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예매 지옥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쿠키 영상 2개를 꼭 보세요

2019.07.04
‘칠드런 액트’ 보세
엠마 톰슨, 스탠리 투치, 핀 화이트헤드
김리은
: 런던 가정법원 판사 피오나(엠마 톰슨)는 항상 법과 판례에 기반한 이성적인 판결로 명성을 쌓아왔지만, 정작 그의 가정은 남편 잭(스탠리 투치)와의 갈등으로 위기를 맞이한다. 그러던 중 피오나는 죽음의 위기 앞에서도 수혈을 거부하는 17세 여호와의 증인 신도 애덤(핀 화이트헤드)의 판결을 담당하게 된다. ‘어톤먼트’와 ‘체실 비치에서’로 알려진 이안 매큐언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영화는 판결의 도덕적 정당성을 묻는 정형성을 벗어나 인간의 삶에 남겨진 변화를 무심하게 바라본다. 어른들이 제시하는 절대적인 가치를 배양받는 만큼 무력해지는 소년과, 불완전한 인간이면서도 전지전능한 선택권을 짊어지는 판사의 데칼코마니는 절대선에 대한 회의로 이어진다. 결국 남겨지는 것은 어떤 불변의 가치가 아니라 불완전한 선택들로 이루어진 인간의 삶 그 자체임을 이야기하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제도나 타인의 선택으로 강제될 수 있는지를 질문한다. 찰나의 표정만으로 생략된 인물의 여백을 채우는 엠마 톰슨의 연기는 영화 전체를 압도하는 힘이다.

‘갤버스턴’ 글쎄
벤 포스터, 엘르 패닝, 릴리 라인하트
임현경
: 조직폭력배 로이(벤 포스터)는 청부 살인을 하던 중 계략에 휘말려 도망자 신세가 된다. 로이와 함께 죽을 위기에 처했던 록키(엘르 패닝)는 그를 보호자처럼 따르고,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던 로이는 록키를 지켜주겠다 다짐한다. 영화는 로이와 록키가 갤버스턴에서 행복을 꿈꾸는 모습을 폭력과 불평등으로 가득한 현실과 대비시키고, 낙원을 가장해 지옥 같은 현실을 꼬집는다. 미국 텍사스 남동부에 위치한 섬 갤버스턴은 그들이 다다를 수 있는 가장 먼 곳이자 세상의 끝이지만, 동시에 그들이 아무리 도망쳐도 벗어날 수 없었던 미국 사회다. 그러나 구조적 병폐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은 전형적이고 평면적으로 그려지는 록키 캐릭터, 인물들 사이 설득력 없는 감정 탓에 뭉툭해지고 만다. 소녀와 아저씨의 로맨스, 도망자들의 로드 무비, 한 남자의 누아르까지 여러 장르가 중구난방으로 혼재한 탓에 흐릿해진 이야기와 영화의 전반적인 완성도가 아쉽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보세
톰 홀랜드, 사무엘 L 잭슨, 젠다야 콜맨, 제이크 질렌할, 메리사 토메이
권나연
: ‘어벤져스 : 엔드게임’ 이후 살아 돌아온 사람들. 혼란을 딛고 안정을 되찾아가는 미드타운 고교는 새 출발의 뜻으로 유럽 수학여행을 떠난다. 멘토를 잃은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피터 파커(톰 홀랜드)는 학급 친구 엠제이(젠다야 콜먼)에게 고백할 계획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평화도 잠시, 지구를 습격해오는 거대 괴물과 맞서 싸워야 한다는 닉 퓨리(새뮤얼 L. 잭슨)의 호출이 들어온다.‘어벤져스: 엔드게임’에 감정적으로 지친 관객들을 위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특유의 마블식 유머를 통해 가볍고 발랄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가끔은 그 흥이 너무 과해 보일 정도. 소니의 ‘어메이징’ 시리즈의 1인칭 시점과 슬로우모션 연출 등이 적절하게 이식되어 전작 ‘홈커밍’보다 화려하고 박진감 있는 액션으로 거듭났다. 어느덧 15주년을 맞이하는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2’를 의식하는 전개와 팬서비스도 함께한다. 극중 피터 파커의 홀로서기는 착실하게 진행되어서 모험 끝에 한 차례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쿠키 영상 2개는 관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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