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② 소속사 사장님들에게 필요한 Do or Don’t

2019.01.22
강다니엘

Do!

무대 위에서 신체를 활용한 활기찬 모습을 보여줄 때 빛난다. 그동안 여러 가지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보여준 것처럼 승부욕이 있고 신체 활동에 능한 장점을 살린 TV 프로그램들 출연이 좋다. 하지만 동시에 tvN ‘주말사용설명서’에서 보여주었듯 자신의 생각과 고민을 조목조목 차분하게 털어놓는 차분한 매력이 담긴 미니 다큐멘터리 제작을 추천한다. 팬들은 그의 몸이 가진 매력 뿐만 아니라 활동하며 겪는 고충까지 위로하고 싶어하기 마련이니 말이다.
Don’t!
서글서글한 성격과 어리바리한 면을 갖고 있다고 해서 허술한 모습이 부각되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는 것은 금물이다. 무대 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지나치게 우스꽝스런 인상을 남기는 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무대 위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순간까지는 소속사에서 늘 완급 조절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박지훈

Do!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때도 손꼽히는 미남이었던 박지훈의 가장 큰 장점은 하나하나 떼어 봐도 보기 좋은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클로즈업 숏에서 가장 돋보이는 그의 모습은 뷰티 화보에 어울릴 뿐만 아니라, 사랑스런 느낌이 돋보이는 코스메틱 브랜드의 모델로도 어울리기 때문에 앨범 재킷이나 뮤직비디오 등에서 이 부분을 어필해야할 필요가 있다. 아역 배우 출신답게 우수한 성량과 노련한 연기력을 갖고 있는데, 캠퍼스나 교실 배경의 청춘 드라마에 투입되면 귀엽게 생겼지만 중저음의 목소리를 지닌 소년 캐릭터로 사랑받을 수 있다.
Don’t!
말이 많거나 장난기가 많은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는 것은 지양하는 편이 낫다. 또한 윙크, “내 마음 속에 저장” 등 본인이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을 영리하게 고안해내는 능력이 있어 오랜 녹화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짧고 굵게 그의 아이디어를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는 면밀한 기획이 필요하다. 근본적으로, 왜 그가 높은 순위로 워너원 멤버가 될 수 있었는지 다시 생각해 볼 때.

옹성우

Do!

춤도, 노래도 모두 처음부터 A등급을 받았었다. 동시에 정극에 가까운 연기가 필요한 웹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에서 소속사 판타지오에서 함께 활동하는 여느 배우들 이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재다능한 만큼 양쪽의 재능을 어떻게 적절하게 균형을 맞춰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알려진 대로 드라마 출연이 확정된 상태에서 가수로서 보여준 매력을 살릴 방법도 필요하다.
Don’t!
연기자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으니 당분간 예능 프로그램 선택에는 신중하자. 연기자로 활동하기 좋은 조건을 가진 상태에서 자칫 희화화된 모습이 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옹금’처럼 확실한 개인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좋지만, 이런 개인기를 너무 반복하다 보면 그의 연기 장면에 그가 흉내낸 악기 소리가 입혀진 ‘짤’이 돌지도 모른다.

이대휘

Do!

작사, 작곡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아이돌로 활동할 때 상당한 매력 포인트로 작용한다. 이 부분을 효과적으로 부각시킬 방법이 필요하고, 동시에 이대휘가 아이돌로서 가진 당찬 면을 함께 보여줄 방법도 찾아야 한다. 이대휘가 가진 복합적인 매력을 적절히 살려내는 것이 관건이라는 의미. 브랜뉴보이즈가 힙합 레이블 소속으로, 거칠고 강해보이는 매력을 지닌 멤버들이 있다는 점에서 터프한 이미지만을 강조하면 이대휘의 매력이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완급 조절이 핵심이다.
Don’t!
이대휘는 걸그룹 댄스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점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필할 기회가 생기기도 할 것이고, 대중의 시선을 끌 수도 있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이유로 걸그룹 댄스를 희화화하여 웃음을 주려고 하는 것은 금물. 지난해 KBS ‘가요대축제’에서 선미의 ‘주인공’ 무대를 제대로 보여준 것처럼 댄서로서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김재환

Do!

솔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확정됐으니 김재환 특유의 서글서글한 성격과 노래 실력을 함께 살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그의 가창력을 마음껏 살릴 수 있는 콘서트를 자주 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소탈한 느낌을 살려서 주기적으로 콘서트를 기획하거나, 대중에게 익숙한 다른 곡들을 어필할 수 있는 KBS ‘불후의 명곡’ 출연도 권할 만하다. 또한 콘서트는 팬들과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김재환의 보다 다양한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다.
Don’t!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나올 때마다 장난스럽게 빈둥거리거나 어리바리한 모습이 부각됐다. 이런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으니, 솔로 데뷔 후 리얼리티쇼를 한다면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박우진

Do!

박우진은 무대 위와 무대 아래가 매우 다른 멤버 중 하나. 따라서 브랜뉴보이즈로 데뷔할 때, 박우진의 춤 실력과 카리스마를 곡 안에서 잠깐이라도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워낙 장난기가 많은 멤버이므로 그 ‘에너제틱’함이 무대에서 어떻게 발휘되는지 팬과 대중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곡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엄청난 순위 상승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솔로 댄스 덕분이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워너원으로 최종 선발된 날 선보인 ‘Hands On Me’에서도 그는 댄스 브레이크 파트에서 과격하다 싶을 정도로 힘찬 모습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지 않았던가!
Don’t!
굉장히 재치 있는 몸동작을 선보이거나, 유머러스한 행동을 잘하는 사람이지만 정작 토크 타임에는 다음에 뭘 할지 생각하느라 바로바로 말을 뱉지 못하는 타입이다. 자연스럽게 몸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그의 모습을 살려 리얼리티에 출연시키는 것은 좋지만 토크쇼 형식의 프로그램에 내보내면 말할 차례를 놓치고 큰 아쉬움만 남을 수 있다.

라이관린

Do!

이미 연예인으로서 키워야 할 사회성이나 무대 매너 등을 많이 배워놓은 상태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의 활발한 활동이 가능하다. 따라서 그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리얼리티 쇼나 해외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좋다. 워너원 멤버들 중 박지훈에게 끊임없는 애정공세를 보낸 것이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었으니, 이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발굴될 수 있는 기획이 필요하다.
Don’t!
라이관린은 아직 고등학생이다. 키가 크고 잘생겼다고 해서 지나치게 섹시한 매력을 강조하거나, 억지로 남성미를 보여주는 콘셉트에만 집중하면 또래의 발랄함은 어느새 잊힐 수 있다. 워너원 멤버들과 함께 있을 때 은근슬쩍 칭얼대거나 형들에게 장난을 치는 그의 모습도 외모만큼이나 중요한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다는 점을 잊지 말 것.

윤지성

Do!

윤지성은 고음보다는 중음역대에서 안정적이고 좋은 목소리를 낸다. 이 부분을 살린 서정적인 미디엄 템포의 음악이나 발라드 위주의 곡을 불러보는 것도 좋을듯. 또한 뮤지컬 ‘그날들’에서 그가 맡은 무영이 부르는 노래 중에 고음으로 치닫는 넘버 ‘사랑했지만’을 가성으로 소화할지, 진성으로 소화할지 영리하게 판단해야 한다.
Don’t!
이른바 ‘예능캐’로 불린다고 해서 예능 프로그램에만 계속 집중하면 음악 활동과 뮤지컬 배우 활동에 제약이 생긴다. 윤지성은 새침하고 능청스런 말투로 웃음을 자아내는 캐릭터인데다, 연기는 처음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뮤지컬 무대에 서는 기간만큼은 유쾌함 안에 진중한 모습을 갖춰야 하는 경호원 무영의 분위기에 맞춰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윤지성의 경우 군입대가 멀지 않았다. 지금이야말로 제대 후 연기, 음악, 예능 중 어떤 부분에 무게를 실을지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장기전을 대비하자.

민현

Do!

보이그룹 뉴이스트 멤버였고, 이 팀의 유닛 뉴이스트W 멤버들과 다시 섞이기 위한 서사 역시 모두 만들어진 상태다. 다만 기존의 세계관에서 그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할지, 즉 팀만의 콘셉트 안에서 어떤 캐릭터를 만들지가 가장 중요할 듯하다. 더불어 다시 동갑내기 친구들이 많은 팀으로 돌아온 황민현이 워너원에서 보여준 모습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리얼리티 쇼를 제작할 수도 있겠다. 이 과정에서 황민현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의 캐릭터도 새롭게 부각될 수 있고, 멤버들 사이를 연결하는 황민현의 역할도 드러날 것이다.
Don’t!
깔끔하고 잘생긴 외모 덕분에 차가운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 유쾌하고 다정한 사람이라는 점이 황민현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하지만 옆에 그의 챙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팬들이나 시청자 입장에서는 시선이 분산될 수 있다. 다른 멤버들을 잘 챙기는 멤버지만, 잘 챙긴다는 것 자체를 캐릭터로 부각시킨다거나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진영

Do!

호응이 있으면 있을수록 말도 잘하는 타입이므로 용기를 북돋아주는 멤버와의 케미스트리가 좋은 편이다. 새로 팀을 결성하게 된다면,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을 귀엽다고 칭찬해 줄 수 있는 황민현 같은 형이 있어야 뻔뻔스런 농담도 할 수 있는 타입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혼자보다는 멤버들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는 쪽을 권하는 이유. 목소리가 독특하므로 그 점을 잘 살릴 수 있는 ‘킬링 파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Don’t!
워너원의 유닛 앨범 재킷에서 보여준 ‘남바완’ 같이 남성적인 면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면도를 하거나, 슬랙스에 뜬금없이 슬리퍼를 신은 모습으로 나타나면 팬들이 당황하기 마련이다. 처음 팬사인회에서 팬을 어떻게 대할지 난감해하며 도리어 “이런 데 많이 와보셨냐”고 물어서 화제가 된 일이나, 수트를 입었을 때도 풍기는 산뜻함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에서 우러나오는 매력이 소년과 청년 사이에 있는 그를 더 부각시킨다. 이제 막 20세가 된 배진영의 나이와 외모에 어울리는 콘셉트를 요즘 여성팬들이 좋아하는 남성의 이미지를 연구해 적절히 섞는 게 필요하다.

하성운

Do!
그가 합류할 보이그룹 핫샷이라는 팀의 서사에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인물이 바로 하성운이다. 함께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JBJ 활동을 마친 노태현이나, 고호정, 김티모테오 등 다른 멤버들도 KBS ‘더 유닛’에 출연하면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다시 한 번 생존을 도모했다는 점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니 하성운이 워너원 활동, 솔로 활동에 이어 핫샷으로 돌아갔을 때, 이 팀은 새로운 퍼즐이 맞춰진다. 하성운의 컴백에 맞추어 핫샷이라는 팀을 활발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한 때.
Don’t!
워너원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는 꾸준히 ‘이모’ 캐릭터로 알려졌다. 워너원 앨범에 자신이 제작에 참여한 곡이 들어 있음에도 이런 캐릭터에 묻힌 부분이 없지않아 있다. 이번에는 솔로 앨범 프로듀싱에도 참여하는 만큼 능력을 최대한 부각시키자. ‘이모’는 잠시 내려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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