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  지난호

NO. 75 2015 Jan 05 ~ 2015 Jan 09

Special: 이효리 앞으로 해도 이효리 거꾸로 해도 이효리. 엎어 치든 메치든, 온전한 그대로의 이효리. 언젠가부터 이효리는 이름의 수미상관만큼이나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그가 현재 제주도에 내려가 누리고 있는 자연주의적 삶의 평온함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유기견 보호와 채식, 쌍용차 해고 노동자, 렌틸콩 등 그가 발언하는 이야기의 범위는 소셜테이너부터 [킨포크]적인 삶까지 걸쳐 있다. 하지만 얼핏 산만하고 상관없어 보이는 주제들 속에서 이효리는 그 모든 것을 관통하는 일관된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효리라는 하나의 단일한 프리즘을 통해 나온 다양한 빛의 스펙트럼이 현재 그가 내놓은 말과 행동에 가깝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