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명품 보컬들

감성 입은 플레이리스트 제격인 날씨

2021.05.07
성시경, 사진제공=에스케이재원

완연한 봄이다. 기분이 좋아질 만큼 하늘은 맑고 살결에 맞닿는 바람은 따뜻하다. 거리를 거닐며 노래 듣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 유독 감성을 자극하는 것들이 사랑 받는 때인데, 가요계도 이러한 바람에 따라 감성 보컬들의 컴백이 줄을 잇고 있다. 명품 발라드계 지존 성시경부터 그의 뒤를 잇는 황인욱까지 신구(新舊)를 아우른 감성 보컬들의 귀환에 청자들의 플레이리스트가 풍성해질 전망이다.

# '성발라'의 귀환…성시경, 10년만의 정규 발매

성시경이 '본캐'로 돌아온다. 최근 MC로 주 활약상을 보였던 성시경이 오는 21일 가수로 컴백한다. 그것도 10년 만에 내는 정규 앨범이다. 새 정규 앨범명은 ‘ㅅ(시옷)’. 자음 하나로 의도한 바를 파악하긴 어려우나 나름 신선한 발상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정적 발라드가 특기이긴 하나 정규 앨범인 만큼 다양한 장르도 기대해 볼 만하다. 특히 SNS를 통해 안무 연습 근황까지 전하기도 해 제2의 '미소천사'에 대한 기대감도 적잖다.

성시경은 그간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명품 발라더’ ‘발라드 황제’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두 사람’ ‘희재’ ‘거리에서’ ‘내게 오는 길’ 등 히트곡도 상당하다. 컴백 때마다 대중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낸 건 그만큼 음악성이 보증됐다는 뜻이다. 특히 부드러운 음색은 아직도 대체 불가할 정도로 독보적인 감성을 지니고 있다. 한층 무르익은 매력과 색다른 모습을 예고한 성시경이 그간의 내공을 겹겹이 쌓은 정규 앨범을 통해 또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황인욱, 사진제공=하우엔터테인먼트

# 추억 소환한 황인욱…명품 보컬로 재탄생 시킨 '응급실'

황인욱은 2017년 '취하고 싶다'로 가요계에 데뷔한 4년차 발라더다. 음반이나 차트가 아닌 노래방 역주행을 이뤄내며 주목받은 특이 케이스다. 가온 노래방 차트에서 1년 3개월간 연속 진입한 기록자다. 듣는 것뿐 아니라 따라 부르기 좋은 익숙한 장르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포창마차'를 시작으로 '이별주', '취했나봐', '한잔이면 지워질까' 등 '혼술 시리즈'라는 독창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역주행에서 정주행하는 가수로 청자에 스며들고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엔 추억의 음악을 다시 노래한다. 지난 200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쾌걸춘향'의 OST인 '응급실'을 리메이크한다. '응급실' 역시 많은 이들의 오랜 노래방 애창곡. '노래방 황태자'답게 새롭게 선보이는 노래 역시 대중에게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르를 택했다. 황인욱은 7일 '응급실(2021)'을 발매하며 '2000년대 감성'을 저격, 그 시절 아련한 감성을 소환할 예정이다. 섬세한 감성과 탄탄한 발성을 통해 재탄생할 '응급실'에 청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에일리, 사진제공=로켓엔터테인먼트

# 봄을 노래하는 에일리…감성 보컬로 선보일 러블리 매력

말이 필요없는 보리스트 에일리도 돌아온다. 발라드부터 댄스까지 다 되는 보컬의 고수 에일리, 이번엔 봄 감성을 저격한다. 7일 새 앨범 '러빈(LOVIN')'을 발매하는 에일리는 신보를 통해 다양한 시도를 담았다. '진짜 에일리만의 색'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는 설명이다.

에일리의 새 앨범 'LOVIN''에는 더블 타이틀곡 '메이크 업 유얼 마인드(Make up your mind)', '봄꽃'과 함께 다채로운 장르의 6트랙이 담겨 있다. 특히 에일리는 직접 전곡 작사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을 남다른 감성으로 표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발현된 앨범이기도 하다. 늘 아름다운 보이스를 통해 청자들에게 위안을 건넸던 에일리이기에 이번 앨범 역시 기대가 모아진다. 여기에 자작곡을 담은 만 보다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통해 보다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까지 엿볼 수 있어 더욱 주목된다.

한수진 기자 han199131@iz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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