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  지난호

NO. 102 2015 Jul 20 ~ 2015 Jul 24

Special: [쇼 미 더 머니 4] 이쯤 되면 ‘쇼 미 더 어그로(좋지 않은 행동으로 관심을 끄는 행위)’라고 해야 할 것 같다. Mnet [쇼 미 더 머니 4]는 1회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논란을 만들어낸다. 그룹 위너의 송민호는 여성 비하적인 랩을 했고, 1회에 바지를 내린 블랙넛은 선정적인 랩과 퍼포먼스로 녹화가 중단되는 사태를 만들었다. 제작진은 이른바 ‘악마의 편집’으로 허인창을 웃음거리로 만들거나 그룹 세븐틴의 버논을 실력 없는 아이돌처럼 묘사한다. 심지어 프로듀서 지코마저도 그가 피타입 같은 오랜 경력의 래퍼를 심사할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논란을 겪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쇼 미 더 머니 4]는 송민호의 가사 논란이 있던 3회에 역대 최고 시청률 3.7%(AGB닐슨 기준)를 기록했다. 전설적인 래퍼 스눕 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십 명의 래퍼들이 10분 안에 단 하나의 마이크를 붙잡고 즉석 랩을 해야 했던 미션은 [쇼 미 더 머니]가 어떤 쇼인지 보여준다. 이것은 힙합 오디션이 아니라 래퍼들이 서로를 물어뜯으며 살아남는 ‘개싸움’이다. 그러나, 어떻게든 성공하려는 이들이 일으키는 사건들은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고, 결국 싸움에서 살아남은 자는 스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