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의 사업 VS YG의 사업

2016.05.02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올해 1월 복합외식공간 SMT를 오픈했고, 이어서 3월에는 이마트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 역시 올 4월 새로운 복합 외식 브랜드 YG REPUBLIQUE를 명동과 여의도에 오픈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양대 산맥이라 할 만한 두 회사는 이제 한 건물에 여러 산업이 모여 있는 복합공간을 만들었고, 점점 더 실생활에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까지 그들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SM과 YG 각각의 공간들을 통해, 점점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두 회사의 현재를 짚어보았다.

‘SM의 세계’ 아티움 VS ‘복합 외식 브랜드’ YG REPUBLIQUE
SM의 복합문화공간 SMTOWN@coexartium은 말 그대로 ‘SM의 세계’다. 입구부터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의 벽면까지 SM 아티스트들의 포스터나 페이퍼돌·트로피 등으로 꾸며져 있고, 각 층마다 테마별로 셀레브리티 숍·헤어메이크업 스튜디오·홀로그램 씨어터 등 SM 아티스트들을 가장 밀착해 느낄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제공한다. 굿즈숍은 물론이고 카페와 마켓까지 모두 아티스트들과 연결되어 있어, 일단 아티움이라는 공간에서 제공하는 활동 중 SM 아티스트가 포함되지 않은 요소는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반면 “문화를 이끄는 YG가 만든 K스타일의 복합 외식 브랜드”를 내세우는 YG 리퍼블리크는 외식 산업 쪽에 좀 더 방점을 찍었다. 굿즈숍은 매장 한편에 작게 들어서 있고 공간의 대부분은 카페와 삼거리 푸줏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데다, 주위에 회사가 많은 명동과 여의도에 위치한 만큼 점심시간에는 팬보다 주위의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 YG의 흔적은 한쪽 벽과 계단에 붙어 있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사진과 포스터, 그들의 뮤직비디오를 트는 스크린 정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O가 있는 캐주얼 다이닝 SMT VS 빅뱅이 들렀던 고깃집 삼거리 푸줏간
올 1월 오픈한 SMT SEOUL은 SM과 테이블, 혹은 식사 전 술과 곁들여 먹는 소량 메뉴라는 뜻의 타파스에서 T를 따온 이름이다. 1, 2층의 플레이그라운드는 깔끔한 맛으로 팬이 아닌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는 캐주얼 레스토랑이고, 3, 4층의 펜트하우스는 코스 메뉴를 중점으로 한다. 다만 내부를 자세히 보면 구석구석 EXO, 슈퍼주니어 MAMACITA 등으로 디자인된 포스터가 붙어 있고, 한편에서는 EXO 멤버들이 핸드폰을 하거나 셀카를 찍는 홀로그램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반면 YG는 이름부터 삼거리 푸줏간으로, 딱히 YG나 소속 아티스트와의 연결점을 부각하지는 않는다. 홍대점에서 돼지고기를, 명동과 여의도의 삼거리 푸줏간 블루에서 돼지고기와 소고기 그릴 메뉴를 제공하며 고급화된 고깃집 콘셉트로 운영하는데, 다만 빅뱅 등 YG 소속 아티스트들이 종종 방문한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팬들에게 ‘성지’가 되기도 했다.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SUM CAFE VS ‘일코’ 가능 3 birds
코엑스 아티움 4층에 있는 SUM 카페 역시 팬들의, 팬들에 의한, 팬들을 위한 카페다. 몇 개의 테이블에는 아티스트가 직접 한 사인이 남아 있고, 벽에는 아티스트의 앨범과 포토북· 사진·굿즈 등이 진열되어 있다. 카페 역시 ‘보아’ 에이드나 ‘소녀시대’ 컵케이크처럼 아티스트들의 이름을 딴 메뉴가 있기도 하다. 이와 정반대로 YG 리퍼블리크의 3 birds는 팬들이 방문한다면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커피와 에이드·주스·샌드위치·케이크 류를 판매하며, 테이크아웃 컵이나 컵 홀더에서도 YG 아티스트의 이름이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어 일반적인 카페와 똑같다. 단, 매장 안에서 YG 아티스트들의 노래는 나온다.

오프라인 굿즈의 천국 SUM VS 온라인숍이 강한 All That YG
SM은 코엑스 아티움의 SUM이 가장 크지만, 명동과 동대문에도 굿즈숍이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페이퍼돌 또는 이름이나 사진이 들어간 모자·쿠션·티셔츠 등 기본 굿즈는 물론이고 외부 브랜드의 제품들도 진열되어 있는데, ‘ARTIST PICK’이라는 이름으로 EXO가 착용했던 사쿤 모자·찬열이 색칠한 EXO 컬러링북과 파버 카스텔 색연필 등으로 모든 제품에는 아티스트와 함께한다는 의미가 부여되어 있다. 반면 YG는 아티스트별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YG 리퍼블리크의 ‘All That YG’는 약 1평 정도의 작은 공간에서 뱅봉과 아이콘배트 등 응원봉과 아트토이·핸드폰케이스·티셔츠·모자 등 한정된 품목을 판매한다. 다만 YG의 온라인 굿즈숍에서는 앨범부터 아티스트별 굿즈·문샷·YG베어 크렁크까지 전 품목의 YG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가성비의 SM-이마트 콜라보 VS 지디쿠션과 다라쿠션 문
최근 이마트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면서 화제가 된 SUMX이마트의 제품은 기존 이마트의 PB제품인 피코크를 활용한 것으로, 가격이 일반 상품에 비해 저렴하다. 모든 제품에 아티스트의 이름이 들어 있고, 상품에 따라 사진이 들어간 경우도 있다. ‘F(x) 졸음 깨는 껌’이라든지, ‘동방신기 홍삼정’ 등 아주 다양한 품목에 직접적으로 소속 아티스트와의 연결점이 만들어져 있다. YG의 경우 식품류가 아닌 화장품으로 사업을 확장해 코스메틱 브랜드 문샷을 운영하는데, 오프라인에서는 서울과 대구의 일부 롯데백화점과 삼청동·가로수길·부산 플래그십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얼핏 보면 YG 브랜드임을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오프라인 매장 한편에 빅뱅 크렁크 제품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드래곤과 산다라 박이 모델을 하면서 지디쿠션·다라쿠션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SM처럼 소속 아티스트 자체를 브랜드화했다기보다는 화장품의 퀄리티나 유행 상품임을 강조하기 위한 홍보 문구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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