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  지난호

NO. 86 2015 Mar 30 ~ 2015 Apr 03

Special: [풍문으로 들었소] “귀족성을 내세우면 안 돼. 차별에 민감한 대중들이 상처 받거든.” SBS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대한민국 상위 0.1%, 대형 로펌 한송의 대표, 자타공인 ‘균형인’ 한정호(유준상)는 아들 인상(이준)에게 가르친다. 그러나 신입 변호사 채용에 있어 그의 기준은 확고하다. “배경도 점수로 환산했습니다. 우리 다음 세대는 자력으로 이런 인맥을 만들 수가 없어요.” 한정호가 ‘요즘 전직’과는 달리 높게 평가하는 ‘그 시절 전직’ 장관 딸인 아내 최연희(유호정)의 드높은 자긍심은 누대 명문 출신이라는 데서 나오지만, 그 명가의 뿌리가 친일파에 있음은 묻어 둔다. 자신들이 귀족으로 태어나 귀족으로 살고 있다 믿으며 후손들에게도 귀족끼리의 세상을 물려주려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던 이들의 완벽한 세계는, 인상의 아이를 가진 간판 집 딸 서봄(고아성)이 찾아오면서 금이 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