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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edit 아이즈(ize)
  • 입력 2015.10.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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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없는 예능

9월 초, 팟캐스트 [송은이 & 김숙의 비밀보장]에 출연한 이영자를 소개하며 송은이와 김숙은 강조했다. “우리는 개그우먼으로서 방송 설 데도 없는데, 이분은 현재 고정만 다섯 개! 말이 안 되지. 이 시점에서!” ‘이 시점’이란 KBS [해피투게더 3]에서 박미선과 김신영이 하차하고 전현무, 김풍, 조세호로 대체되는 시절이다. 10년 차 MBC [무한도전]부터 올봄 시작된 tvN [집밥 백선생]까지, 평일 심야 시간대나 주말 저녁 시간대에 방영되는 주요 예능 가운데 MC와 고정 패널 전원이 남자인 프로그램이 십수 개를 넘는, 그래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초기 보조 MC였던 정가은의 하차가 조금도 눈에 띄지 않는 추세를 의미하기도 한다. 지금 지상파 3사 일요 예능의 주요 멤버인 성인 여성은 배우 송지효뿐이다. 아예 ‘사나이’, ‘남자’, ‘아빠’를 제목에 내건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현재 한국 예능의 기본값은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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