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와인 다섯, 그리고 칵테일

2017.06.30
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와인 한 잔은 열대야를 날려버리기에 제격이다. 맥주 애호가들은 이게 웬 말이냐고 성을 낼 수도 있지만, 마셔본 사람들은 안다. 은근히 취하는 와인이 얼마나 매력적인가를. 더군다나 와인은 밤하늘의 별에 비견될 만큼 다채로우니, 취향에 맞춰서 골라 마시는 재미까지 있다. 다만 이 ‘다양성’이 초보자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은 필요하다. 여름에 어울리는 다섯 가지 와인들과 이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여름 와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향과 맛이 무겁거나 부담스럽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레드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 중에서도 바디감이 묵직한 것들은 제외한다. 기본적으로 스파클링 와인의 경우 온도만 제대로 맞춰준다면 입 안에서 기포가 톡톡 튀며 청량감을 주기 때문에 여름 와인으로 가장 제격이다. 물론 지갑 사정이 좋다면 샴페인이 베스트. 화이트 와인 중에는 빈티지가 영하고, 포도 품종이 상큼한 것들로 고르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오크 숙성을 거치지 않은 샤르도네(Chardonnay),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 품종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 외 차갑게 마시는 디저트 와인으로는 모스카토(Moscato)를 추천한다. 가벼운 기포에 살짝 달큰한 이 와인은 남녀노소 취향을 가리지 않는 와인이다.


스카이아 비앙코 Scaia Bianco

이탈리아에서 물 건너온 이 트렌디한 와인은 시원시원한 레이블부터 여름 와인임을 어필한다. 최신의 기술이 접목된 비노락(유리 마개)은 와인의 신선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와이너리의 배려. 이마저도 여름 와인에 적합한 자세를 갖췄다. 잔에 담으면 아카시아나 재스민 향이 화사하게 올라오고 입 전체로 느껴지는 시트러스한 뉘앙스가 청량감을 더한다.

산타 마게리타 피노 그리지오 Santa Magherita Pinot Grigio

화이트 포도 품종의 이름인 피노 그리지오는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품종이다. 시트러스한 레몬의 뉘앙스와 상큼한 맛은 여름철 테라스에 앉아 올리브 오일 파스타와 함께 곁들이면 여름 무더위를 느낄 새도 없다.

잭슨 에스테이트 소비뇽 블랑 Jackson Estate SauvIgnon Blanc

여름 와인을 고를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포도 품종이 바로 소비뇽 블랑이다. 특히 뉴질랜드 산이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이슬 맺힌 숲을 연상케 하는 특유의 특징은 와인을 마주하는 순간마저도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구스베리 뉘앙스를 기본으로 시트러스한 향과 맛이 가슴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스카이올라 모스카토 다스티 Scaiola Moscato d'Asti

모스카토! 달달하고 시원한 와인을 좋아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이블과 같은 와인이다. 여전히 웬만한 마트 와인 시음대에 모스카토가 빠지질 않을 정도로 인기 만점. 수많은 모스카토 중에서 스카이올라를 고른 이유는 맛도 발군이지만, 예쁜 레이블 때문. 시원하게 칠링해서 모스카토 한 모금. 예쁜 레이블 한 번 감상하면 더위가 싹 가신다.

뵈브 클리코 옐로우 레이블 Veuve Clicqout Yellow Label

감각적인 옐로우 레이블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이 샴페인은 세계적인 샴페인 브랜드인 모엣 샹동(Moet Chandon)과 더불어 파티 아이템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맛도 물론 여타의 샴페인에 뒤지지 않는다. 입 맛 뚝 떨어지는 여름날. 냉장고에 시원하게 칠링한 뵈브 클리코 한 잔에 해산물 샐러드 한 접시면 천국이 따로 없다.


TIP 1 와인 칠링하

푹푹 찌는 여름에는 심지어 레드 와인조차 칠링해서 마신다. 많은 이들이 레드 와인은 실온에서 마셔야 한다고는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 보통 레드 와인은 18℃가 가장 적당한 시음 온도다. 이 온도면 와인 병을 만졌을 때 차갑다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화이트나 스파클링 와인은 당연히 더 차갑게 마셔야 한다. 보통 얼음을 채운 바스켓에 30분. 냉장고에는 1시간 넘게 두었다가 마셔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TIP 2 손쉽게 만드는 Wine Cocktail
스프릿쳐 Spritzer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탄생한 와인 칵테일인 스프리처. 화이트 와인의 상큼함과 스프라이트의 청량한 기포가 입안에서 춤을 추듯 상쾌한 느낌이 일품이다. 특별한 재료 없이 누구나 간단하게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칵테일. 레몬이 없다면 가니쉬는 생략해도 된다.

(재료)
화이트 와인 60ml
소다 or 스프라이트 기호에 맞게
레몬 쥬스(or 레몬 즙) 2tsp
레몬 슬라이스 1ea

(만드는 법)
1. 준비한 잔에 얼음을 넣는다.
2. 차갑게 칠링한 잔에 모스카토와 레몬 주스를 넣고 저어준다.
3. 잔의 여분에 소다 또는 스프라이트를 반반씩 넣고 섞어준다.
4. 오렌지로 장식한다.

미모사 Mimosa
청순한 미모사 꽃을 연상케 하는 와인 칵테일. 프랑스에서는 아주 오래 전부터 ‘샴페인 아 로랑주(Champagne a L’orange)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상류 계급에서 즐겨 마시는 와인 칵테일이다. 레시피가 아주 간단해서 냉장고에 있는 오렌지 주스와 샴페인만 있으면 된다. 비싼 샴페인이 부담스럽다면, 보다 저렴한 가격의 스페인 까바 또는 모스카토를 써도 무방하다.

(재료)
샴페인 120ml
오렌지 주스 30ml

(만드는 법)
1. 준비한 잔에 얼음을 차갑게 칠링한다.
2. 얼음을 빼고 칠링한 잔에 오렌지 주스를 넣는다.
3. 잔의 여분에 샴페인을 천천히 부어준다.
4. 오렌지로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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