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데이트

[나우 유 씨 미 2], 심심풀이 팝콘 무비

2016.07.14
[나우 유 씨 미 2] 보세
마크 러팔로,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위근우
: FBI 요원인 딜런(마크 러팔로)이 마술 사기단 호스맨을 쫓는 것처럼 보이던 쇼가 사실은 딜런의 복수극이었다는 것을 알리며 끝난 전편은 완벽한 마술쇼와도 같았다. 강력한 적 월터(다니엘 래드클리프)에게 호스맨의 쇼가 파훼되며 시작한 이번 작품이 우려된 건 그래서다. 강박적인 반전의 연속 때문에 전작 같은 깔끔함은 부족하지만, 바닥까지 떨어졌던 호스맨과 딜런이 절치부심 새 마술쇼를 계획하고 한 방 먹이는 과정은 팝콘 무비로서 부족함이 없다.

[데몰리션] 보세
제이크 질렌할, 나오미 왓츠, 크리스 쿠퍼
이지혜
: 아내를 잃은 남자의 상처 치유는 심심한 이야기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문자 그대로 ‘파괴’를 통해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은 지루하지도, 밋밋하지도 않다. 아내가 죽어도 슬픈 표정 한 번 짓지 않는 남편 데이비스를 연기한 제이크 질렌할은 상실감과 아픔을 이상한 행동으로 유연하게 녹여냈고, 환상 등을 통해 무표정한 남자의 내면을 탁월하게 묘사한 감독의 연출은 관객이 남자에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상실과 상처가 반드시 나쁜 일만은 아니며, 삶이 통째로 흔들릴 때 자신과 마주할 수 있다는 성찰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언더워터] 글쎄
블레이크 라이블리
황효진
: 스크린으로 만나는 상어 공포체험 같다. 홀로 남겨진 해변에서 상어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목걸이와 래시가드를 이용해 상처 난 부위를 직접 치료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화면 너머의 관객에게도 두려움과 통증의 감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물 아래를 끊임없이 비추는 연출 또한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는 바다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를 자극한다. 그야말로 ‘체험’으로서는 충분하지만, 일부러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듯한 작위적인 상황 설정과 성긴 스토리, 어설픈 상어 CG 등은 그러한 매력조차 다소 깎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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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놀면 뭐하니?' 효리X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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