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  지난호

NO. 97 2015 Jun 15 ~ 2015 Jun 19

Special: [프로듀사] KBS [프로듀사]의 백승찬(김수현)은 모르는 것이 많다. “테이프를 지워 오라”는 선배의 명령을 엉뚱하게 알아듣는 것은 물론, 신디(아이유)가 부른 노래가 뭔지, 이승기가 활약한 분야가 뭔지도 모른다. 심지어 간식 심부름도 썩 흡족하게 해낼 줄을 모른다. 기본적으로 신입 프로듀서가 방송국이라는 큰 회사의 속성과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대해 이해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인 까닭에 평균 이상으로 순진하고 눈치가 없는 승찬의 캐릭터는 이야기의 출발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였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프로듀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승찬이 남달리 알고 있는 것들이 드러나면서부터다. 느리지만 찬찬히 주변을 살피는 까닭에 승찬에게는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 알고도 지나쳐 버리는 것들이 보인다. 그리고 승찬만의 시선이 뚜렷해질수록 드라마에는 멜로의 기운이 감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