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예매 지옥

[제이슨 본], 누군가에겐 클래식 누군가에겐 도돌이표

2016.07.28
[인천상륙작전] 마세
이정재, 이범수, 리암 니슨, 진세연, 정준호
황효진
: 한국인이라면 잘 알고 있을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한 해군 첩보부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무자비하기만 한 악역으로 그려지는 북한군, 대위 장학수(이정재)를 비롯한 첩보부대의 투철한 조국애, 가족에 대한 사랑 등 떠올릴 수 있는 구태의연한 요소는 모조리 들어가 있다. 게다가 리암 니슨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을뿐더러, 외국 배우들이 등장하는 신은 MBC [서프라이즈]를 떠올리게 할 만큼 조악하다. 끓어오르는 애국심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볼 이유를 찾기 어려운 작품.

[제이슨 본] 글쎄
맷 데이먼, 알리시아 비칸데르, 뱅상 카셀
이지혜
: 2002년에 시작된 [본]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건만, 제이슨 본(맷 데이먼)은 여전히 자신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밝히려 싸우고 또 싸운다. 도입부부터 그리스 폭동 속 액션으로 시작되고, 대사가 많지 않음에도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끊임없는 첩보전과 액션신이 펼쳐진다. 그러나 그가 돌아온 이유는 다소 억지스럽고, 과거부터 반복된 전개로 인해 과거만큼 서사의 긴장감이 있지는 않다. 누군가에게는 클래식, 누군가에는 도돌이표 같은 영화.

[태풍이 지나가고] 보세
아베 히로시, 키키 키린, 마키 요코
위근우
: 료타(아베 히로시)의 삶은 시시하다. 소설가로 데뷔했지만 지금은 취재를 한다며 흥신소 직원으로 일하고, 흥신소 기술로 고등학생에게 ‘삥’이나 뜯는다. 아내와 아들도 떠났다. 영화는 이 시시함을 변명하기보단 그 안에도 소소하게 즐거운 순간이 있다는 것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제목처럼 가족과 함께 어머니의 아파트에서 태풍 부는 밤을 함께 보내는 이벤트에서도, ‘태풍이 지나가고’ 료타의 삶이 더 나아질 거라 말하는 대신 그 작은 이벤트의 즐거움에 집중한다. 희망은 이미 여기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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