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스플레인

여성의 새해맞이 경제계획 세우기

2018.12.31
1) 2018년 결산하기

올해 벌어들인 돈은 얼마였고 쓴 돈은 얼마였는지 계산해보자. 가계부를 쓰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계산할 수 있다. 앱 가계부를 쓴다면 계산하고 말 것도 없이 통계 기능을 이용해서 수치를 뽑아내면 된다. 수입, 지출 내역을 기록하지 않았다면 통장정리를 해서 수입의 총합을 뽑아내고(수입은 들어오는 횟수가 많지 않아 어렵지 않다. 지출은 수입의 총합에서 올해 저축한 금액의 합을 제해서 구한다)저축의 횟수와 금액을 세는 편이 지출의 총합을 계산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이렇게 올해 얼마나 벌고 얼마나 썼는지 답이 나오면 본인의 월 평균 수입, 월 평균 지출을 구할 수 있다.

2) 2019년 목표 정하기
2018년의 수입과 지출 자료를 바탕으로 내년엔 얼마를 벌고 얼마나 쓸 것이며 결과적으로 얼마나 돈을 모을지 목표를 정해야 한다. 목표가 있고 없고는 큰 차이를 불러온다. 매달 들어오는 수입에서 '적어도 이만큼은 저축을 해야 한다', 이렇게 뚜렷한 기준점을 가지고 강제적으로 저축을 하지 않으면 얼마를 벌든 돈은 금세 사라져버리고 만다. 연간 목표를 세워본 적이 없다면 첫 해에는 너무 빡빡한 목표를 세우지 않도록 주의할 것. 무리하다 실패의 경험부터 쌓게 되면 돈 관리에 아예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3) 목적 저축 정리하기
여행이나 집안 경사 등 비교적 큰 일로 돈이 나갈 행사들의 목록을 짜서 대충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할지 예상하고 평소에 잘 쓰지 않는 계좌를 지정해 돈을 모아둬야 한다. 여기에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무엇보다 ‘건강 자금’을 따로 모아두는 편이 좋다.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건강 검진(여성의 경우 자궁, 유방, 갑상선 등)에 들어갈 비용, 운동을 배우기 위한 비용 등 자신의 건강을 위해 쓸 돈은 꼭 따로 모아두고 부족함 없이 쓸 수 있도록 한다. 따로 돈을 모아두지 않고 일이 닥쳤을 때 있는 돈에서 대충 꺼내 쓰다 보면 생활비가 부족해 허덕이기 쉽다. 중고 판매로 벌어들인 푼돈, 비정기적인 부수입처럼 수입 계획에 들어있지 않은 돈을 이런 목적의 저축 계좌에 넣어두는 걸 추천.

4) 수입의 다각화 꾀하기
푼돈이라도 좋으니 주수입원 외에 다른 수입원을 개척하는 것이 좋다. 연봉을 인상해서 한 달 월급을 10~20만원 올리는 것보다 부업을 해서 그 정도 수입을 올리는 편이 더 빠르고 쉽기 마련. 주말에만 단순 알바를 뛰는 방법도 있고, 자신의 업무와 연결지어 외주 작업을 맡아서 하는 방법도 있다. 또는 남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는 방법도 있다. 관련 커뮤니티에서 사람을 모아도 되고, ‘탈잉’ 같은 사이트에서 수강생을 모아 지도하는 방법도 있다. 유아, 아동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째깍악어’나 ‘아이랑 놀기짱’, ‘놀담’ 같은 앱을 이용해서 일을 구해보자. 의외로 찾아보면 일을 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많이 있다. 사진 찍는 게 취미라면 스톡 포토 사이트에 사진을 올려보는 방법도 있다. 돈이 된다고 백프로 보장은 못하고 팔린다 해도 정말 푼돈이지만 한번 업로드하기만 하면 수동적인 수입원이 되어준다는 점이 매력.

5) 집안 살림 정리하기
갑자기 살림 이야기가 나와서 뜬금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생각보다 돈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작업이다. 내 경우 반년에 한 번은 하고 있지만 연말이나 연초를 계기로 일 년에 한 번이라도 집안에 있는 모든 물건을 싹 털어서 정리하는 게 좋다. 새로 사야할 물건이 있으면 목록을 만들고, 더 이상 안 쓰는 물건은 따로 모아뒀다가 팔거나 기부한다. 특히 안 쓰는 물건을 팔아보는 경험을 쌓는 게 중요. 물건 처분의 어려움을 겪어보면 물건을 사들일 때도 좀 더 신중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물건 정리를 하면 기분도 상쾌해지지만 사놓고 잊어버렸던 옷이나 살림살이를 찾아 더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있어 여러모로 돈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의외로 많은 걸 소유하고 있다는 자각을 할 수 있다. 집이 정리되면서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커져 충동구매가 줄어든다는 것도 큰 장점.




목록

SPECIAL

image 장성규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