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  지난호

NO. 14 2013 Oct 21 ~ 2013 Oct 25

I'm Unusual 그에게는 많은 이름이 있다. 소녀, 유망주, 아이돌, 삼단 고음, 국민 여동생, 대세, 오빠들의 뮤즈, 싱어송라이터, 이지은, 그리고 아이유. 이제 스물하나가 된 이 젊은 가수의 데뷔 후 5년의 시간은 그토록 다양한 궤적을 남겼다. 기타를 메고 상큼한 목소리를 내던 소녀는 어느 순간 오빠가 좋다고 외치는 대세 아이돌이 되었고, 또다시 시침 떼듯 이적, 윤상 등과 함께한 결과물을 내놓으며 진지한 뮤지션의 모습을 과시하듯 보여주었다. 그 많은 모습, 그 많은 이름 중 그의 본질이 무엇인지 말하는 건 부질없을지 모른다. 프로듀싱의 총합으로서, 또 대중이 부르는 이름으로서 의미가 결정되는 대중가수의 삶이란 그런 법이다. 그의 정규 3집 앨범 < Modern Times >가 특별한 건 그래서다. 아트워크, 세련된 편곡, 피처링까지 그를 실력파 뮤지션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앨범 콘셉트 때문은 아니다. 오히려 역대 그 어느 때보다 프로듀싱의 힘이 강력한 이 앨범 속에서도 미처 포섭할 수 없었던 그의 목소리가 곳곳에 숨어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의 이번 스페셜은 아이유의 음원 순위나 대중적 포지셔닝을 분석하기보다는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 한다. 그 어떤 이름도, 다른 누구도 아닌 아이유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