 연기 고수다. 갈수록 더 웃기려고 하더라"고 밝혀 작품 속 부부 호흡에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이서진은 '내과 박원장'의 매력을 "불협화음과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 꼽으며 "1화와 2화가 공개됐는데 아직 이 정신 나간 사람들의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촬영을 하면서 이렇게 웃은 적이 별로 없다. 어이가 없어서 웃게 되더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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