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anKorea, 서울 방방곡곡의 코난을 찾아라

2016.02.22
2월 14일, TBS [코난]을 진행하는 코난 오브라이언이 내한했다. 한국의 고등학생 Sunny Lee가 OMR카드에 쓴 편지와 그보다 더 중요하게는, 한국 과자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미 [코난]에서 코리아 타운의 찜질방을 체험하며 큰 웃음을 선사한 코난이 이번에는 한국 본토의 어디를 가서, 어떻게 웃음을 줄 것인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했다. 한국에서 촬영한 [코난]을 볼 날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그의 한국에서의 행적들을 모두 짚어보았다.

2월 14일 (일)
- 인천공항으로 입국
코난은 내한 전 자신의 SNS에 “공항에서 나를 반겨달라”는 말과 함께 대한한공 비행기 모형과 찍은 셀카를 올렸다. 그리고 2월 14일 오후 5시경, 할리우드 스타 부럽지 않을 만큼 수많은 팬들이 그를 기다리는 가운데 인천공항 C 게이트를 통과해 입국했다.

2월 15일 (월) 
-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한국에서의 첫 친구 만남 
“애완용” 산낙지를 구입, ‘사무엘’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렇게 ‘사무엘 더 낙지(Samuel The Octopus)’는 코난의 한국 여정에서 중요한 동반자가 되었고, 코난의 로스엔젤레스 사무실에서 사무엘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생겨났다.

- 신사동 삼원가든에서 식사 
종업원이 갈비를 구우며 가위로 잘라준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이 나라가 너무 좋다(”I love this country”)는 그에게, 진동벨이라는 한결 더 발전한 기술을 알려줄 수 없었던 것을 안타까워한 이들의 제보가 줄을 이었다. 

- 홍대에서 사람들과 만남 
클럽들이 모두 문을 닫았을 월요일 오후, ‘클럽 댄스’는 어떻게 추는지를 물어보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또한 팬들에게 주머니에서 한국어 카드를 꺼내 “고마워요”, “사랑해요” 같은 문장을 읽어주었다. 

- 역삼동 포스코P&S타워에서 팬미팅 진행 
그의 내한에 가장 큰 공을 세운 Sunny Lee에게 보답으로 미국 과자를 전달했다. 사무엘도 이 팬미팅 자리에 함께했는데, “Delicious”하다는 조언에도 불구하고 코난은 절대 그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월 16일 (화)
- 대치동 호텔에서 스티븐 연과 만남, 아침식사 
FOX [워킹 데드]에 출연한 스티브 연은 지난 [코난]에서 함께 코리아 타운의 찜질방 체험을 했고, 이번 여정에는 그 역시 동참했다. 코난이 “서울에서 같이 놀자”며 “꿀잼”을 예고했으니, 한국 본토의 찜질방까지 함께 정복했을지도. 한편 ‘중요한 낙지(Very Important Octopus)’ 사무엘은 코난과 ‘노답 게이머(Clueless Gamer)’ 코너를 함께 진행하는 애런 블레어트와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 과연 애런의 바람대로 사무엘은 팬케이크가 만족스러웠을지.

- 판문점 방문
코난은 눈보라가 휘날리는 날씨에 판문점을 지키고 있는 한국 군인과 함께 사진을 찍었고, #진짜사나이, #눈이밉네요 등의 태그를 달았다. 입국 이틀 만에 한국에 완벽히 적응 완료. 

- 파주 메주꽃공방 방문 
소이캔들과 천연비누 등을 만드는 메주꽃공방에서 목격되었다. 공방과 함께 있는 한식당 메주꽃에서 식사를 한 듯하다. 코난 팀의 스태프인 제시 개스켈은 꽃과 함께 꾸며진 메주꽃공방의 식사 사진을 올리며 “가장 아름다운 식사”라는 말을 남겼다.

- 사찰 방문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한”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스님과 함께 찍은 셀카를 SNS에 올렸으니, 대중의 관심을 받고자 하는 삿된 번뇌를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던 듯하다. 

- 대치동 호텔에서 저녁 시간 
사무엘이 코난과 함께 와인을 즐기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낙지 사무엘이 다시 한 번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이보다 약간 이른 시각 애런은 시즈닝이 뿌려진 순살치킨을 들고 “인생 최고의 치킨” “내가 먹어본 치킨 너겟 중 최고” “멈출. 수가. 없다(I Cannot. Stop. Eating. Them.)”며 감탄에 감탄을 거듭했다. 그리고 사진을 본 한 팬이 팬아트를 그려 올리자, 이를 리트윗하며 “말 그대로 몇 초 만에 이 그림이 올라왔다”며 놀라워했다.

2월 17일 (수)
- 역삼동 국기원에서 태권도 배우기 
코난 자신의 말에 따르면 “20분간 발버둥친(do it badly for 20 minutes)” 노력의 결과, 명예 3단증을 받았다. 팀 코코의 협력 프로듀서이자 [코난]에서 매번 고통받는 역할로 등장하는 조든 슐랜스키의 등신대는 태권도 사범의 시범으로 머리가 격파당했다. 

- 청담동 JYP 엔터테인먼트 사옥 방문 
JYP 측에 따르면 박진영과 함께 18일에 촬영할 ‘특급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코난은 과연 원더걸스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것인가, 박진영과 함께 발로 피아노를 연주할 것인가. 

- MBC [한번 더 해피엔딩] 촬영장에서 카메오 출연 
MBC에서 후기를 통해 코난의 얼굴이 그려진 소주와 소맥 제조기를 선물한 것을 공개했다. 한편 코난은 장나라와 함께 찍은 사진 아래에 #장나라예뻐요 #나한테반하면안돼 #우린이루어질수없어요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17일 밤 한 마리의 금붕어로 등장한 그는, 18일에는 장나라의 재혼업체를 찾아온 고객으로 등장해 “야기 가이파묜 노랑 썸탈쑤 없쟈나”라는 명언을 남겼다.

- 명동 고양이 카페에서 고양이 만남
고양이와 함께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크게 탄복한 애런은 호기롭게 “보고 있나, 스타벅스(in your face, Starbucks)!”라고 덧붙였다.

-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사무엘 기증 
결국, ‘사무엘 더 낙지’는 결국 한국을 떠나지 못했다. 게다가 코난의 “여전히 맛있어서 생으로 혹은 요리 가능”하다는 코멘트까지. 하지만 노량진의 수조에서 삼성동의 독채로 저택이 옮겨졌으니, 그의 인생은 성공적이었다.

-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와 서든 어택 
한국의 비디오 게임을 확인해보려 들렀다고 하니, ‘노답 게이머’ 코너를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난 스스로 “심지어 평소보다 더 노답(clueless)“이었다니 기대해볼 만하다. 또한 PC방 앞에서 호떡을 먹는 모습도 목격되었다. PC방의 친구 컵라면도 먹어보았기를.

- 노래방에서 즐거운 시간 
애런의 포스트에 따르면 팬들과 함께 한국의 노래방 문화를 즐긴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그는 “검은콩막걸리를 적당히 마시고 천사의 목소리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2월 18일 (목) 
- 대치동 호텔에서 아침식사 
첫 아침식사 때 제너럴밀스 사의 초콜릿 시리얼 Count Chocula가 아니라 다른 것이 나왔다며 샐러드와 생선 반찬이 있는 쟁반을 내보인 코난의 표정은 참으로 초췌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at great expense)” 초콜릿 시리얼이 제공된 아침, 그의 얼굴이 활짝 피어났다. 

- 닉쿤, 예은과 만남 
예은, 닉쿤과 각각 함께 찍은 사진이 두 명의 SNS에 올라왔다. JYP의 ‘특급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남양주 진접읍 길거리에서 인형 뽑기 
스티븐 연과 코난이 함께 인형 뽑기 기계 앞에서 ‘오 마이 갓’이라며 긴장하더니, 이내 ‘Noooo!’ 하고 절규하는 영상이 SNS에 올라왔다. 코난은 끝내 인형 뽑기에 성공했고, 시베리안 허스키 ‘브라우니’ 인형은 꼬마 숙녀에게 선물해 모두가 행복해졌다고 한다. 

- 오락실에서 공룡 게임
애런은 ‘노답 게이머’의 진행자답게 ‘티렉스’ 게임으로 코난 팀의 통역에게 도전했지만, 통역은 애런을 완벽히 무찔렀다.


2월 19일 (금)
- 다시, 인천공항
오후 1시 30분경, 출국장을 통과해 한국을 떠났다. 이제 5일간 한국의 곳곳을 동분서주한 그와 사무엘의 모습을 [코난]에서 확인할 그날까지 다시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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