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③ 국민 프로듀서 맞춤형부터 센터 모음형까지, 콘셉트별 멤버 가상 라인업

2016.02.23
누가 누군지 구분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많은 소녀들. 그러나, Mnet [프로듀스 101]의 가장 큰 재미는 이들의 노래 제목처럼 그 속에서 나만의 소녀들을 ‘pick’ 하는 데 있다. 1차 국민 투표가 종료되고 61명의 소녀들만이 남은 지금, [아이즈]가 총 다섯 가지 콘셉트에 어울릴 법한 멤버들의 라인업을 각각 구성해보았다. 이것은 다섯 개의 예시일 뿐, 누구에게나 ‘pick’은 자유인 법. 자신의 취향에 맞는 11명의 소녀들과 그룹의 콘셉트는 각자 상상해보자.

국민 프로듀서 맞춤형
김세정(센터·메인보컬·리더) / 전소미(영어랩) / 최유정(메인댄서) / 주결경(서브보컬) / 강미나(서브보컬) / 기희현(리드래퍼) / 김다니(서브래퍼) / 정채연(서브보컬) / 김나영(리드보컬) / 전소연(메인래퍼) / 김소혜(서브보컬) 


1차 국민 투표 결과, 1위부터 11위까지의 연습생들로 구성한 그룹이다. 시청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멤버들만 모은 만큼 화제성이나 인지도는 걱정할 필요가 없고, 덕분에 대중성 확보라는 커다란 메리트를 가지고 시작할 수 있다. 국민 프로듀서 맞춤형임을 감안하면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프로듀스 101]의 대표 얼굴이 된 김세정이 센터에 가장 어울린다. 김소혜와 그를 지도해주는 김세정의 동반 성장 스토리를 계속해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강점. 메인댄서로는 작은 몸으로도 힘찬 안무가 가능한 최유정이 적절하며, 보컬과 랩 파트에는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는 연습생들이 포진해 있다. 능수능란한 보컬의 김세정, 카라의 ‘Break It’ 무대에서 고음도 무사히 처리한 바 있는 김나영, 깨끗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의 강미나는 물론, 독특한 톤으로 랩을 하는 전소연, 터프한 랩을 연출할 수 있는 기희현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하다. 캐릭터가 확실한 전소미의 경우 포인트가 되는 영어 랩을 맡겨봐도 좋겠다. 단, 아직 춤과 노래에서 제대로 된 기량을 갖추지 못한 김소혜에게는 표정이 부각되는 짧은 파트를 중심으로 최소한만 할애해야 할 것.

퍼포먼스 중심형
강경원(리드보컬) / 강예빈(리드래퍼) / 김민경(서브보컬) / 박시연(서브보컬) / 임나영(센터, 리드댄서) / 정은우(메인보컬) / 주결경(서브보컬) / 김도연(서브댄서) / 황수연(메인래퍼, 리더) / 김청하(메인댄서) / 박가을(서브댄서) 


“누가 아니래도 그냥 플레디스다.” 방송 첫 회에서 가희가 말했듯, 강경원부터 주결경까지 플레디스 소속 연습생 7명은 누굴 더하거나 빼지 않아도 어느 정도 완성된 콘셉트를 보여준다. 길쭉길쭉한 팔다리를 포함해 ‘Bang!’과 같은 힘 있는 퍼포먼스가 가능한, 애프터스쿨 같은 그룹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치어리더 출신으로 똑 떨어지는 춤선을 보여주는 김도연, 섹시하면서도 파워풀한 춤과 묘한 눈빛으로 시선을 모으는 김청하, 특기가 발레인 데다 ‘fire’ 무대에서 다리찢기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가을까지 더하면 애프터스쿨처럼 꽉 짜인 군무와 유연하고 자유로운 퍼포먼스 사이를 오갈 수 있을 듯하다. 게다가 춤과 안무 모든 면에서 곡의 포인트를 잘 살리고 에너지를 불어넣는 황수연까지 영입한다면, 무대의 임팩트는 훨씬 더 강해진다. 메인보컬은 애프터스쿨의 레이나처럼 맑고 단단한 톤의 정은우, 센터는 ‘Bang!’과 ‘AH’에서 센터를 맡았던 임나영, 리더는 별명이 ‘엄마’일 정도로 팀원들을 잘 챙기는 황수연을 추천한다.

건강한 소녀형
유연정(메인보컬) / 윤채경(서브보컬) / 최유정(센터, 메인댄서) / 김도연(리드댄서) / 강미나(서브보컬) / 김다니(메인래퍼) / 전소미(서브보컬) / 김세정(리드보컬, 리더) / 정채연(서브보컬) / 김서경(서브보컬) / 박해영(서브댄서) 

소녀시대와 여자친구가 데뷔 때부터 많은 이의 눈에 띌 수 있었던 건, 무대에서 그 또래 소녀들의 이미지를 잘 그려냈기 때문이기도 하다. 두 팀은 단지 청순하고 예쁘장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어떤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을 것 같은 씩씩함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런 콘셉트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멤버들 각자가 원래 가지고 있는 소녀다운 에너지다. 자그마한 체구로 몇 번이고 눈물을 흘리면서도 열심히 연습하고, 무대 위에서는 생긋생긋 웃는 최유정이야말로 ‘건강하고 씩씩한 소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연습생이다. 늘 환하게 웃으며 다른 연습생들까지 도와주는 김세정과 김서경, 감정표현에 솔직하고 언제 어디서든 경직돼 있지 않은 전소미, 동글동글 깜찍한 얼굴의 강미나 역시 한 팀을 이룰 수 있겠다. ‘다시 만난 세계’ 무대에서 증명했듯 나쁜 습관이 없으면서 높은 음역대까지 소화하는 유연정이 메인보컬을 맡는다면 화룡점정.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는 파워풀한 댄스에 능숙한 김도연과 박해영이 최유정과 함께 중심을 잡아주면 어떨까. 

센터 모음형
전소미(센터, 서브보컬) / 기희현(센터, 메인래퍼) / 권은빈(센터, 서브보컬) / 김세정(센터, 메인보컬, 리더) / 김도연(센터, 리드댄서) / 정채연(센터, 서브보컬) / 주결경(센터, 서브보컬) / 박시연(센터, 리드보컬) / 이수현(센터, 서브보컬) / 윤채경(센터, 서브보컬) / 임나영(센터, 메인댄서)


센터 모음형이라 쓰고 ‘비주얼’ 모음이라 읽는다. [프로듀스 101] 5회 방송에서 연습생들이 뽑은 비주얼 TOP 11명 중, 61위 안에 들지 못한 멤버들을 제외한 후 센터를 맡은 바 있는 윤채경과 임나영을 포함시켰다. 이런 콘셉트의 완성형으로는 트와이스를 예로 들 수 있다. 하이틴 스타 같은 나연과 말간 얼굴의 다현, 우아한 얼굴과 우월한 몸매의 쯔위, 단아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미나 등 각각 다르게 예쁜 멤버들을 모아놓은 트와이스처럼, [프로듀스 101]의 연습생들로도 ‘예쁨’으로 어필하는 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눈이 깊고 코가 오똑”해서 한눈에 들어오는 미인 전소미, 보이시한 기희현, 새초롬해 보이는 권은빈, 구하라와 레인보우의 김지숙을 섞어놓은 듯 야무진 이미지의 윤채경, 뽀얀 피부가 돋보이는 정채연, 10대 시절의 전지현처럼 분위기 있으면서도 산뜻한 인상의 김도연 등 이들 또한 곡과 무대의 분위기에 따라 얼마든지 센터를 바꿔가며 활용할 수 있다. ‘예쁨’이야말로 지금 가장 희소한 매력임을 떠올리면, 그 어떤 것보다 막강한 콘셉트인 셈이다.

예능 특화형
김세정(버라이어티) / 전소미(리얼 버라이어티) / 김소혜(체육예능) / 최유정-김도연(버라이어티) / 윤서형(버라이어티) / 황인선(토크쇼) / 이수민(해외 팬 타깃 프로그램) / 아리요시 리사(버라이어티) / 강미나(음식 프로그램) / 안예슬(버라이어티)

어차피 [프로듀스 101]이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독특한 시도인 만큼, 개인기와 캐릭터가 확실한 멤버들로만 과감하게 팀을 꾸려보길 권한다. 우선 김세정은 자기소개 영상에서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의 슬픔이·추사랑·EXO 첸·노을 강균성·리한나 등의 얼굴, 성대모사를 보여준 것처럼 어떤 버라이어티에 출연하더라도 분량 확보가 가능해 보인다. 아이유의 ‘좋은 날’을 아슬아슬하게 부르면서도 다소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웃음을 주었던 윤서형, 조성모의 ‘다짐’을 부르며 부족한 실력에도 사랑스러운 인상을 남긴 아리요시 리사,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출연자들의 성대모사를 똑같이 해내는 안예슬도 버라이어티에 어울릴 법한 인재들이다. 한편 최연장자 캐릭터로 ‘황이모’라는 별명을 얻은 황인선은 MBC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해도 MC들에게 밀리지 않을 것이며, 중국어와 영어가 가능한 이수민은 에릭 남의 뒤를 이어 해외 팬들을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의 MC나 해외 스타 담당 리포터로 활약할 수 있겠다. 이 밖에 배구부로 활동했던 김소혜는 KBS [우리동네 예체능] 같은 체육 예능에, 리액션이 좋은 김도연과 최유정은 각종 프로그램의 패널석에만 앉아 있어도 충분히 눈길을 끌 것 같다. 이왕 이 정도로 크게 벌인 판이라면, [프로듀스 101]은 적어도 기존 걸 그룹의 공식과는 다른 팀을 만들어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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