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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아이돌 그룹 대전, 박빙 예고된 2022

아이브 원영, 사진제공=스타쉽
아이브 원영, 사진제공=스타쉽

신인 아이돌 그룹 론칭을 앞둔 대·중형 기획사들의 파상공세가 펼쳐진다. 

K팝 글로벌 팬덤이 탄탄한 4대 기획사(SM·YG·JYP·하이브)를 비롯해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등 아이돌 명가에서 다수의 신인그룹들을 선보인다. 싸이가 수장인 피네이션과 '쇼미더머니9' 우승자 릴보이가 소속된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그랜드라인)도 아이돌그룹을 첫 론칭하며 본격적으로 K팝 시장에 뛰어든다. Mnet '걸스플래닛'의 최종 9인 케플러도 내달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신인그룹 대전이 또 한번 예고됐다.

가장 먼저 행보에 나서는 건 스타쉽이다. 스타쉽은 12월 1일 걸그룹 아이브를 론칭한다. 아이브는 유진, 가을, 원영, 리즈, 레이, 이서로 구성된 6인조 걸그룹이다. '아이 해브=아이브'라는 의미의 팀명은 자신들이 가진 것들을 아이브스러운 당당한 모습으로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아 지었다. 이 그룹은 아이즈원 출신 유진과 원영의 재데뷔로도 큰 기대를 모은다. 스타쉽은 씨스타,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크래비티 등을 배출한 소속사로, 우주소녀 이후 5년 만에 걸그룹을 론칭해 K팝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케플러, 사진제공=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
케플러, 사진제공=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

'걸스플래닛'으로 탄생한 케플러가 다음으로 출격한다. 12월 14일 데뷔를 확정한 케플러는 2년 6개월 동안 웨이크원와 스윙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 하에 활동한다. 최종 선발된 멤버는 최유진, 션샤오팅, 사카모토 마시로, 김채현, 김다연, 에자키 히카루, 휴닝바히에, 서영은, 예서까지 총 9명이다. 한중일 멤버들이 고루 포진된 다국적 9인조 걸그룹이다. 꿈을 잡았다는 의미의 'Kep'과 아홉 명의 소녀가 하나로 모여 최고가 되겠다는 뜻의 숫자 '1'을 결합해 팀명을 지었다. 벌써부터 국내뿐 아니라 막강한 해외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기대주 중 하나다.

하이브는 산하 레이블을 통해 총 3팀의 걸그룹을 내놓는다. 먼저 쏘스뮤직에서 아이즈원으로 활동한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 Mnet '프로듀스48' 출신 허윤진 등이 포함된 걸그룹 데뷔가 예정돼 있다. 화려한 멤버들 면면만큼이나 벌써부터 두터운 팬덤이 보장된 팀이다.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의 브랜딩을 맡았던 민희진 하이브 브랜드총괄(CBO)도 독자 레이블 어도어(ADOR)을 설립해 신인 걸그룹을 선보인다. 일명 '민희진 걸그룹'이라 불리는 이 팀은 2019년 '플러스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멤버를 중심으로 기획된다. 민희진 CBO가 전체 제작 과정을 진두지휘한다. Mnet '아이랜드2'로도 새 걸그룹을 선발한다. 현재 서류 접수만 14만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다고 알려졌다. 해당 팀은 '아이랜드1'을 통해 탄생한 보이그룹 엔하이픈의 소속사 빌리프랩 소속으로 활동하게 된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준한, 사진제공=JYP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준한, 사진제공=JYP

JYP도 공격적인 아이돌그룹 론칭에 나선다. 최근 6인조 신인 보이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출격 소식을 알린데 이어, SBS '라우드'를 통해 선보인 팀까지 2팀의 보이그룹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각각 데이식스와 스트레이키즈를 잇는 Z세대 다 포지션 그룹이 될 전망이다. 있지(ITZY)를 잇는 새 걸그룹 데뷔도 앞뒀다. 앞서 2022년 2월 새 걸그룹 데뷔를 확정하며 순차적으로 멤버들을 공개한 JYP. 지니, 지우, 규진, 설윤, 배이, 해원 등 6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정체 공개도 전에 데뷔앨범 선주문량이 6만장을 돌파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출중한 비주얼은 물론 탄탄한 실력으로 기대를 모은다.  

YG도 블랙핑크 이후 5년만에 걸그룹을 론칭한다. 팀명은 YG가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한 베이비 몬스터스로 예측된다. 멤버들의 나잇대가 어리다고 알려진 이 걸그룹은 평균 15~16세 멤버들로 구성된 하이틴 걸그룹이다. 걸크러시한 느낌의 2NE1, 블랙핑크와는 상반된 컨셉트의 상큼, 청량함을 지닌 콘셉트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SM은 NCT의 새 유닛을 론칭한다. 이번엔 할리우드 팀이다. 이수만 SM 대표프로듀서는 지난 6월 개최한 'SM CONGRESS 2021'에서 NCT 할리우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NCT 할리우드는 미국 제작사 MGM과 손잡고 현지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멤버 선발은 오디션으로 이뤄지며, 이중 21명의 참가자들은 서울에서 SM 본사의 트레이닝을 거친다. 해당 트레이닝을 거쳐 최종 선발된 인원들은 NCT 할리우드 멤버로서 미국에서 활동하게 된다. 앞서 JYP가 현지 프로젝트로 일본에서 니쥬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어 SM의 NCT 할리우드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피네이션 첫 보이그룹 멤버들, 사진출처=SBS '라우드' 방송화면
피네이션 첫 보이그룹 멤버들, 사진출처=SBS '라우드' 방송화면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도 SBS '라우드'로 선발된 보이그룹을 선보인다. 앞서 고키, 우경준, 오성준, 은휘, 장현수, 천준혁, 최태훈까지 총 7명이 피네이션 데뷔조로 발탁됐다. 아이돌 제작은 처음인 만큼 싸이가 어떤 색의 보이그룹을 내놓을지 업계 역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피네이션은 그간 신인이 아닌 인지도 있는 아티스트들을 매니지먼트해왔다. 유일했던 신인 디아크가 여러 구설로 전속계약을 종료하며 한 차례 신인 육성에 대해 의문을 남겼던 바. 보이그룹은 어떨지 이목이 집중된다.

큐브도 오랜만에 새 보이그룹을 데뷔시킨다. 펜타곤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아직 구체적인 인원과 팀명 등은 밝혀지진 않았으나 포미닛, 비스트, 비투비, (여자)아이들 등 걸출한 아이돌을 여럿 배출한 만큼 기대가 크다. 

그랜드라인도 K팝 레이블인 GLG(Grand Line Group)을 독자 설립해 아이돌 그룹을 론칭한다. 그랜드라인은 Mnet '쇼미더머니9' 우승자 릴보이가 속한 힙합 듀오 긱스, 싱어송라이터 스텔라 장, 래퍼 맥대디 등이 속한 소속사다. 그간 매니지먼트 활동 모두 언더그라운드가 주였던 터라 첫 아이돌그룹 제작에 궁금증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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