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아이돌ㅣ쓰리즈 그리고 하이브-트레저②

2021.04.21
트레저,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가요팬들은 그룹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를 일컫어 ‘쓰리즈’라 부른다. 데뷔 연도가 비슷하고, 그룹명 끝에 '즈'가 붙어 생긴 애칭이다. 이들 세 그룹은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를 함께하는 동료이자, 4세대 보이그룹을 대표하고 있는 MZ세대 동반자다. 이들과 더불어 하이브 계열의 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ENHYPEN)과 YG엔터테인먼트의 트레저(TREASURE)도 4세대를 대표하며 사이 좋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들의 화력은 해외에서 더 강한 결집력을 보이는데, 활약상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먼저 트레저는 일본에서 큰 반응을 얻으며 핫한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 8개월 차인 트레저는 지난달 31일 발매한 첫 일본어 정규 앨범 '더 퍼스트 스텝: 트레저 이펙트'로 일본 오리콘, 라인뮤직, 빌보드 재팬 주간 앨범 차트 1위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뒀다. 일본 데뷔 한 달도 안 돼 이룬 결과물이다. 일본인 멤버가 4명이라는 점이 친밀감을 높여 주효하게 작용했고, 강한 사운드가 주된 여느 K-팝과 달리 편곡 성향을 현지에 맞춘 점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트레저는 초고속·초집중 전략 아래 약 5개월간 ‘더 퍼스트 스텝(THE FIRST STEP)’ 시리즈 4장의 앨범을 연달아 발매,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기도 했다. 아티스트마다 늘 공백기가 길었던 YG에서 볼 수 없던 새 활동 방식을 시도하며 궤를 달리하고 있다. 

스트레이키즈 더보이즈 에이티즈(왼쪽 상단 시계방향 순),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크래커엔터테인먼트, KQ엔터테인먼트

'쓰리즈'인 JYP 소속 스트레이키즈와 더보이즈, 에이티즈도 해외 반응이 뜨겁다. 먼저 스트레이키즈는 세계적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수 12억회를 돌파했고, 발표곡 '神메뉴' 뮤직비디오도 최근 2억뷰를 넘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강렬함과 중독성 강한 음악이 특징인 스트레이키즈는 '마라맛 장르' 개척자로 불리며 얼얼한 입맛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더보이즈는 지난해 Mnet '로드 투 킹덤' 우승 이후 앨범 판매량이 대폭 상승, 21만장을 기록한 미니 5집 앨범 '체이스' 초동 판매량이 종전 최고 기록(4만8500장) 5배를 넘어섰다. 지난달 일본에서 발매한 앨범도 현지 유력 음반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다인원을 통한 화려한 군무와 트렌디한 음악 컬러가 전 세계인들의 취향을 은근하게 자극하며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세를 넓히고 있다. 

에이티즈는 K-팝의 전형적인 공식을 통해 해외 팬덤을 늘렸다. 화려한 음악과 더 화려한 군무를 선보인 덕이다.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수 5억회를 돌파했고, 미국 트위터 내 가장 많이 트윗된 뮤지션 5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 유럽 등에서 인기가 높은데 가장 최근에 발매된 앨범도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순으로 많이 팔렸다. 여기에 '킹덤' 영향으로 '쓰리즈'에 글로벌 팬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면서 성장세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위) 엔하이픈, 사진제공=빅히트뮤직, 빌리프랩

방탄소년단의 직속 후배인 하이브 산하 레이블 소속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의 해외 활약도 거세다. 먼저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자신들만의 확실한 개성을 담은 곡과 퍼포먼스로 유니크하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직속 후배인 만큼 빌보드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 ‘미니소드1 : 블루 아워’로 ‘빌보드 200’에서 25위에 올랐다. 언급한 4세대 보이그룹 중 미국 내에서 제일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엔하이픈의 성장세도 눈부시다. 지난해 11월 데뷔 이후 오는 26일 두 번째 미니앨범 ‘보더 : 카니발(BORDER : CARNIVAL)’로 첫 번째 컴백을 앞두고 있는데 선주문량이 5일만에 40만 장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4세대 중에서도 데뷔 5개월 차의 '초'신인만큼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크고, 일본 등 해외 주목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4세대 보이그룹의 특징은 해외에서 입지가 더 크다는 점이다.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완성형으로 데뷔한 4세대들은 해외 시장에서 상당히 경쟁력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

한수진 기자 han199131@iz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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