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  지난호

NO. 26 2014 Jan 13 ~ 2014 Jan 17

월드클래스 ‘콩날두’ 2인자는 서럽다. 2008년 세계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를 수상했지만, 이후 경쟁자 메시가 발롱도르 트로피를 4번 드는 동안 2위를 3번 했던 남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이야기다. 심지어 2007년에는 카카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는 점을 떠올리면, 호날두는 전형적인 ‘콩라인( 게이머 홍진호처럼 만년 2위를 하는 이들을 이르는 속칭)’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세상은 2인자에 대해 유독 관대하지 못하다. 운다고 까이고, 건방지다고 까이고, 다이빙(수비에 걸려 넘어지는 동작)한다고 까이고, 발재간을 부린다고 까이고, 슈팅을 많이 한다고 까이고, 팀을 옮겼다고 까이고, 세리에 A에서 안 뛰었다고 까이고, 옷을 못 입는다고 까이고, 여자와 많이 사귄다고 까였다. 세상에서 제일 골을 잘 넣는 사람 중 하나지만 그조차도 메시보다 못 넣는다고 까였다. 는 이번 2013 발롱도르 수상으로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그동안 겪어야 했던 오욕이 얼마나 부당한 것인지, 알고 보면 그가 얼마나 매력적인 선수이자 인간인지 재평가해본다. 아, 물론 그놈의 구찌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안 할 수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