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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edit 아이즈(ize)
  • 입력 2015.10.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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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백회잔치

“여행 등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을 담고 싶었다.” 2013년, KBS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파일럿 방송을 앞두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강봉규 PD는 MBC [일밤] ‘아빠! 어디가?’와의 차이점에 대해 밝혔다. 이후 약 2년, 방송은 아이와 부모의 가장 사소한 순간들을 기록한 것만으로도 한 편의 성장 다큐멘터리가 되었다. 아빠들은 이제 아내 없이 아이를 돌봐야 했던 첫 48시간만큼 허둥대지 않고, 쑥 자란 키와 또렷해진 이목구비의 아이들은 예전만큼 울거나 보채지 않는다. 유도를 가르쳐주고 싶은 할아버지의 마음도 모른 채 자지러지게 울던 사랑은 지금 유도복을 입고도 씩씩하게 장난을 치며, 나란히 누워 우유를 먹는 것밖에 할 줄 몰랐던 쌍둥이 서언과 서준은 아빠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애교를 부릴 줄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이 자라는 것은 말하기 새삼스러울 정도로 당연한 일이다. 다만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누구나 아는 그 과정을 100회 동안 담아내며 사실은 그것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지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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