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영화계 결산

2021.01.07

공유,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공유X박보검, 내년에 만나요! 송중기는 넷플릭스行


2020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영화계에 짙은 그림자 드리웠다. 대작들이 내년으로 개봉을 연기하거나 넷플릭스 공개로 우회했다. 그중에서 '서복'의 공유와 박보검은 내년 극장가에서, 송중기의 '승리호'는 넷플릭스를 통해 만날 예정이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공유와 박보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서복'은 당초 12월 2일 개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1월 17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발표에 따라 12월 23일로 개봉일을 잠정 연기했다. 이는 CJ엔터테인먼트의 또 다른 기대작 '영웅'이 12월 23일 개봉을 검토했지만, 내년으로 연기하면서 자리를 이동한 것.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는 계속되면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2.5단계로 격상됐고, 결국 CJ엔터테인먼트는 '서복'의 연내 개봉을 포기했다. 이로써 공유의 박보검의 조합은 내년에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송중기의 '승리호'는 여름 개봉을 목표로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9월로 연기했다가 다시 12월로 변경했다.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던 '승리호'는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와 넷플릭스의 협상 끝에 넷플릭스 영화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승리호'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그리고 조성희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로써 공유와 박보검의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는 내년 극장에서,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우주 SF 장르의 '승리호'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공유의 박보검의 조합과 송중기의 모습은 각각 스크린, 넷플릭스를 통해 어떻게 보여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기자 
사진출처=스타뉴스DB


코로나 시국에도 열심히 뛰었다..유아인·박신혜→이제훈·김희원 ②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한해 극장가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열심히 뛰었다. 특히 유아인, 박신혜, 곽도원, 이정현, 이제훈, 박정민 그리고 김희원 등은 코로나 시국에도 2편 이상의 작품으로 관객과 만났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건 곽도원이었다. 곽도원은 올해 한국 영화 최고의 스코어를 기록한 '남산의 부장들'에서 한 때 중앙정보부장이었지만 내부고발자로 변모한 박용각을 연기했다. 슛이 들어가면 촬영이 거듭될 때마다 조금씩 변화를 주며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국제수사'를 통해서는 데뷔 후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다.

이제훈은 올해 4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으로 관객과 만났다. '사냥의 시간'은 코로나 여파로 인해 극장 개봉이 밀렸고, 결국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당시 이제훈은 "극장으로 못 가서 아쉽긴 하지만 행운아라는 생각이 든다. 고생스럽게 만든 작품을 세계적인 플랫폼을 통해 볼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사냥의 시간' 넷플릿스 공개 후 7개월 만에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바로 '도굴'(감독 박정배)을 통해서다. 그는 진중하고 진지했던 캐릭터에서 벗어나 러닝타임 내내 웃음을 잃지 않게 만드는 밝은 매력을 자랑했다. 이제훈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 '도굴'은 개봉 후 어려운 시국 속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민은 '사냥의 시간'에서 '파수꾼'의 주역 윤성현 감독, 이제훈과 재회했다. '사냥의 시간'에서 분량은 적었지만, 쏠쏠하게 활약했다. 그는 올해 두 번째 많은 관객을 동원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는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드는 변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봉 전부터 박정민의 캐릭터는 철저하게 숨겨졌다. 이에 황정민과 이정재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관전 포인트로 박정민을 꼽기도 했다. 박정민의 파격 변신은 불편함이 없다. 캐릭터 연구를 위해 고민을 많이 했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기에 놀라울 수 밖에 없었다.

유아인은 '#살아있다'와 '소리도 없이'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올해 6월 개봉한 '#살아있다'에서 유아인은 개성 넘치는 외적인 스타일 변신은 물론 정체불명 존재들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생존해나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표현해 캐릭터에 리얼리티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극한의 상황에서 순간순간 기지를 발휘하다가도 어딘가 어설퍼 보이는 유아인의 차진 생활 연기가 더해져 예상치 못한 웃음을 자아냈다.

유아인은 이후 '소리도 없이'에서 데뷔 이래 독특하고도 신선하며 역대급 캐릭터를 연기했다. 연기 인생 처음으로 대사가 없는 연기에 도전했다. 어쩌다 맡은 의뢰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범죄에 휘말리게 되면서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모습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해냈다. 유아인은 "변신이라고 해서 기대하는 분이 있을까 싶다. 대사가 없어서 배우로서 편했지만 도전이기도 했다"라고 했지만, 그의 도전은 신선함을 안겼다.

박신혜는 '#살아있다'와 '콜'을 통해 강렬한 변신에 성공했다. '#살아있다'에서는 그동안 연기했던 캔디 캐릭터에서 벗어나 차분하고 이성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눈빛과 표정도 달랐다. 뿐만 아니라 와이어 액션에도 도전했다. 상대 배우로 호흡을 맞춘 유아인 역시 박신혜의 와이어 액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다.

'콜'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던 작품 중 하나다. '콜'은 당초 올해 3월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개봉이 연기됐다. '사냥의 시간'과 같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박신혜는 '콜'을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앞서 개봉했던 '#살아있다'에서는 캔디에서 벗어났다면, '콜'에서는 광기어린 모습의 끝판왕을 자랑했다. 악에 받친 살벌한 눈빛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정현은 올 여름을 강타한 '반도'의 여전사로 등장했다. 그는 '반도'를 통해 처음 액션에 도전했지만, 처음이 아닌 듯 필사의 총격신을 선보였다. 강동원이 이정현의 캐릭터에 대해 "진짜 히어로"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또한 이정현은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에서는 강인한 '반도' 속 여전사의 이미지를 잊게 만들었다. 극중에서 진실되지만 심각한 연기로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노련한 웃음으로 포인트를 짚어냈다.

마지막으로 올해 가장 바쁘게 달렸던 인물은 김희원이다. 올해만 무려 3편의 영화를 개봉해 텀 없이 관객에게 자신의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국제수사'를 시작으로 '담보', '이웃사촌'까지 쉴틈없이 달렸다. 촘촘한 간격으로 관객과 만났던 김희원이다. 그 중에서 '국제수사'와 '담보'의 개봉 날짜는 하루 차이였다. 하루 차이로 두 편의 영화를 통해 자신의 매력을 자랑했던 김희원. '담보'에서는 성동일과의 예능 케미스트리를 스크린으로 옮겨왔다.

내년에도 이들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앞으로 이들은 어떠한 매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기자 

강말금, 사진=스타뉴스DB

강말금·이주영·홍경..코로나 속 올해의 발견 ②

올해 영화계는 코로나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웠다. 올해 극장 매출 추산액은 5100억 원대로 전년 대비 73.3% 감소가 예상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 속에서도 빛나는 발견은 있었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 '야구소녀' 이주영, '결백'의 홍경까지 올해 영화 속 빛나는 얼굴들을 짚어 본다.

찬실이 그 자체..올해의 발견 강말금

강말금은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감독 김초희)에서 타이틀롤 찬실 역을 맡아 관객을 만났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인생 최대의 위기 상황을 씩씩하게 극복하는 '복 많은' 찬실이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해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CGV아트하우스상, KBS독립영화상 등 3관왕에 올랐고,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 받은 작품이다. 올해 3월 코로나 유행으로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미뤘지만,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개봉을 미루지 않고 3월 관객을 만났고, 강말금은 올해 여러 시상식의 신인상을 싹쓸이 했다. 강말금은 이름처럼 '맑은' 캐릭터로 사실적이며 깊은 연기를 펼쳐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또 그는 여러 드라마에 출연해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고 영화 '애비규환'에서도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이태원 클라쓰'→'야구소녀'..독립영화계 보배 이주영

이주영은 이미 독립영화계에서는 뼈 굵은 배우다. 올 초 방송 된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눈도장을 찍은 이주영은 독립영화 '야구소녀'로 컴백 해 스크린에서도 확약을 펼쳤다. 20대 후반인 이주영은 영화 속 고등학생 역할을 맡아 전혀 위화감 없는 연기를 펼쳤다. 고등학생 주수인의 성장 스토리에 자신의 매력을 버무려 잘 표현해 냈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올 한해 활동을 펼친 이주영은 내년 주연을 맡은 OCN 드라마 '타임즈'로 돌아온다.

'결백' 신혜선 동생 홍경..진심을 담은 연기

코로나 속 개봉해 작품 속으로 인정 받은 영화 '결백'. 영화 첫 주연을 맡은 주인공 신혜선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신혜선의 동생으로 출연한 배우 홍경이 진심을 담은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홍경은 극중 정인(신혜선 분)의 동생 정수 역할로 출연했다. 드라마 '학교 2017'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홍경은 드라마 '라이브', '라이프 온 마스', '동네 변호사 조들호2' 등에 출연했다. 영화는 '결백'이 처음. 홍경은 자폐성 장애인 정수 역할을 맡아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얼굴은 낯선데 연기는 신인 같지 않게 진심을 담았다. 오디션을 3차까지 보고 영화에 합류한 홍경은 복지학교에 가서 직접 장애인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단순히 겉모습이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사람과 관계를 맺고 대하는 지에 대해 고민했다. 그렇게 펼친 연기에서는 흉내가 아닌 진심이 느껴졌다.

김미화기자 
봉준호 감독


기생충' 오스카 4관왕→코로나 사태→김기덕 감독 사망..2020년 韓영화 5대 뉴스


다사다난이란 말로는 모자랄 2020년이 막을 내리고 있다. 올해 한국영화계는 잠깐의 경사와 그 뒤로 최악의 상황이 내내 이어졌다. 스타뉴스가 2020년 영화계 5대 뉴스를 정리했다.

# 봉준호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해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더니 올해는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트로피를 받았다. 비단 한국영화 뿐 아니라 비영어권 국가 영화가, 아시아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석권하는 등 사상 초유의 일. 그야말로 한국영화 역사 뿐 아니라 세계영화 역사를 새로 쓰는 쾌거였다.

'기생충'은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은 따놓은 당상이란 예측이 많았지만 감독상과 작품상까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터.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소식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여서 침울했던 한국영화계에 단 비 같은 소식으로 여겨졌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코로나19 사태는 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영화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코로나19 사태는 사스, 메르스 때처럼 단기적인 상황으로 그친 게 아니라 1년 내내 이어진 여파라 한국영화산업 전체에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영화진흥위원회의 발표한 '코로나19 충격: 2020년 한국영화산업 가결산'에 따르면 올해 극장 매출 추산액은 5100억원대로 전년 대비 73.3% 감소가 예상된다. 올해 한국 영화산업 주요 부문 매출 합산 추산액도 1조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작과 개봉, 상영 등 영화산업 전 영역에 걸쳐 경제적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VOD 매출액도 1, 2월은 전년도보다 상승했지만 3월부터 10월까지 꾸준히 전년보다 감소했다. 해외 진출 부문도 전년 대비 50% 이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영화 제작·개봉 피해는 조사에 응답한 135편의 총 피해 규모가 329억 56만 원에 달한다. 극장은 매출액 감소, 운영 중단, 고용 피해 등이 심각했다.


#'헤븐: 행복의 나라로' '반도' 칸영화제 초청..홍상수 감독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와 연상호 감독의 '반도'가 제73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됐다. 다른 시절이었다면 임상수 감독과 연상호 감독, 그리고 배우들과 제작자가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겠지만 올해는 불가능했다. 제73회 칸국제영화제는 당초 5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열리지 못했다. 대신 올해 영화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됐다면 초청했을 영화 56편을 'Official Selection'으로 선정했다. 이 중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와 연상호 감독의 '반도'가 이름을 올렸다. 예년대로였다면 두 영화는 칸국제영화제 초청 프리미엄을 안고 한국에서 개봉할 수 있었다. 어쩌면 수상 소식을 전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식초청작이란 타이틀에 만족해야 했다. 그나마 '반도'는 여름에 개봉했지만 '헤븐: 행복의 나라로'는 올해 개봉을 못하고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과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이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에서 공개되고,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인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 내년으로 개봉이 밀린 건, 한국영화계 뿐아니라 전세계 영화계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겪고 있는 현실을 방증한다.

한편 홍상수 감독이 제 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격인 은곰상을 수상했다. 홍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을 받기는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가 최우수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이후 두 번째다.

#'승리호'까지..넷플릭스로 가는 한국영화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줄줄이 넷플릭스 공개를 택했다. 올 초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이 코로나19 여파로 끝내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될 때만 해도 한국영화 제작사 및 투자배급사들은 넷플릭스로 공개되는 것에 부정적인 시각이 컸다.

영화가 극장에서 공개되는 걸 전제로 만들어지는 것인 데다 극장이 무너지면 영화산업 자체가 무너진다는 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영화산업에 자금이 제대로 융통되지 않자 위기의식이 점점 커졌다.

결국 240억원이 투입된 한국영화 기대작 중 하나인 '승리호'가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 공개를 택해 영화계에 충격을 안겼다. '승리호' 뿐 아니라 '낙원의 밤', '콜' '차인표' 등이 넷플릭스 공개를 택하자 영화계에선 코로나19 상황에서 극장 개봉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넷플릭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점차 하게 됐다.

코로나19 여파가 내년 언제까지 이어지냐에 따라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와 협상을 하려는 영화들이 더욱 늘 것 같다. '승리호'도 당초 해외 공개만 넷플릭스로 하려 했다가 결국 넷플릭스로 전체 공개를 택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지 않는 한, 넷플릭스와 불편한 동행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기덕 감독,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12월11일 사망했다. 향년 60세. 김기덕 감독은 러시아와 에스토니아를 거쳐 11월20일부터 라트비아에 머물렀다. 그는 라트비아의 유르말라에서 집을 매입하고 거주 허가를 받았지만 12월 5일 이후 연락이 두절돼 현지 동료들이 수소문한 끝에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해 김기덕 감독의 가족은 고인의 치료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며 치료 상황을 전달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족이 코로나 상황 때문에 현지에 갈 수 없어, 현지 대사관의 도움으로 화장해 유해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기덕 감독은 세계 3대 국제영화제라 불리는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모두 수상한 유일한 한국영화감독이다. 그는 2018년 미투 논란이 불거지자 한국을 떠나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활동을 해왔다.

전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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