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light] M.I.B│② 오직, 강남's story

2013.09.06

M.I.B
① Everybody Hands Up
② 오직, 강남's story
③ 영크림, 심스's story
④ 포토갤러리

 


오직(5Zic). 본명은 김한길, 오직이란 이름도 ‘오직 한 길만을 걷는다’는 의미에서 따왔다. 1988년 7월 26일. 부천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 일산으로 이사해 거기서 계속 자랐다. 누나가 두 명 있는데, 누나들이 시켜서 일곱 살 때까지 ‘언니’라고 불렀다. 여자 옷도 많이 입었다. (강남: 아, 그래서 핑크색을 좋아했구나!) 초등학교 4~5학년 때 ‘남자가 되겠어!’라고 생각하며 내 안의 여성성과 함께 고무줄놀이, 공기놀이를 모두 버렸다. (심스: 오직 형이 겉은 저래도 속은 진짜 여리다.) 어릴 때, 안방에 아버지가 모으신 LP 판이 엄청나게 많았다. 그걸 들으며 자라선지 클론의 노래 중에서도 ‘쿵따리 샤바라’보다 ‘빙빙빙’을 더 좋아하는 아이였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가 사주신 드렁큰 타이거 형님들의 CD를 듣고 래퍼가 되어야지 결심하고 군대도 스무 살에 일찍 갔다. 최전방에 있는 경기도 연천군 제28사단에서 복무했다. 후임들이 나보다 훨씬 나이 많은 형이다 보니 A급 병사가 돼야 무시당하지 않을 것 같았다. 사격, 행군, 작업 모두 진짜 열심히 했다. 전역하고 나서 문신을 했다. 등에는 가족사진을, 팔에는 가족을 지켜주는 천사와 내 별자리의 상징인 사자를 새겼다. (강남: 그래서 오직을 처음 봤을 때 정말 무서웠다. 문신에 수염에 금색 목걸이까지 하고 있는데 힙합 회사라 이런 직원이 있나 생각했다.) MBC <스타 다이빙 쇼 스플래시>에 출연하게 됐다. 수영은 잘 못하지만 운동을 좋아해서 도전하기로 했다. 문신은 전신 수영복으로 가린다. (웃음) 우리 같은 스타일의 팀은 없었으니까. 연기 같은 개인 활동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혹시 박찬욱, 봉준호 감독 작품이라면 몰라도. (웃음) 오히려 Mnet <방송의 적>이나 <음악의 신> 같은 페이크 다큐멘터리는 재미있을 것 같다. (강남: 그게 뭐야? / 심스: 존 박이 ‘방송국 놈들!’ 하는 거.) 제일 관심 있는 건 음악 프로듀싱이나 회사 대빵이 돼서 애들 키우는 거다. 회사 짱짱맨! (웃음) 그래서 내가 보스가 되면 각자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대치의 가능성을 끌어올릴 기회를 주겠다. 내가 생각하는 힙합은 자유다. 구속받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힙합을 하는 것 같다.
 


강남(KangNam). 1987년 3월 23일생이고 외동아들이다. 아버지가 일본 사람, 어머니가 한국 사람이셔서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오직: 강남 형은 하와이에 살았던 적이 있어서 수영을 잘한다.) 일본에서 쓰던 이름은 나메카와 야스오인데 강한 남자라는 의미가 있어서 소속사 대표님이 예명을 ‘강남’으로 지어주셨다. 처음엔 나도 싫다고 하고 멤버들도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했지만, 지금은 한 번 들으면 사람들이 다 기억해서 좋다. 일본에서는 밴드 보컬로 활동했다. J-Rock도 부르고 하드코어 장르도 불렀다. 이때 벌어둔 돈이 조금 있어서 멤버들이 요즘 ‘강남뱅크’에서 돈을 빌린다. 예전에는 ‘오직뱅크’에서 빌리더니. 참, 얘들아 돈 갚아! (웃음) 2010년 8월에 파리바게뜨에서 멤버들과 처음 만났다. 다들 인상이 험악해서 너무 무서웠다. (심스: 형은 처음 보자마자 여자친구 있냐고 물어봤잖아. 없다고 하니까 ‘뻥치지 마!’ 그랬으면서.)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이종석 씨 가방을 훔치는 오토바이 소매치기 4885로 잠깐 출연했다. 제작진 쪽에서 양아치 같은 역할 맡을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우리 사장님이 듣고 “그럼 강남이지!”라고 대답하셨다고 한다. 아니, 이렇게 착한 사람한테! (웃음) 고등학교 때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다. 장난을 좋아하고 속에 있는 말을 다 하는 바람에 퇴학당한 적도 있다. 그래서 지금 회사에서는 ‘절대 잘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며 지낸다. (웃음) 얼마 전 KBS <안녕하세요>에 출연했는데, 어떤 분한테 “부모님께 소리 지르면 안 돼!”라고 야단을 쳤더니 방송 끝나자마자 엄마가 전화해서 “니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고 하셨다. (웃음) 최근 일본에서 콘서트를 했는데 일본 팬들이 어색하게 한국말 하려고 하시는 게 진짜 귀여웠다. M.I.B로 활동하면서 느낀 것인데, 힙합은 록이랑 비슷하다. 특히 힙합은 래퍼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랩으로 써서 무대에 서는 게 멋진 것 같다. 그래서 보컬이지만 가끔은 랩을 하고 싶을 때도 있다.
 
교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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