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데이트

[고스트버스터즈], 끊임없이 웃긴다

2016.08.25
[고스트버스터즈] 보세
멜리사 맥카시, 크리스틴 위그, 케이트 맥키넌, 레슬리 존스
황효진
: 뉴욕에 출몰하는 유령을 잡기 위해 뭉친 네 명의 여성은 전문적인 지식을 갖췄지만, 누구나 그렇듯 어딘가 부족한 인간들이다. 그런 이들이 누구의 도움도 빌리지 않고 유령을 소탕해 영웅으로 추대받는 과정은 지금껏 거의 보지 못했던 여성 서사라 찡하기까지 하다. 더불어 종종 심각해지는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유머 코드, 전형적인 ‘금발 미녀’ 캐릭터를 남성으로 ‘미러링’한 비서 케빈(크리스 햄스워스)의 존재 등은 보는 이를 끊임없이 웃게 만든다.

[범죄의 여왕] 보세
박지영, 조복래, 허정도, 김대현, 백수장
최지은
: 용감하고 화려하고 정 많은 여성 히어로가 나타났다. 고시원에 사는 아들 앞으로 날아든 120만 원어치 수도요금 고지서를 해결하기 위해 출동한 미경은 점점 예상치 못했던 모험에 뛰어들게 된다. ‘아줌마’라 끊임없이 무시당하면서도 거침없이 나아가는 미경 역 박지영의 에너지 넘치는 매력, 사이드킥 격의 조복래를 비롯해 개성 있는 캐릭터와 배우들의 사랑스런 연기가 어우러진 생활밀착형 스릴러이자 구석구석 깔끔하게 다듬어낸 코미디. 

[최악의 하루] 보세
한예리, 이와세 료, 권율, 이희준
위근우
: 이윤정 감독이 홍상수 영화를 찍은 느낌. 주인공 은희(한예리)가 우연히 일본에서 온 료헤이(이와세 료)와의 첫 만남을 서촌의 풍경과 함께 예쁘게 담아내던 영화는, 은희가 애인 현오(권율)와 다투고 과거 바람피운 상대였던 운철(이희준)의 집착에 지치는 모습마저도 남산의 풍경 안에 파스텔 톤으로 담아낸다. 한예리는 사랑스럽고, 영화는 연애의 지리멸렬함을 유머러스하게 그리지만, 아름다운 배경과 최악의 하루의 대비는 역설적으로 은희에 대한 깊은 연민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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