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터틀>, 닌자식 액션은 초반 몇 분이 전부다

2014.08.27
<닌자터틀> 마
메간 폭스, 피터 플로스잭, 제레미 하워드, 앨런 리치슨, 노엘 휘셔
한여울
: 뉴욕의 평화를 깨는 악의 무리, 풋 클랜을 대적할 자들은 하수구에 숨어 사는 닌자터틀뿐이다. 하지만 날카롭고 빠르게 움직이는 칼로 적을 무찌르는 닌자의 액션을 볼 수 있는 것은 초반 몇 분이 전부다. 감정의 몰입 여부와는 관계없이 뉴욕의 지하도, 거대한 고성, 설원, 고층 빌딩 첨탑의 모든 것이 무조건 파괴되어만 하는 작품 속에서 도망 다니기 바쁜 닌자터틀이 칼을 휘두를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제작자 마이클 베이의 파괴 본능 앞에 닌자터틀은 초라하기만 하다.

<브릭 맨션: 통제불능 범죄구역> 마세
데이빗 벨, 폴 워커, RZA
최지은
: 눈이 즐거운 파쿠르 액션이 있고, 경찰과 범죄자의 아웅다웅 콤비 플레이가 있고, 위트가 매력적인 악당이 있다. 게다가 <분노의 질주> 시리즈 폴 워커의 유작이다. 하지만 <13구역>(2004)의 할리우드 리부트작임을 내세우기엔 조금도 새로울 게 없어 김이 빠진다. 심지어 원작에서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던 장벽 안의 긴장감마저 사라진, 지극히 평범한 리메이크작.

<인투 더 스톰> 보세
리처드 아미티지, 사라 웨인 콜리스, 제레미 섬터
위근우
: 한마디로 파운드 푸티지 스타일로 찍은 <트위스터>다. 건물 더미에 깔린 아들을 찾으러 가는 주인공과 토네이도를 쫓는 다큐멘터리 팀은 토네이도의 위력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눈 역할을 할 뿐 별 서사를 만들지 못한다. 대신 다큐 팀의 카메라와 주인공의 아들들이 지닌 핸디캠으로 재난이 마치 실제 상황처럼 전달된다. 스펙터클을 위해 스토리를 희생했다기보다는 거대한 재해를 더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재난물의 실험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어쨌든 보고 나면 자연의 힘 앞에 조금은 겸손해진다.

교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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