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옥주현-정선아가 그리는 마녀의 품격

2021.02.23
옥주현(왼쪽) 정선아, 사진제공=스타뉴스 DB


"코로나19 시국, 전 세계에서 처음 시작된 한국 '위키드' 공연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옥주현)

뮤지컬 '위키드'가 코로나19 팬데믹 속 더 깊은 메시지를 가지고 5년 만에 돌아왔다. 

23일 오후 서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뮤지컬 '위키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MC를 맡은 뮤지컬 배우 남경주를 비롯해 옥주현, 손승연, 정선아, 나하나, 서경수, 진태화가 참석했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무대로 옮긴 뮤지컬이다. 지난 2016년 공연 이후 5년 만의 국내 공연이자, 팬데믹에도 전 세계서 유일하게 공연되고 있다. 악조건 속에서도 '위키드'는 당일 오픈 좌 매진 등을 기록하며 공연계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옥주현 정선아는 지난 2012년 초연을 성공리에 이끈 주역들이다. 그래서 이번 '위키드'는 최초 마녀들의 재회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수많은 이틀 롤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켜온 옥주현이지만 '위키드'의 엘파바를 연기하는 그의 모습은 더욱 특별하다. 글린다 역의 정선아도 마찬가지다. 연기력, 가창력, 표현력, 체력 등 뮤지컬 배우로서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필요로 하는 작품이기 때문.

남경주(왼쪽부터) 진태화 손승연 옥주현 정선아 나하나 서경수, 사진제공=스타뉴스 DB

선아는 "초연 때는 마냥 떨리고 기뻤다면, 재연 때는 떨리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조금의 여유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느 때보다 떨리고 감사하다. 시국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지난해 콜을 받았을 때 2월쯤이면 코로나19가 안정됐을 줄 알았다. 이전과는 다른 상황 속에서 어떻게 문화 공연을 즐겨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옥주현은 "초연 때는 해외에서 그렇게 감동을 받으며 봤던 작품을 하게 됐다는 설렘이 컸다. 지금은 경험도 쌓이고 나이도 먹다보니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가 더 깊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위키드'는 강행군 무대 구성으로도 유명하다. 옥주현은 "군대 가본 적은 없지만 군대에 갔다는 심정으로 작품을 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그는 "'위키드'는 사실 배우를 많이 꾸며주는 작품이다. 암전 없이 화려하고, 눈요기도 많다. 그런 만큼 배우들은 뒤에서 바쁜간을 보낸다"고 밝혔다.

서로를 생각하는 두 배우의 마음도 지극했다. 좋은 호흡이 나올 수 있었던유기도 하다. 정선아는 옥주현과의 공연을 두고 "찰떡"이라는 간결한 말로 두터운 관계를 설명했다. 옥주은 "정선아는 계속 글린다를 해야 한다. 모든 게 다 훌륭해졌다는 걸 느꼈다. 함께 호흡면서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상대가 완벽하다고 느끼면 같이 완벽을 추구하게 되 않냐. 좋은 선장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같다. 글린다를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고 특급 칭찬을 쏟아냈다.

믿고 보는 오리지널 캐스트 옥주현과 정선아는 개막 직후어진 연로 '명불허전'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세월의 내공만 어진 기는 의미 있제와 만더욱 실은 모습으로 관객들을 매료하고 있다. 

'위키드'는 5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한수진 기자 han199131@iz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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