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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edit 아이즈(ize)
  • 입력 2016.05.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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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세정이냐 소미냐, 그것이 고민이다. 물론 두 소녀를 동시에 좋아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하늘 아래 센터는 한 자리, 누군가는 2위를 해야 한다. 총 연습 기간 270년 7개월, 열네 살부터 스물여덟 살까지 모두 ‘소녀’로 통칭되는 Mnet [프로듀스 101]의 아이돌 연습생들은 4.13 총선보다 치열한 대국민 면접에 뛰어든 구직자들이다. 데뷔에 도달할 수 있는 11명의 운명은 시청자인 ‘나의’ 한 표에 달려 있다. ‘국민 프로듀서’라는 거창한 호칭이나 ‘국가대표 걸 그룹’이라는 호들갑을 믿지 않더라도, “당신의 소녀에게 투표하세요”는 마법의 주문이다. 비슷비슷하게 절박한 소녀들 가운데 누구를, 왜 ‘pick’할 것인가. 울고 웃고 함께 땀 흘리고 서로 토닥이며 경쟁자에서 친구가 되는 소녀들의 애틋한 드라마를 즐기는 동안, 40명(3명은 방영 전 출연 포기)이 사라지고 61명만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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