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환│② 우도환’s story

2017.01.05
우도환. 성씨 우(禹), 노 도(棹), 빛날 환(煥) 1992년 7월 12일생이다. 경기도 안양시에서 태어났고, 지금도 같은 지역에서 아빠, 엄마, 두 살 어린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왜 혼자 나와서 살지 않느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데, 난 일을 하면 할수록 부모님에게 좀 더 많은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더라. 내가 자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나도 부모님이 주무시는 모습을 보는 거지. 아버지가 연극배우셨다. 연기자의 길도 부모님이 먼저 권해주셨고, 19살 때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배우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과에 입학한 해 동기 셋이서 자취를 했다. 처음 밖에 나가서 사는 것이다 보니 셋 다 주말에 집에 다녀올 때마다 반찬을 한 보따리씩 싸 왔다. 찌개도 얼려서 가져오고. 그래서 밥만 지으면 되지 따로 요리를 할 필요가 없었다. 자취하는 동안 밥을 너무 잘 챙겨 먹어서 살도 쪘다. 학교는 지금 휴학 중이고, 군대는 아직 안 다녀왔다. 영화 [인천상륙작전] 때문에 머리를 짧게 잘랐었는데, 그 상태로 [마스터] 오디션을 보러 갔다. 사실 난 형사 쪽 팀원 중 한 명인 줄 알고 오디션 장에 가서 형사 연기를 보여줬다. 형사를 연기하는 데 있어 어린 나이를 극복하기 위해 존댓말을 섞어 비꼬면서 취조하는 말투로 지정 대사를 읽었는데, 그날 일기장에 “내 인생에서 가장 못 본 오디션”이라고 썼다. 그땐 진짜 망했다고 생각했다. 나답지 않게 자신감도 굉장히 떨어졌다. 뜻밖에 1차, 그리고 2차 오디션까지 붙고 ‘스냅백’ 역에 캐스팅되면서부터 설레어 잠이 안 오더라. 그렇게 중요한 롤을 맡게 될 줄 몰랐다. [마스터] 촬영 현장에서의 모든 순간이 배움의 연속이었다. 선배들은 정말 프로다. 40도 가까운 기온에 비가 오다 안 오다 날씨가 변덕을 부리는데도 다들 표정 하나 안 변한다. 그런 자세 하나하나를 보고 배우려고 했다. 사실 [마스터] 필리핀 마닐라 로케이션 촬영 때문에 태어나서 처음 외국에 가봤다. 난 면세점이라는 이름의 큰 상점이 하나 있는 줄 알았는데, 왜 그리 면세점이 많고 크고 파는 것도 많던지. 게이트까지 걸어가면서 “이렇게 물건이 많은데 다 팔릴 수가 있나?”라고 생각했는데 많이들 사더라. (웃음) 호텔도 처음 가봤다. 마닐라에서는 보통 매니저 형, (김)우빈이 형, 벙거지 역의 (박)해수 형과 함께 호텔 안 헬스장에서 같이 운동하고 수영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난 형들처럼 태닝은 못 했다. 감독님이 어린 소년의 느낌이 남아 있어야 한다고 하셨거든. 아니면 혼자 카페에 가서 일기를 썼다. 헬스, 일기 쓰기, 커피숍에서 커피 마시기는 스케줄이 새벽까지 있지 않는 이상 무조건 매일 하고 있는 일이다. KBS [우리집에 사는 남자]를 시작하면서 인스타그램(@wdohwan)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원래는 아는 친구들 팔로잉만 하고 들어가 보지도 않아서 애플리케이션도 삭제했었는데, 날 관심 있게 봐주시는 분들이 생기면서 왜 SNS를 안 하냐는 이야기가 자꾸 들려오더라. 내가 인스타그램을 함으로써 한 분이라도 더 기쁘게 할 수 있다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사진 찍는 건 아직 부끄럽지만, 틈틈이 셀카를 찍어서 올리고 있다. 멘트는… 도대체 뭐라고 써야 할지 몰라서 대체로 이모티콘만 쓴다. (웃음) [마스터] 개봉 이후 반응을 보면 그냥 얼떨떨하다. “[마스터]의 그분이 총을 쏠 때 내 마음도 쏜 것 같다”는 내용의 글도 봤는데…. 많이 부끄럽다. (웃음) 청춘물이나 학원물에 꼭 출연하고 싶다. KBS [학교 2013]이나 KBS [후아유 – 학교 2015](이하 [후아유])를 재밌게 봤거든. [학교 2013]의 우빈이 형이나 [후아유]의 육성재 씨가 연기한 반항아 캐릭터가 특히 마음에 들어왔다. [후아유]의 공태광(육성재)은 건들건들하고 반항기 넘치지만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애보를 보이는데, 그게 정말 매력 있지 않나. 또 우빈이 형이 [학교 2013]에서 연기했던 축구를 하지 못하는 아픔을 딛고 일어나면서 보여주는 어떠한 브로맨스…. (웃음) 아, 시켜만 주신다면 꼭 연기해보고 싶다. 브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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