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준수, 존재의 특별함

2021.06.16
김준수,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이제 뮤지컬배우타이틀이 더 익숙한 김준수는 명실공히 '믿고 보는' 공연계 스타다. 허스키 보이스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단숨에 공간을 악하고, 내공이 더월한 정 연기로 관객을 몰입게 만든다. 뮤지컬 '드라큘라'로 관객들을 는 김준수는 그렇게 특유의 매력과으로 공연에 입지적인 배우로 자다. 

'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로 옮긴 작품. 400년이 넘는 시동안 한 여인만을 사한 드라큘라의 이야기를 애절하게 그렸다. 지난 2014년 초 2016년, 2020년, 그리고 올해 네 번째 시즌로 서울 용산스퀘어한카드에서 공연 이다. 는 이 모든 시즌 함께했다. 

"'드라큘라'는 가 많은 회차에 참여한 뮤지이요. 초연작을 하는과는 다른 부담감이 있는 것 같아요. 연기할 때마다 '샤큘'로 부르며 반겨주시지만 그렇기 때문에 안주하면 감동을 드릴 수 없다고 느꼈어요. 재관람하는 분들이 많다보니 기준선이 높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이 있어요. 그래서 더 납득할 수 있는 발전한 모습 혹은 저만이 할 수 있는 무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따라오는 부담감과 중압감은 심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큘라'는 뮤지컬을 좋아해주시는 많은 분들과 제 이름을 많이 알릴 수 있게 된 작품이어서 무대에 오를 때마다 각오가 남다른 건 같아요. 언제까지 드라큘라를 연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죠."

김준수,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실제 관객들의 살피면 시즌마조금 다르다는글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드라큘라'로 '샤큘'이라는 애칭을 보유 만큼, 관객들이 기대 바를 늘 뛰어넘 위해 연구와 발전을 거듭하려 노력한 덕이다. 특히 이차 꽤나 쌓인 베테랑이 된 만큼 무대서의 호흡도 더욱 유다. 힘을 빼야 더 빛나순간이 있다는 이치마저 깨달은 그다.

"배우마다 성이 조금씩은 허용되기 때문에 범주에 크게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대사를 달리하기도 하거든요. 그날이 주는 느낌이나 분위기, 또 상대배우에 따라 맞춰서 '당신은 이미 결혼했어요'를 '당은 나랑 결혼했어요'로 톤의 차이를 둬요. 아무래도 여러 번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분들이 있다보니 디테일의 차이를 보드리는 게 배우로서 보답할 수 는 길인것 같아요. 또 이번 시즌에선 강약을 더 느낄수있게 하려고 했어요. 지난 공연에는 강강으로만 갔었거든요. 이번에는 굳이 강으로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부분은 더 힘을 뺐어요. 대사 톤이나 제스처에 강약에 대한 차이를 극명하게 주고 있죠." 

또 김준드라큘라 하면 떠오르것이 바로 붉은 헤어다. 초연 때부터 붉게 물들인 헤어스타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관리 비 궁금할 만큼 찰랑이며 밝게 빛나는 붉은 머리는 '드라큘'를  하나의 눈요깃거리를 제공한다.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무대 배경이 검기해서 그냥 은 머보다 임팩트가 더 있을 것 같기도 했고요. 흡혈을 했으로 흡수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죠. 흡혈 과정을 실제로 보여주진 않지만 직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시각적인 장치의 포인트로 머리 색깔을 붉게 물들이게 됐죠. 감사하게도 네 시즌 까지 하게 되면서 두피 관리에 엄청 신 쓰고 있어요.(웃음)"

김준수,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지난 2010년 '모차르트!'로컬배로 데뷔한 이후 벌10년이 훌쩍 넘었다. 한때 막내로서 귀여움 받던 그는 이제 형, 오빠로 불리며 달라진 위상과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고 있다. 특히 쌓인 공연 모그래피큼이나 걸어 과 걸어 길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잘하는 것 계속 하는 것과, 새로운 것 도전하느냐에 대한 고민은 공연을 사랑하는 진실된 마음을 따라 자연스레 그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어느덧 형, 오빠고 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걸 가끔 느끼는데요. 뮤지컬배이기도 하지만 뮤지컬 자를 사랑하는 관객기도 합니다. 판타지적인 주제가 뮤지컬로 만들어졌 때 영화보다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거기에 끌려 작을 해왔던 것도 같아요. 어떤 매체보다도 감동이 큰 장르라고 생각해서 스스로도 빠져하는 것 같아요. '드라큘라'처럼 판타지 장르도 저에겐 큰 도전이었어요. 마냥 똑같이 따라해도 코스프레처럼 보일까 걱정도 했죠. 하지만 도전으로 임하려 했어요."

김준수의 이런 발전의 길은 어느덧 후배들에게도 영향을 뻗어 '롤모델'이라는 위치까지 올라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사실이 생각나지 않 만큼 뿌리깊컬배우로 자리한 유일재이자, 영향있게 랜 세 을 유하고 있는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이. 그러 그는 이제 마냥 빛나기 보단 은은한 존재로 오래토록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백발 노인이 되어 무대 한켠에 는 그의 모습이 어렴풋이 스쳐지나갔다.

"정말 감사하죠. 요새 뮤지컬에 아이돌 분들이 많이 참여하시잖아요. 그런분들이 항상 저를 언급해주시니까 감사하죠. 감사한 마음뿐이고, 그런 이야기 을 때마다 부끄러움 없게 공연을 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게 돼요. 이제 저의 목표는 세월과 함께 꼭인공이 아니어도 배우서 무대에 은은게 남아있을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그러려면 매회 공연에 최선을 다해야겠죠?"

한수진 기자 han199131@iz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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