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맡고, 느끼는 발렌타인 데이 와인

2019.02.11
와인 초보자들을 위해 와인 전문가 부부가 추천하는 세 가지 콘셉트의 발렌타인 데이 와인.

섹시한 레이블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오래된 속담은 서양 문물의 대표격인 와인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와인 레이블은 와인의 얼굴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와이너리에서도 이에 많은 공을 들인다. 특히 신대륙이라 불리는 호주나 미국에서는 관능적이고 도발적이며 섹시한 레이블의 와인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은 편. 이 ‘관능’, ‘도발’, ‘섹시’의 요소를 두루 갖춘 와인이 투 핸즈(Two Hands) 와이너리의 섹시 비스트(Sexy Beast)다.
자타공인 호주의 대표 와이너리가 된 두 손바닥 로고의 투 핸즈 와이너리는 픽쳐 시리즈(Picture Series)라는 콘셉트로 독특한 사진이 담긴 레이블을 선보여왔다. 오크통에 보관되는 와인의 일부가 증발하는 현상에서 착안한 ‘천사의 몫(Angel’s Share)’이 대표 작품. 섹시 비스트는 와인이 가진 섹시한 향과 맛을 로맨틱한 입맞춤으로 표현했다. 그야말로 레이블 하나만으로도 발렌타인 데이의 주인공이 되는 데 손색이 없다. 물론 달콤한 스파이시 향과 농염한 맛도 합격.

로맨틱한 색과 아로마

와인이 유려한 잔에 담겨 조명 아래 빛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작품이다. 때문에 발렌타인 데이에 와인 글라스까지 신경 쓴다면 상대방이 더욱 감동하지 않을까. 와인 글라스 업체의 리더인 리델(Riedel)사의 소믈리에 시리즈에는 부르고뉴 잔이 있는데, 마치 장미가 봉오리를 맺은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잔조차도 로맨틱할 수 있다. 잔이 준비되었다면 아름다운 색과 아로마를 낼 수 있는 와인을 골라야 한다. 마치 잔의 형상처럼 향긋한 장미 색과 향을 가진 와인. 이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와인이 바로 바바 로제따(Bava Rosetta)다.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명성의 바바 와이너리가 선보인 이 와인은 '말바지아'라는 품종으로 만들어졌다. 레이블에 담긴 감각적인 장미 그림은 이 말바지아 품종이 선사하는 진한 장미 컬러와 야생 장미 향에서 비롯됐다. 상대방에게 수줍게 전하는 장미와 함께해도 더할 나위 없는 발렌타인 데이 와인이다.

달콤한 맛으로 화룡점정

초콜릿과 디저트 와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러니 발렌타인 데이만큼 와인을 매칭시키기 쉬운 날도 없는 셈. 전통적으로 서양에서는 초콜릿과 함께 디저트 와인을 즐긴다. 단 것에는 단 와인이 따라 나와야 그 풍미가 플러스 되기 때문. 수도 없이 많은 디저트 와인이 전 세계 곳곳에서 탄생했는데, 그중 포트 와인은 초콜릿 하면 바로 연상이 되는 일명 초콜릿 와인이다. 특히 테일러(Taylor’s)의 빈티지 포트 (Vintage Port.)를 추천한다. 본래 포트 와인은 와인이 발효되는 도중에 도수가 높은 주정을 첨가하기 때문에 달콤하다. 또한 오크통에서 숙성을 거치기 때문에 그에서 비롯되는 은은한 다크 초콜릿 향이 감미롭다. 발렌타인 데이에 준비한 야심찬 초콜릿과 함께한다면 환상적인 궁합이라고 할 만하다. 거기에 포트 와인이 지닌 가장 큰 미덕은(달콤해서 느끼기 힘들지만) 20도에 육박하는 높은 알코올 도수! 발렌타인 데이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이어나가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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