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  지난호

NO. 64 2014 Oct 20 ~ 2014 Oct 24

Special: Saint You 코미디의 시대였다. 개그 황금세대로 불리는 동기들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신인 개그맨이었다. 동기들과 함께 한 댄스 무대에서 박자를 놓쳐 평생 남을 굴욕 영상을 만들었다. 10여 년 동안 무명으로 지내며 밤마다 부처님에게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빌었다. 메뚜기 가면을 쓰고 무명에서 벗어났다. ‘토크박스’에서 굴욕의 경험을 팔아 인기를 얻었다. 정통 코미디의 시대가 가고 예능의 시대가 왔다. 인기 MC가 됐다. ‘유 반장’이 됐다. 한국 예능을 양분하는 양대 MC가 됐다. 예능의 신 ‘유느님’이 됐다. MC의 시대가 저물었다. 그리고 이제, 유재석이라는 이름 석 자로 우뚝 섰다. 수많은 굴곡을 거치며 1인자도, 메뚜기도, ‘유느님’도 아닌,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그냥 유재석으로서 온전하게 된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