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  지난호

NO. 111 2015 Sep 21 ~ 2015 Sep 25

SPECIAL | 뉴 키즈 아이돌

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신인, iKON이 얼마 전 발표한 싱글의 제목은 ‘취향저격’이다. 여성의 외모에 자신이 취향저격 당했다는 이 노래의 가사는 최근 아이돌 산업의 트렌드와도 유사한 면이 있다. 카라와 레인보우 등이 소속된 DSP 엔터테인먼트의 신인 에이프릴은 메이드복과 알프스소녀룩의 중간쯤에 있을 법한 무대의상을 입고 청순 콘셉트로 데뷔했으며, ‘아낀다’에 이어 ‘만세’로 컴백한 세븐틴은 교복 같은 의상을 걸친 채 인터넷 소설에서나 등장할 법한 대사처럼 “잠깐 소녀야 지금부터 널 내꺼라고 부를 거야”라고 노래한다. 치밀한 전략은 겉모습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레드벨벳은 컴백 앨범 [The Red]의 티저 이미지를 아예 인스타그램에서 공개했으며, 그동안 무질서한 힙합 악동의 이미지를 아이덴티티로 삼아왔던 빅스타는 크러쉬나 자이언티의 음악처럼 듣기 편한 R&B곡 ‘달빛소나타’를 타이틀로 내세우기도 했다. 대형기획사든 중소기획사든,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와 마케팅은 점점 더 세밀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