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예매 지옥

‘기생충’, 극장에 갈 때까지 스포일러 조심!

2019.05.30
‘기생충’ 보세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박희아
: 가족 구성원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는 고액 과외를 하기 위해 재학 증명서를 위조하고, 부잣집 사모님 연교(조여정)는 그를 흔쾌히 받아들인다. 도입부터 마무리까지 단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끼워맞춰지는 탄탄한 각본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까지 완벽하다. 상업적인 재미와 예술적인 완성도를 모두 갖췄으며, 한국 사회의 빈부격차가 어떤 결말을 불러올 수 있는지 어떤 다큐멘터리보다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참고로, 대부분의 상황이 관객이 예측한 대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정보는 모르면 모를 수록 관람하는 재미가 커진다. 제작진이 보안에 각별히 신경쓴 이유가 충분히 납득이 가는 작품.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보세
밀리 바비 브라운, 베라 파미가, 카일 챈들러
김리은
: 2014년 고질라의 습격으로 아들을 잃은 마크(카일 챈들러)와 엠마(베라 파미가)는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한다. 미지의 생물을 연구하는 엠마는 스스로 발명한 주파수로 괴수와 소통을 시도하지만 딸 매디슨(밀리 바비 브라운)과 함께 미지의 세력에게 납치당하고, 괴수들이 차례로 깨어나면서 인류를 위협하는 비극이 벌어진다. 인간보다 괴수들의 활약이나 캐릭터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면서 줄거리의 흐름이 끊기거나 다소 엉성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괴수물의 강렬한 액션을 기대하는 팬들에게는 아쉽지 않을 만큼 인상적인 장면들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음향과 영상미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IMAX 혹은 4DX로 관람할 것을 추천한다. 크레딧 뒤 한 개의 쿠키 영상이 있다.

보희와 녹양’ 보세
안지호, 김주아, 서현우, 신동미
임현경
: 왜소한 체격과 섬세한 성격의 소년 보희(안지호)는 또래에게 놀림 받기 일쑤다. 그의 곁엔 언제나 당차고 거침없는 소녀 녹양(김주아)이 함께 한다. 어느 날 사고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빠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보희는 녹양과 함께 아빠의 흔적을 찾아가기로 한다. 영화가 그리는 아이들의 모험은 어른들의 뻔한 클리셰와 달리 거대한 음모도, 극악무도한 악당도 없다. 아이들은 울타리 밖 세상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세계를 넓혀나가고, 어른들이 세워놓은 젠더 역할, 정상 가족, 선입견 등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뒤집는다. 신록처럼 푸르른 아이들의 성장이 때 이른 더위를 잊게 할 만큼 청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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