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아이돌ㅣ JYP 자매와 에스파-위클리-스테이씨③

2021.04.21
있지,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는 백전백승의 승률을 자랑하는 명문 걸그룹 양성소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까지 각 세대를 대표한 이들은 언제나 사랑받아왔다. 4세대 역시 마찬가지다. JYP를 필두로 4세대 걸그룹 활약이 확장되고 있는데 있지(ITZY)와 니쥬(NiziU)가 그 주역이다.

지난 2019년 출사표를 던진 있지는 데뷔 10일만에 걸그룹 음악방송 최단 기간 1위 달성하며 4세대 중 국내 화력을 가장 빨리 키운 그룹이다. 이후 낸 성적들도 기존 걸그룹들의 기록을 경신한 것들이 많고,  K-팝 아이돌 최초 데뷔곡으로 2020년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신인상과 음원 본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JYP 걸그룹에 대한 국내 충성도가 있지에게 대물림돼 벌어진 현상이다. 특히 파워풀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기존 JYP 걸그룹과 결을 달리했는데, 당당하고 주체적인 것을 지향하는 시대상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얻으며 대중과 팬덤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 

니쥬,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활동 영역을 아예 일본으로 삼은 니쥬는 데뷔와 동시에 일본 내 주요 차트를 석권하며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JYP가 시가총액 1조를 넘겼을 때, 주역으로 꼽힌 이들이 바로 니쥬일 만큼 일본 현지 반응이 가히 열풍적이다.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니쥬는 전원 일본인 멤버로 구성됐는데, 이는 수장 박진영이 제시한 JYP 미래비전 중 3단계 K-팝의 실현이다. 해에서 직접 인재육성해 현지에 정착시키는 방식이다. 니쥬가 K-팝 범주에 들어가느냐를 두고 이야기가 많지만 기획력은 K-팝에 뿌리를 뒀고, 소속한국 기획사다. 4세대가 끈 '재영토화'의 확장성을 가보여주고 있는 그룹이다.

에스파,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또 다른 아이돌 명가 SM엔테인먼트 소걸그룹 에스파외에서 입김이 거세다. 미국 피지가 선정한 ‘2021 이머징 아티스트’에 등극했을 뿐 아니라, 데뷔 싱글 ‘블랙 맘바(Black Mamba)’로 역대 K팝 데뷔곡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 1억뷰 신기록 웠다. 이 외에도 세계 95개국 음원 차트 진, 미국 빌보드 글로벌K팝 아티스트 데뷔곡 최고 순 등극, QQ뮤직 한국 차트 2020데뷔 걸그룹 최장 1위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에와  에서 확장성을 보여는 걸그룹이다. 니가 활을 해로 뒀다면, 에스파가상과 현실세의 경에 놓인 월적 공간을 근간로 한다. 멤버마다 사이버 공간의 아바타가 존재, 4인조 그룹이면서 8인조룹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이색 경험을 즐기는 MZ대 니즈에 가장 부합하는 존재다.

위클리(위) 스테이씨, 사진제공=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하이업엔터테인먼트

JYP 걸그룹 외에도 중소기획사 출신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팀이 있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신안상 6관왕을 거머쥔 위클리와 음악 프로듀싱팀 블랙아이드필승이 제작한 1호 걸그룹인 스테이씨다. 위클리는 지난해 2020년 데뷔 신인 걸그룹 최고 초동 판매량과 최다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지난달 발매한 미니 3집 ‘위 플레이’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초동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미니 3집 타이틀곡 ‘애프터 스쿨’(After School)로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바이럴 50 글로벌 일간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도 약진 중이다. 상큼한 매력이 주력인 위클리는 10대의 발랄한 컨셉팅으로 제 나이에 맞춘 성장형 서사로 화력을 운집하고 있다.

스테이씨는 최근 발매한 두 번째 싱글 ‘STAYDOM(스테이덤)’ 타이틀곡 ‘ASAP(에이셉)’으로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 유독 음원 성적에서 부진했던 4세대 아이돌 중에서 제법 화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대중성 짙은 블랙아이드필승표 노래가 먹혀든 셈이다. 스테이씨는 ‘전원 센터·보컬·퍼포머’를 내세우며 '틴크러시‘라는 컨셉트로 10대의 발랄함과 당당한 주체성을 지녔다. 있지와 비슷한 결을 갖고 있는데, MZ세대에게 잘 먹혀드는 전략이 녹아든 그룹이다. 

4세대 걸그룹들은 보이그룹과는 달리 국내에서 먼저 반응을 이끌고 있는 편이다. 대중성이 가미된 포용력 있는 노래로 마냥 해외에만 인기 근간을 두지 않고 있고, 컨셉트도 청순 섹시 획일화됐던 과거에서 탈피해 다양한 색깔을 입는 중이다. 당당해진 MZ대의 시대 장 잘며 동세대에게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한수진 기자 han199131@iz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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