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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 욕망 끝판왕 보여줄 '공작도시'

수애, 사진제공=JTBC
수애, 사진제공=JTBC

수년이 지났지만 수애가 연기한 드라마 '야왕' 주다해는 아직도 회자되는 악독한 캐릭터다. 본 작품은 주다해가 어떤 악행을 저지를지가 드라마의 흥행 요소로 작용했을 만큼 캐릭터의 힘이 강렬했다. 수애는 이러한 말도 안 되는 극단적인 연기를 하면서도 극에 설득력을 더하며 새로운 영역의 악녀를 선보였다.

수애의 세상 온순하고 우아한 얼굴로 그려내는 욕망하는 얼굴은 유독 그 잔상이 깊다. 괴리와 이질에서 오는 타격감을 절묘하게 그려내는. 그러면서도 깊이와 기품을 유지해내는 힘이 있는 배우다. 그런 수애가 또 한번 야망의 얼굴을 오랜만에 꺼내든다. JTBC 새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 연출 전창근)를 통해서다.

'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 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여자들의 욕망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수애는 극중 성진가의 둘째 며느리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시어머니 서한숙(김미숙)과의 전쟁도 마다치 않는 윤재희를 연기한다.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한 욕망 가득한 인물이다. 

수애, 사진제공=JTBC
수애, 사진제공=JTBC

수애는 5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공작도시'를 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재밌었다. 배경은 상위 1%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내용은 이질적이지 않고 일상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희비를 다루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지점에 굉장히 공감했다"고 말했다. 배경은 상류층을 소재로 삼고 있지만, 그 속에서의 편견, 불평등, 욕망 등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그가 연기하는 윤재희는 능력과 재력 그리고 화목한 가정까지 누구나 꿈꾸는 워너비 여성이지만 이는 허울일 뿐 내면에는 더 높은 곳을 향한 강한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이는 전작 속 '야왕'의 주다해, 영화 '상류사회'의 수연과도 닮아있다. 수애 역시 이를 언급하며 "'야왕' '상류사회'에서 보여준 연기의 연장선에 있다. 내가 보여준 욕망적인 캐릭터의 마무리가 될 것"이라며 "치열한 윤재희가 안쓰러우면서도 주체적인 자기 삶을 살아가는 그를 응원하게 됐다. 미워할 수만은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전창근 PD 역시 수애표 욕망 연기에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배경이 있다보니까 깊음이 있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떠올렸다. 그게 가장 컸다. 이야기는 쉽게 가고 등장인물들이 감정적으로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해서 그런 감정 연기를 잘하는 분들을 캐스팅하게 됐다"고 밝히며 '공작도시' 특유의 작품성을 자신했다. 수애는 "충격적이고 놀라운 반전이 많다"고 귀띔하며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공작도시'는 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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