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2018.06.11
작년, 생리대 발암물질 검출 논란이 불거지면서 면 생리대, 유기농 생리대 등에 더 많은 관심이 몰렸다. 그와 함께 생리컵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하지만 몸 속에 넣는 생리컵의 특성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았고, 무엇보다 어떤 생리컵을 선택해야 하는가의 문제는 생리컵 사용에 대한 장벽이 됐다. 사계절 중 생리가 가장 힘든 시기, 여름을 맞이해 ‘ize’가 생리컵에 대한 설명부터 쓸만한 제품들, 구입방법과 주의사항까지 담은 안내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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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과 생리대

생리컵은 100% 의료용 실리콘을 사용한다. 반면 생리대는 폴리에틸렌 필름, 부직포, 접착용 글루로 만들어진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생리컵은 한번 구매할 때 평균 3~4만원 가량이 소비되는 대신 세척과 소독으로 권장기간 기준 2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생리대는 지속적인 지출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보다 생리컵을 써야할 이유가 있다면 쾌적한 사용감이다. 발암물질 사태에서 알 수 있듯, 생리대의 주요성분이 생리혈과 만나며 일어나는 화학작용은 발암물질을 만들어낼 위험성이 있다. 또한 피부 발진과 생리혈의 냄새, 활동의 제약 등도 문제다. 반면 생리컵은 몸 안에서 생리혈을 받아주기 때문에 냄새가 나지 않고, 피부 발진이나 땀띠가 생기지 않는다. 그리고 삽입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새지 않아 수영이나 기타 운동 등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다.

생리컵은 안전한가
생리컵을 몸 안에 넣는 것은 생리컵 사용을 걱정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부작용으로 ‘독성 쇼크 증후군’(Toxic Shock Syndrome, TSS)이 거론되기도 한다. 그러나 생리컵은 100% 의료용 실리콘을 사용한다. 실리콘 자체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질 내 염증 혹은 상처가 있는 사람이라면 위험할 수 있지만, 이것이 흔한 사례는 아니다. 페미사이클(FemmeCycle) 제품 측 제조사가 제출한 인체적용시험에 따르면, “생리컵 사용 후 ‘독성쇼크증후군(TSS)’이발생한 사례는 없었다”한다.(‘서울신문’)

골든컵(golden cup)을 찾아 떠나는 여행
생리컵은 종류가 매우 다양해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어렵다. 그로 인해 나에게 맞는 생리컵(골든컵)을 찾는 과정이 힘들 수도 있다. 그 고민을 더는데 도움이 되도록 몇 개의 제품을 골랐다.

디바컵: 깔대기 모양으로 생리컵 브랜드 중에 오래된 편이다. 가장 무난하고 많이 쓰이는 컵. 사이즈는 1, 2로 나뉘는데 30대 미만이거나 출산경험이 없는 여성은 사이즈1을, 30대 이상이거나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은 사이즈2를 사용한다. 살짝 탄탄한 편이며 약간 길쭉한 형태를 하고 있다.

레나컵: 튤립 모양으로 단단한 편이지만, 그런 만큼 삽입 후 질 내에서 잘 펼쳐지는 편이다. 사이즈는 스몰과 라지가 있다. 레나컵은 기본 레나컵과 레나 센시티브 컵이 있다.

슈퍼제니: 매우 부드럽고 용량이 다른 제품에 비해 크다. 타 브랜드 생리컵의 라지가 주로 30ml인 데에 비해 슈퍼제니는 스몰의 용량이 32ml다. 부드러운 만큼 초심자가 사용하기 쉽다.

페미사이클: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국내 판매를 허용했다. 항아리 모양으로 생리컵 안에 방지턱이 있어 다른 생리컵에 비해 생리혈이 새지 않는다. 부드럽고 용량이 큰 편이다. 꼬리 형태로 되어 있는 다른 브랜드와 다르게 손가락을 걸 수 있는 고리 형태로 되어 있다. 하지만 초심자는 적응하기 쉽지 않다.

구입방법
각 브랜드별 공식 홈페이지에 온라인 판매처가 기재 돼 있다. 해외 사이트를 통해 구입할 시 개인통관고유부호가 있다면 더 수월하다. 이달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최초로 허가받은 국내 1호 생리컵인 ‘위드컵’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파이낸셜 뉴스’) 이르면 이번 달부터 헬스앤뷰티(H&B) 전문점에서 구매 가능할 수도 있다.

사용법
사용 전 끓는 물에 5~10분 정도 삶는다. 냄비 바닥에 실리콘이 직접 닿지 않도록 거름망이나 체를 사용하는 편이 좋다.
접는 방법(폴딩법)이 몇 가지 방법이 있으니 참고하자. 폴딩법은 사람마다 맞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종류별로 시험해 본 후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한다. 이렇게 접은 생리컵을 천천히 삽입한다. 어느 정도 들어간 후 손을 놓으면 접혀있던 생리컵이 안에서 펼쳐진다. 펼쳐지지 않는다면 생리컵의 꼬리를 잡고 조금씩 흔들면서 케겔 운동을 반복한다. 뺄 때는 넣을 때와 동일하게 편안한 자세로 케겔 운동을 하면 생리컵의 꼬리가 밀려나온다. 그 상태로 꼬리를 잡고 살짝 빼낸 후 몸통의 아랫부분이 어느 정도 나오면 손가락으로 아래쪽을 눌러 진공 상태의 생리컵에서 공기를 빼낸다.

주의사항
처음 착용 시 생리컵의 종류에 따라 방광에 압박감이 느껴져서 생리통과 같은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 삽입이 잘못되어도 통증은 있을 수 있다. 삽입이 잘못된 경우 다시 재삽입을 하고, 방광에 느껴지는 압박감은 대체적으로 사용 후 며칠이 지나면 사라진다. 네일아트를 한 사람은 일반 네일은 상관없으나 파츠(손톱에 붙이는 액세서리)를 하고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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