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와 여성 연예인│② 여성 연예인들이 겪는 일들

2019.12.10
3초 동안 짝다리를 짚거나, 베스트셀러를 읽거나, 사무적인 말투로 말하는 것.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여성, 특히 대중에게 알려진 여성 연예인들은 해당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때에 따라 이들은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언론에 지속적으로 오르내리거나, 공식적으로 사과를 해야 하는 일이 되기도 한다. 이는 유독 여성에게 친절하거나 무해할 것을 요구하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성별을 이유로 편향된 공격을 겪었던 여성 연예인들의 사례들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은 그래서다.


©Shutterstock
김유정, SNS가 양산한 ‘악마의 편집’
지난 2016년, 배우 김유정은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의 관객 무대인사에서 짝다리를 짚고 손톱을 손질하는 등 성실하지 못한 태도로 행사에 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그의 모습은 서현진이나 차태현 등 선배 배우들이 손을 모으고 행사를 경청하고 있는 모습과 비교되면서 더욱 부각됐다. 그러나 이는 겨우 3초 정도에 불과한 영상으로, 당시 김유정이 행사 전체에 임했던 태도를 판단하기에는 지나치게 짧은 분량이었다. 또한 일각에서는 김유정이 보인 행동은 아주 잠깐의 일로, 해당 시사회에서 그가 팬들에게 90도로 머리를 숙여 인사하는 등 예의바른 모습을 보였다는 증거를 모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맥락 없이 편집된 영상이 퍼지고 언론은 ‘태도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이를 보도하기 바빴다. 결국 김유정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김유정이 자신의 태도에서 비롯된 논란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하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밝히기에 이르렀다. 당시 김유정이 감기 몸살을 앓고 있었음에도 관객과의 약속을 위해 익일까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미성년자임에도 하이힐을 신고 있어 다리가 불편한 상태였다는 점은 논란의 크기만큼 주목받지 못했다. 추후 배우 방중현은 추후 김유정에 대해 “현장에서 다리 한쪽이 불편해 항상 짝다리 유정이. 공인이라 해서 자신의 불편한 신체까지 다 까발릴 이유는 없다고 본다”라며 그를 옹호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해당 논란이 단지 ‘악마의 편집’으로 인해 빚어진 해프닝 또는 오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행사에 같이 있었던 차태현 역시 질의응답 중 손톱을 들여다보는 사진이 촬영됐지만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또한 송중기의 경우 ‘늑대소년’의 무대인사에서 박보영이 질의응답을 하는 도중 스태프에게 쥐포를 건넸지만, 박보영이 이를 영화 속 대사인 “기다려!”로 제지하면서 오히려 화기애애한 무대인사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례로 보도되기도 했다. 미성년자 여성인 김유정만이 유독 가혹하게 태도를 지적받았고, 충분히 오해를 풀 수 있는 정황이 있었음에도 비난받았다. 또한 일부 언론은 2018년 ‘사랑하기 때문에’가 추석 특선 영화로 방영되자, 방영을 알리는 기사에서 맥락 없이 김유정의 태도 논란을 함께 언급하며 재점화하기도 했다. 이처럼 여성 연예인에게 과도한 예의를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사소한 사안조차 논란의 대상으로 쉽게 끌어올리고, 이는 논란이 끝난 이후에도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일부 언론에서 트래픽을 위해 재점화하는 수단이 된다. 김유정에게 벌어졌던 ‘악마의 편집’이 단순히 일시적인 문제, 혹은 오해였다고만 치부할 수 없는 이유다.

하연수, 어디에서든 웃지 않을 권리
지난 2016년, 배우 하연수는 SNS에 단 댓글로 ‘인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그는 ‘아시아 하프 페스티벌 2016 라이징스타 콘서트’에 다녀온 뒤 “저도 약소하게나마 하프의 대중화를 위해 공연도 더 많이 챙겨보고, 하프 연주도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남겼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대중화를 하기에는 가격의 압박이 너무...”라고 댓글을 달았고, 하연수는 하프의 가격폭에 대해 설명하며 "잘 모르시면 센스 있게 검색을 해보신 후 댓글을 써주시는 게 다른 분들에게도 혼선을 주지 않고 이 게시물에 도움을 주시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그의 말투가 댓글을 단 네티즌을 조롱한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다른 네티즌이 하연수와 같은 말투로 그가 한 답변의 오류를 지적하면서 해당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결국 하연수는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한 후 자필로 사과문을 써서 올렸다. 최근 자필로 사과문을 작성해 SNS에 올린 남성 연예인들의 논란은 단톡방 성희롱 논란(래퍼 킹치메인), 사기 횡령 등의 혐의(젝스키스 강성훈), 학교폭력 논란(‘프로듀스X101’ 출연자 윤서빈) 등 법적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들이었다. 반면 하연수는 그저 말투가 불친절했다는 이유만으로 자필 사과를 해야 했다.

올해에도 하연수의 말투를 향한 공격은 반복됐다. 지난 6월 하연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이 작업한 ‘화조도’를 판매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한 팬이 해당 게시물에 “연수님이 직접 작업한 건가요?”라는 댓글을 남기자, 하연수는 “500번 정도 받은 질문이라 씁쓸하네요. 이젠 좀 알아주셨으면….... 그렇습니다. 그림 그린 지는 20년 되었구요”라고 답변했다. 그저 반복적으로 겪은 상황에 대한 고충을 솔직하게 밝혔다고도 볼 수 있는 답변이었다. 그러나 그의 말투는 다시 논란이 됐고, 언론은 이에 대해 ‘하연수, 또 댓글 논란’(‘아시아경제’), ‘하연수, 잊을만하면 또 불거지는 태도 논란’(‘스포츠서울’) 등의 제목으로 보도하며 부정적인 여론을 재생산했다. 또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하연수의 해당 멘트에 이모티콘이나 ‘ㅎㅎ’ 등의 애교섞인 표현을 추가하는 모범답안이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8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자동차에 타 있는 모습의 짧은 영상을 올리며 “여기서는 안 웃어도 된다! 야호”라는 멘션을 남긴 바 있다. 그리고 현재 그의 트위터 계정은 비공개 상태다. 그는 원치 않을 때 웃지 않기 위해, 또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고 부당한 공격을 받지 않기 위해 연예인으로서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창구 한 가지를 사실상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여성이라 해서 반드시 친절한 말투만을 사용하고 웃어야 할 이유는 없다. 특히 항상 친절하고 상냥하기를 요구하는 압박이 특정 성별만을 향한다면 더욱 그렇다.

아이린, 여성이 ‘82년생 김지영’을 읽으면
지난 2017년 2월 트위터에 ‘82년생 김지영’에 대해 ‘강추’라는 평을 남긴 바 있었던 고 노회찬 의원은 같은 해 5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당 책을 선물했고, 금태섭 의원 역시 2017년 여성의 날에 해당 책 300권을 자비로 구매해 동료 의원들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유재석, 김국진, 노홍철, RM은 해당 책을 읽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논란의 대상이 된 적이 없다. 반면 걸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이 작년 3월 팬미팅에서 한 팬에게 최근에 읽은 책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하던 중 ‘82년생 김지영’을 언급하자, 그는 일부 남성들에게 사이버불링의 대상이 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씨 인사이드’의 아이린 갤러리와 레드벨벳 갤러리에는 아이린이 해당 책을 읽었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고, 심지어 그의 사진을 불태우거나 자르는 ‘인증샷’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최근에 '82년생 김지영' 그거 읽었고, ‘별일 아닌 것들로 별일이 됐던 어느 밤'도 읽었다. 휴가 가서 책을 좀 많이 읽고 왔는데 휴가 가서도 읽고 가기 전에도 읽고 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이린이 팬미팅 당시 ‘82년생 김지영’을 언급하면서 했던 말이다. 그는 이 소설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일부 언론은 아이린의 독서를 둘러싸고 벌어진 사이버불링에 대해 ‘페미니스트 논란’이라는 표현을 붙여 보도했다. 그리고 아이린이 겪은 사이버불링의 문제를 지적하는 일부 언론조차도 아이린이 책의 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조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그에게 잘못이 없다는 프레임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남성들이 읽었다고 밝힌 도서를 여성 연예인이 읽었다는 이유만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면, 이는 그가 책에 대해 가진 견해 혹은 그가 페미니스트인지의 여부와 관계없이 부당한 것이다. 해당 책에 대해 호평을 한 남성들에게는 아이린이 겪은 것과 같은 비난이 가해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밝힌 후 SNS 및 인터넷에서 공격을 경험한 이들은 아이린뿐만 아니라 서지혜, 소녀시대 수영 등 일관되게 여성들이었다. 이것이 ‘82년생 김지영’의 주제이기도 했던 ‘성차별’이다.

설리를 ‘트러블메이커’로 만든 미디어의 이중잣대
지난 2013년 9월 25일, ‘TV 리포트’는 설리와 최자가 서울숲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의 사진 및 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대중과 언론은 일반인이 비슷한 시기에 촬영한 두 사람의 다른 사진에서 설리의 옷차림을 근거로 삼아 그의 동선을 추측하거나, ‘최자’라는 예명의 의미를 바탕으로 그의 연애 이유를 추측하며 사실상의 성희롱을 했다. 여성, 특히 걸그룹 소속의 여성 연예인의 연애 여부나 사생활에 대해서는 유독 다양한 추측과 사이버 불링이 가해지는 만큼, 사실 여부와 별개로 그들의 열애 인정은 당연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최자의 소속사 아메바컬쳐 측에서 “친한 오빠 동생 사이이고 장난삼아 손을 잡았을 뿐이다”라며 열애설을 부인한 것은 조롱의 대상이 됐고, 2014년 3월에는 복통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설리에 대해 허위 악성 루머가 유포되기도 했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사생활을 허락 없이 공개하는 언론의 관행, 연애가 밝혀진 여성 연예인에게 편향적으로 가해지는 성희롱과 모욕, 그런 상황에서도 열애 인정을 종용하는 폭력적인 SNS 문화는 문제시되지 않았다. 반면 설리 스스로 대중에게 자신의 사생활이나 신념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은 논란이 됐다. 2014년 8월 ‘디스패치’가 설리와 최자의 데이트 현장 보도로 결국 두 사람이 연인 관계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이후, 설리는 연인 최자와 제주도에서 여행하는 사진이나 그와 가벼운 스킨십을 나누는 사진을 SNS에 업로드했다. 그러자 언론은 이를 ‘점점 높아지는 수위’(‘MBN’), ‘브레이크 고장난 커플’(‘TV 리포트’) 등의 표현으로 보도하면서 마치 그가 ‘트러블메이커’인 것처럼 묘사했다.

설리가 걸그룹 f(x)에서 활동할 당시, 언론은 미성년자였던 그에게 ‘섹시하게 속살 드러내며’(2010년 ‘서울신문’), ‘글래머러스한 몸매 과시’(2010년 ‘TV 리포트) 등의 기사 제목을 붙였다. 그와 최자와의 연애 이후에도 설리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사진에 대해 ‘최자도 반한 망사 비키니 속 드러난 뽀얀 속살 심쿵’(2015년 ‘스포츠서울’), ‘‘잘록한 허리’ 눈길’(2015년 ‘헤럴드POP’)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끊임없이 그의 신체 일부를 부각시키거나 성적 대상화하는 보도가 이어졌다. 반면 설리가 편의에 따라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노브라’ 상태로 촬영한 일상 사진들은 “‘시선 강간 싫다’... 설리, 그럼에도 미착용 셀카 공개”(‘MK스포츠’), “‘노브라’ 지적에 ‘시선 강간 싫다’던 설리, 또 속옷 미착용 근황 공개”(‘세계일보’) 등의 제목으로 설리가 마치 모순되는 행동을 하는 것처럼 보도됐다. 그러나 애초 진짜 모순은 남성이 노출할 경우에는 문제시되지 않는 신체 부위가 여성의 경우에만 선정적으로 치부되는 사회적 분위기, 그리고 설리가 단지 자신의 근황을 알리기 위해 올린 일상적인 사진에서조차 그의 신체 일부에만 집중했던 미디어의 관음증적인 시선에 있다. 생전 설리는 끊임없이 미디어와 대중에게 관음의 대상이 됐지만 정작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려 할수록 비난받았고, 일상적인 사진에서조차 원치 않는 성희롱과 품평을 겪어야만 했다. 그런데도 정말 그가 ‘트러블메이커’라는 비난을 받아야만 했을까. 여성 연예인을 관음하되, 그가 스스로 보여주려 했던 모습은 외면해버린 미디어의 이중잣대야말로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이었다.

‘여성’ 구하라에게 벌어진 일
"제가 입을 열면 구하라 다 끝나요." 지난 2013년, 규현은 MBC ‘황금어장 - 라디오스타’에서 함께 출연한 구하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추후 규현은 “아는 거 하나도 없이 그냥 말한 것”이라 해명하면서 해당 발언에 특별한 의미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구하라는 “오빠도 당당하지 못하시잖아요”라고 응수하다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 한쪽은 상대의 사생활을 농담의 소재로 삼을 수 있었고, 다른 한쪽은 그 말에 눈물을 흘릴 만큼 절박했다. 애초 공개적인 방송에서 상대방의 사생활에 대해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발언을 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든 무례한 일이다. 특히 당시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와의 결별 및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교제설 보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해당 방송에서 “연애만 얘기하면 기사가 이상하게 나간다”라는 두려움을 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방송 이후 언론은 구하라의 태도가 스타의 이슈에 대해 집요하게 파헤치는 ‘라디오스타’의 관행에 맞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태도 논란’이라 이름붙였다. 왜 여성 연예인이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조금의 추측이라도 유발할 수 있는 발언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스스로를 알리기 위해 방송에 출연하는 ‘을’의 입장인 연예인에게 사생활의 영역까지 파헤치는 ‘라디오스타’의 방식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논의는 그 자리에 없었다.

작년 10월, 구하라의 전 연인 최종범이 ‘디스패치’에 한 제보 내용은 언제라도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여성 연예인의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과도 같았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최종범은 구하라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제보하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두 차례 올렸고, 당시 최종범은 구하라에게 메신저로 영상 일부를 전송하며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 주겠다”라며 구하라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폭행과 불법촬영, 협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종범은 3차 공판에서 “영상은 구하라가 제안해 제가 동의하고 찍은 것이다. 영상의 90%에는 저만 등장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종범이 스스로 자신이 등장하는 동영상을 협박 소재로 삼을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여성에게 불법 촬영물은 훨씬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해당 사실이 보도되었을 때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은 ‘최종범 동영상’이 아닌 ‘구하라 동영상’이었고,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동영상을 찾는 내용의 댓글들이 달리기도 했다. 재판부가 1심에서 최종범이 관련 내용을 전송하지 않은 점에 미뤄 그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내린 것과는 별개로, 해당 사안의 보도가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여성이었던 구하라에게는 피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그리고 지난 11월, 구하라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생전 그는 큰 인기를 누린 유명 걸그룹의 멤버였다. 그럼에도 언론이나 여론이 요구하는 순수하거나 순종적인 이미지를 벗어나는 순간 언제라도 인기를 잃고 “연예인 인생”이 “끝나게” 될 수도 있다는 위험 속에서 살아가야 했다. 단지, 여성이었기 때문에.




목록

SPECIAL

image 카카오TV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