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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 올드한 성장물

2016.06.16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 글쎄
메간 폭스, 스티븐 아멜
위근우
: 이건 히어로물이 아닌 성장물이다. 원제 [Teenage Mutant Ninja Turtle] 그대로, 영화는 아직 미성숙한 닌자거북이 4인방이 전작의 악당 슈레더와 새 악당 크랭과의 싸움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쉬지 않는 수다와 야마카시 섞인 액션이 성장물의 활기를 담당한다. 문제는, 과장되게 유쾌하고 또 감정적인 틴에이지의 분위기가 원작 만화가 나오던 뉴 키즈 온 더 블록 시절의 그것만큼 올드하다는 것이다. 추억을 되짚기에는 괜찮지만, 지금은 톰 홀랜드의 스파이디를 기다리는 시대다.

[우리들] 보세
최수인, 설혜인
임수연
: 열한 살 두 소녀가 한없이 가까워졌다가 멀어지는 스토리가 평범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어린아이들의 세계를 한없이 무구하게 바라보는 상투성을 버리고 오히려 관계에 서툴러서 더욱 잔인했던 그 시절을 솔직하게 스크린 위에 펼쳐놓는다.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거의 허물어버린 어린 배우들의 연기는 관계 맺기에 대한 이 성실한 기록을 더욱 풍부하게, 그래서 이입할 수 있는 대상으로 만든다. 아주 독창적인 소재가 아니라도 배우를 다루는 방식과 태도로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마세
김명민, 김상호, 성동일, 김영애, 김향기
최지은
: 거대 권력을 지닌 절대악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서민의 사연에 부성애 신파를 얹었다. 경찰 출신 법조 브로커 필재(김명민)는 재벌가 며느리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복역 중인 순태(김상호)의 편지를 받고 진실을 추적하던 중 음모에 휘말린다. 인물들의 행동 동기는 설득력이 떨어지고 복선은 너무 눈에 띄게 깔리며, 자기연민에 빠진 주인공은 뻔한 악인의 뻔한 악행에 맞서 뻔하게 정의를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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