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  지난호

NO. 81 2015 Feb 23 ~ 2015 Feb 27

Special: [삼시세끼 어촌편] “벌고 벌고 벌어, 쓰고 쓰고 또 쓴다.” tvN [삼시세끼 어촌편](이하 [삼시세끼 2])은 이 배경음악의 가사 그대로다.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은 한국에서 교통수단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섬인 만재도에서, 일어나면 아침 준비하고 아침 먹으면 점심을, 점심 먹으면 저녁을 준비한다. 잠깐의 낮잠이 그나마 가능한 휴식이다. 하지만 이 생활, 팍팍하게만 보이지는 않는다. 낚시를 하러 바닷가로 가는 유해진의 발걸음, 신음 소리를 내며 재료를 다듬는 차승원의 손길,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러 가는 유해진의 표정에는 육체적 피로와는 별개로 왠지 모를 편안함이 묻어 있다. 유해진이 생선 몇 마리를 안고 집으로 돌아갈 때 조용히 노래를 흥얼거린 것처럼, 바쁜 하루 중에도 여유와 아늑함이 선물처럼 찾아드는 생활. 이들의 삶은 노동의 강도로만 보면 KBS [체험 삶의 현장]이지만, 그 정서는 [인간극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