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light] 김민지│② 김민지's story

2013.08.19

김민지
① 반전 있는 여자
김민지's story


이름은 김민지. 케이블에서 방영 중인 듀렉스 광고 모델이다.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있고, 현재 3학년을 마치고 휴학 중이다. 초등학교 때 S.E.S.보고 춤과 노래를 따라 했는데, 나중에 바다 선배님이 안양예고를 나왔다는 걸 알고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에 부모님 몰래 가서 시험을 봤다. 당시 면접을 봤던 선생님이 집에서 혼자 있을 때 뭐 하고 노느냐고 해서 피아노 치고 조신하게 지낸다고 했더니, “너 왕따지, 너 같은 애 우리 학교 못 들어온다”고 했다. 그런데 합격했다. 사실 조신한 성격은 아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내가 공주인 줄 알고 드레스만 입고 세일러문 요술봉을 들고 다녔는데, 고학년 올라가고 남자애들이랑 어울리면서 선머슴 같은 성격이 됐다. 지금도 남자애들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도 재밌게 들어주고 종종 야구장도 같이 간다. 오재원 선수의 팬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두산 팬이 됐다. 꼭 가을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엄한 집안이라 부모님은 나보고 우리 집안 유전자를 받지 않은 돌연변이라고 한다. 중학교 때 귀걸이를 너무 하고 싶어서 집에서 혼자 소독도 안 한 바늘로 귀를 뚫었다. 그 후론 부모님도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에 반대하지 않으셨다. 뭐든 이것저것 해보는 걸 좋아해서 어릴 때는 피아노를 6년 정도 쳤다.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제일 잘 쳤다. 성악도 잠깐 배워보고 그러다 보컬 학원도 다녀봤는데 이젠 다 잘 못한다. 다만 고등학교 때 재즈댄스와 현대무용을 배웠는데 대학 다니면서도 돈을 절약하며 춤을 배웠다. 그래서 춤을 소재로 한 Mnet <댄싱9>을 즐겨 보는데 심장판막증을 앓고 있는 김혜선 씨의 무대를 보고 울었다. 고등학교 때만 해도 나는 예고를 나왔으니 인문계 다니는 애들보다 뭔가 더 앞섰다고 착각했는데, 대학에 가니 예쁘고 잘난 친구들이 많아서 위축됐다. 전부터 부자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과연 내가 연기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싶어서 사업을 해볼까 생각했다. 무작정 동대문 새벽 시장에 가서 구경했는데, 일하시는 분들의 기가 너무 세서 나는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접었다. 지금은 돈을 못 벌어도 연기를 안 하면 못 견딜 것 같다. 워낙 해보고 싶은 게 많은데 연기자가 되면 스튜어디스도, 변호사도, 세일러문도 될 수 있지 않나. 연기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광고 모델 일을 시작했다. 거의 지면 광고 위주로 활동하다가 장혁 선배님이 나오는 블랙박스 광고에서 처제 역으로 출연했지만, 풀버전이 아닌 버전에선 편집되었다. 그래서 어머니도 너 광고 찍었다면서 왜 안 나오느냐고 하셨다. 듀렉스 광고 메인 모델이 되어 TV에 나온 이후로는 아침 반찬이 달라졌다. 얼굴도 좀 알려졌으니 꿈꾸던 연기자의 길에 들어가기 좀 더 쉬워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배우 중에서는 이요원 선배님이 좋다. 여자 연예인 입장에서 결혼 생활과 일 모두 잘하는 건 어려울 텐데 꾸준히 사극과 현대극 모두 다 잘해내는 모습이 대단한 것 같다. 나중에 연기자가 되면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서도연처럼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을 해보고 싶다.

교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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