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마성의 스파이 액션물

2015.02.11

[갓 헬프 더 걸] 글쎄
에밀리 브라우닝, 올리 알렉산더, 한나 머레이
황효진
: 한여름처럼 찰나에 사라지는 젊음의 한순간을 예쁘게, 정말 예쁘게 보여준다. 마음의 병을 앓고 있었지만 친구들을 만나 음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기 시작하는 이브(에밀리 브라우닝), 이브의 재능을 동경하는 제임스(올리 알렉산더), 두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마냥 즐거운 캐시(한나 머레이) 모두 눈부시게 반짝이고, 그들의 목소리로 듣는 노래도 더할 나위 없이 달콤하다. 그런데, 그뿐이다. 극장을 나서는 동시에 인스타그램에 어울릴 법한 색감의 이미지만이 머릿속에 남을 뿐, 여운도 빠르게 휘발된다.

[도라에몽: 스탠 바이 미] 보세
위근우
: 도라에몽의 처음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 라는 소개 문구만으로 가슴이 먹먹할 사람들에게 경고한다. 이 작품은 기어코 당신의 눈물을 뽑아낼 거라고.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에피소드들이 ‘도라에몽의 진구 행복 찾아주기’라는 한 흐름 안에 압축되며, 작품 속 도라에몽과 진구 간 우정의 밀도도 높아진다. 때문에 목적을 달성한 도라에몽이 떠날 때의 감정의 울림 역시 극대화되며 눈물을 뽑아낸다. 미리 마음을 다잡겠다고? 부질없다. 3D로 재탄생한 도라에몽의 동그란 얼굴을 보는 순간 마음의 벽은 무너질 테니.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보세
콜린 퍼스, 태런 애거튼, 사무엘 L. 잭슨
최지은
: 슈트를 갑옷으로 차려입은 콜린 퍼스, 그것만으로도 관람 동기는 충분하지만 그뿐만이 아니다. “Manners Make Man”이 신조인 젠틀맨 해리 하트에 의해 뒷골목 소년 에그시가 훌륭한 ‘킹스맨’으로 자라나는 과정을 줄기 삼아, 세련된 유머와 스타일리시한 액션으로 장르의 공식을 가지고 노는 감독의 솜씨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간절히 속편을 기대하게 되는 마성의 스파이 액션.

교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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